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이후 서울 한 도심 아파트 주차장(자료사진) |
(서울=연합뉴스) 이한승 기자 = 폭설과 한파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자동차10년타기 시민운동연합'은 혹한기 자동차를 적절하게 관리할 수 있는 십계명을 8일 내놨다.
이 단체는 강추위가 이어질 땐 자동차 또한 동상에 걸릴 수 있으므로 철저한 점검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차량에 묻은 염화칼슘은 가능한 한 빨리 제거해야 한다. 차체를 부식시키기 때문이다. 현재 사용되는 염화칼슘 대부분은 친환경 제품이 아니라 공업용 제설제여서 차량 부식을 촉진할 수 있다.
▲실내 청소도 필수. 신발에 붙은 염화칼슘이 따뜻한 차 안에서 가루로 변하면서 운전자 코로 들어갈 수 있다. 공기를 정화하는 '향균 필터'를 교환해주는 것도 방법이다.
▲경유차는 연료 내 불순물을 걸러주는 연료 필터가 있다. 혹한기엔 필터가 얼어붙을 수 있는 만큼 교체한 지 1년이 넘었으면 바꿔줘야 한다.
▲LPG(액화석유가스) 연료는 추울수록 부탄 성분이 높아야 시동이 잘 걸린다. 지역마다 부탄 함유량이 달라 지방으로 이동하면 현지 LPG 충전소에서 연료를 다시 채우는 것이 좋다.
▲유리세정액인 워셔액은 영하 25도까지 얼지 않는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겨울철에는 유리창에 김이 서리는 경우가 많아 워셔액을 자주 사용하게 된다.
▲배터리는 겨울철 고장이 가장 잦은 제품 중 하나다. 제조일자를 확인하고 제때 교환해줘야 한다. 제조일자가 오래되면 피곤을 쉽게 느껴 수명이 짧아지고 발전기 이상을 유발할 수 있다.
▲연료는 될 수 있으면 가득 채우는 것이 좋다. 평상시에는 연료 경고등이 켜진 이후 50∼70㎞를 운행할 수 있지만 겨울에는 주행 가능 거리가 훨씬 짧다. 게다가 연료가 가득 차있지 않으면 탱크 내외부의 온도 차로 탱크 안쪽에 물방울이 맺혀 연료탱크가 부식될 수 있다.
▲눈길에서는 제동장치(브레이크)의 효율이 떨어질 수 있다. 겨울철을 앞두고 제동장치 오일을 교환해주면 제동력을 높일 수 있다.
▲혹한기에는 엔진오일 점도가 많이 떨어지는 만큼 교환 시기보다 일찍 엔진오일을 갈아주는 것이 좋다. 엔진오일은 자동차의 보약이다.
▲자동차 서비스 업소에서 폭설ㆍ한파 대비 점검을 받는 것이 좋다. 자동차 시민연합은 7∼21일 전국 198개 자동차10년타기 지정 서비스 업소에서 무료 점검을 해준다. 업소는 홈페이지(http://www.carten.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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