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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의 각종 오일, 점검 및 관리법

호젓한오솔길 2010. 6. 5. 09:14

 

 

자동차의 각종 오일, 점검 및 관리법
 
카리뷰 뉴스팀 CAReview@chosun.com

 

 

자동차의 각종 오일은 자동차 내부의 금속 장치의 마모를 막아주고 열을 분산시키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운전자들은 엔진 오일에 대해서만 잘 알고 있을 뿐 그 외의 오일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다. 자동차의 경우 엔진 오일, 브레이크 오일, 변속기 오일, 파워 스티어링 오일 등 여러 종류의 오일이 필요하다. 오는 7월 1일부터 열리는 '2010 서울오토서비스 서울오토살롱' 조직위원회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자동차 오일에 대한 점검 및 관리법에 대해서 소개한다.


■ 시원한 드라이빙을 위한 필수 점검 사항, 엔진 오일


엔진 오일은 차량의 핵심인 엔진에 윤활유를 공급해 엔진의 마모를 막고 최대의 성능을 발휘하게 해준다. 따라서 엔진 오일은 수시로 관리해 교환 시기를 넘기지 않고 제때 교환해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엔진 오일의 교환 주기는 일반적으로 1만km마다 교환해 주는 것이 좋다. 하지만, 주행환경에 따라 비포장도로나 오염물질이 많은 지역을 운행하는 등 엔진에 무리가 가는 일이 많을 경우에는 5,000km마다 교환해 주는 것이 좋다.


엔진 오일 점검 방법은 엔진 옆에 위치한 오일게이지를 뽑아서 깨끗이 닦은 후 엔진 오일 마개를 열고 집어넣었다가 뽑는다. 이때, 오일 게이지에 묻은 엔진 오일이 최대선(MAX)과 최소선(MIN)사이에 있다면 정상이다.


만약 최소선에 오일이 묻어 있거나 아예 묻어 나오지 않는다면 즉시 엔진오일을 보충해야 한다. 최대선을 넘은 경우 엔진 내부의 연료 저항을 높여 과잉 열을 발생하므로 엔진 성능이 저하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수시로 점검해 적당량의 엔진 오일을 항상 유지해야 한다.


■ 멈추는 것도 중요하다, 브레이크 오일


많은 운전자들이 브레이크 오일의 교환이나 관리의 중요성을 잘 모르고 있다. 브레이크 오일을 제때 점검하지 않거나 교환하지 않으면 시간이 지날수록 수분이 들어가게 된다. 이 경우 브레이크의 성능이 저하되고 부품이 부식되며 윤활유의 끓는 점이 낮아져 베이퍼락 현상(Vapor Lock, 제동력 상실 상태)이 일어나 위험한 상황에 빠질 수 있다.


브레이크 오일은 시간이 지날수록 수분이 침투되며 브레이크 작동 시 고온의 열이 발생하기 때문에 교체주기가 3만km로 짧은 편이다. 브레이크 오일은 엔진룸에 위치하고 있는데 반투명의 탱크로 되어 있어 육안으로 식별하기 용이하다. 탱크에 표시된 최대선(MAX)과 최소선(MIN)사이에 오일이 있으면 정상이며, 오일의 색깔이 지나치게 시커멓거나 부족할 시에는 즉시 교환 또는 보충을 해주어야 한다.


■ 잊고 넘어가면 안 되는 변속기 오일


흔히 미션오일이라 불리는 변속기 오일은 수동 변속기 오일과 자동 변속기 오일 두 가지가 있다. 자동 변속기 오일이 부족하면 변속할 때 충격이 느껴지며, 수동 변속기 오일이 부족하면 기어변속이 원활하지 못하게 된다. 수동변속기 오일의 경우 내부 윤활기능이 주를 이루기 때문에 출고 후 최초 1만km에 교환한 후 4만km 주행 때마다 교환하는 것이 좋다. 자동변속기의 경우에는 수동변속기보다 더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한데, 자동변속기 오일의 교환 시에는 시동을 켠 상태로 점검을 해야 한다.


점검 방법은 평탄한 곳에서 주차브레이크를 걸어놓은 상태로 시동을 켜고 엔진을 1,000~1,500rpm으로 1분 정도 작동시킨다. 그다음 변속레버를 각 단수(P-R-N-D-2-1)에 고루 움직인 후 오일게이지를 확인해야 한다. 오일이 부족한 경우 즉시 보충해줘야 하며 오일이 눈금보다 많은 경우에도 적당량에 맞춰 빼줘야 한다. 자동변속기 오일의 교환주기는 대개 5만km이나 최근 성능이 좋은 변속기와 오일의 출시로 차종에 따라 10만km를 교환주기로 권장하기도 한다.


■ 정확한 조향을 위해... 파워 스티어링 오일


파워 스티어링 오일은 스티어링 휠을 돌리는 힘을 줄여줘 조향을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한다. 파워 스티어링 오일이 부족하면 핸들에서 잡음이 발생하고 구성품의 마모와 핸들의 조작이 무겁게 느껴져 조향에 있어서 불편함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파워 스티어링 오일의 점검도 주기적으로 해야 한다. 파워 스티어링 오일은 엔진 룸에 위치하고 있으며 탱크의 게이지를 확인해 최대선(MAX)과 최소선(MIN) 사이에 오일이 있는지 확인하고 오일이 부족시 캡을 반시계 방향으로 탈거하고 오일을 보충하면 된다.


2010 서울오토서비스 서울오토살롱 김필수 조직위원장은 "대다수 운전자들이 차량 관리의 필수 사항인 오일에 대해서 잘 모르고 있다."며, "자칫 잃어 버리기 쉬운 자동차 오일에 대한 관리법을 잘 숙지하면 보다 오래 안전하게 자동차를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7월 1일부터 4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2010 서울오토서비스 서울오토살롱'에서는 슈퍼카, 튜닝카를 비롯 자동차 정비 관련 다양한 제품들이 전시된다. 관람객들은 다양한 볼거리와 더불어 자동차 정비 및 관리 관련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