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과일선물세트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장시간 소요되는 귀경·귀성길 긴 여정 동안 출출함을 달래주고 아무 때나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것이 과일이다.
과일은 맛도 맛이지만 비타민이나 미네랄 등이 풍부하기 때문에 건강에 좋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
그러나 과일이 몸에 좋다고 알려져 있는 만큼 조금만 신경을 쓴다면 더욱 효과적으로 영양을 보충할 수 있다.
원푸드 다이어트를 하고 있는 여대생 김수연(가명·22)은 "사과가 피부와 다이어트에 좋다 해서 매일 먹고 있으나 아침에 먹으면 효과가 있지만 저녁에는 효과가 없다는 말이 있어 어떤 것이 맞는지 모르겠다"고 말한다.
흔히 사과는 아침에 먹으면 '금', 점심에 먹으면 '은', 저녁에 먹으면 '독'이라고 알려져 있는 것에 대한 궁금증인 셈이다.
전문가들은 이는 저녁에 섬유소가 많은 음식을 먹으면 장에 부담을 줄 수 있고, 사과산이 위의 산도를 높여 해로울 것이라는 생각에서 기인한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실제로 사과의 산도는 위에서 분비되는 위액 산보다 훨씬 낮아 '저녁 사과=독'이라고 보는 것은 지나치다고 말한다. 다만 왕성한 활동을 시작하기 전인 아침이, 휴식으로 가는 저녁보다 좋은 것은 사실이다.
중앙대의료원 유혜숙 영양과장은 "일반적으로 오전 시간에 우리 몸의 신진대사가 활발하다"며 "오전에 과일을 섭취하는 경우 포도당 공급으로 두뇌활동을 도와주는 생리적 기능 때문에 오후 보다는 오전이 좋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전 보다는 오후로 갈수록 소모되는 에너지량이 감소되므로 저녁에 섭취하는 과일의 당질이 우리 몸에 저장돼 중성지방 수치를 증가 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파인애플처럼 과당이 많이 함유돼 단 맛이 강한 과일은 혈당 수치를 높이고 체지방 축적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되도록 저녁에는 자제하는 것이 좋으며 사과처럼 신맛이 나는 과일은 산성과일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저녁에 먹으면 위를 자극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더불어 과일을 깍아 먹거나 갈아먹는 것도 어느 정도의 영양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대한비만학회 홍보이사 김성수 교수는 "껍질에 무기질이 많이 포함돼 있으므로 껍질을 다 깎고 먹으면 섭취할 수 있는 영양분이 조금 줄어들 것"이라며 "유기농 과일로 껍질이 두껍지 않아 함께 먹을 수 있다면 껍질과 씨를 같이 갈아서 액상으로 마시는 것이 권유된다"고 설명한다.
그렇지만 과일을 갈아 놓은 후 보관하게 되면 영양소가 파괴될 수 있으므로 당장 먹는 것이 아니라면 과일을 씻지 않고 껍질 채 보관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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