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을 행복하게 만드는 아내의 기술
스페셜1. 연중기획 with family 2탄 - 내 남편을 제대로 알아야 진짜 행복이 찾아온다! All that husband
그런 노력이 남편과의 관계를 돈독하게 하고 가족을 행복하게 만드는 비결입니다.”
01 때로는 엄마의 마음으로 품어주어라
남자에게 있어 어머니는 남자의 모든 것에 영향을 끼치는 근원적인 존재이자 가장 우선인 여자다. 특히 어렵고 힘들 때는 어릴 적 포근하게 안아주고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괜찮아질 거야’라고 말해주는 어머니의 위안을 원한다.
나이 드신 어머니께 그렇게 위안을 받기에는 머리가 너무 굵어진 지금, 아내가 그 역할을 대신하지 않으면 남편은 이를 대신해줄 위안처를 찾게 된다. 늙어서 주책이라는 면박 대신 때로는 남자라는 버거운 짐을 내려놓고 쉴 수 있도록 포근히 감싸주자.
02 오직 그만을 위한 자리를 만들어라
남자에게는 간섭받지 않고 온전히 쉴 수 있는 자기만의 영역이 필요하다. 서재를 만들어주는 것도 좋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거실 한쪽 코지 코너나 다이닝 룸에 남편을 위한 전용 의자를 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 아이들이 함부로 앉을 수 없는 자리를 통해 남편은 가족 내에서 자신의 특별한 위상과 대접받는다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03 마흔에 시작되는 남자의 사춘기를 이해하라
‘이 남자가 갑자기 왜 이래?’ 하는 생각도 들 것이다. 40대 전후로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남자는 몸과 마음에 극심한 변화를 겪는다. 대범하고 모험을 좋아하던 남성스러움 대신 안정적이고 보수적인 모습을 보인다. 또 여성호르몬이 증가하면서 감상적으로 변한다. 감정 조절을 못해 작은 일에 분노하는가 하면 쉽게 우울해지고 생각이 깊어진다. 전에 없던 변화에 남편은 더 당혹스럽고 혼란스럽다.
때로는 우울증으로 발전해 죽고 싶을 정도로 괴로움을 겪는다. 남편이 스스로의 변화를 받아들이고 적응할 때까지 기다려준다. 심리적, 신체적으로 힘들어 한다면 간단한 혈액검사를 받아볼 것. 테스토스테론의 저하가 발견될 경우 성호르몬의 저하로 인한 갱년기 증상이라고 보면 된다. 호르몬 처방을 통해 심각하게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으므로 참고한다.
04 남편 죽이는 비교 평가를 금하라
남자는 끈임 없이 스스로를 다른 남자들과 비교하는 습성이 있다. 아내에게 티를 내지는 않지만 스트레스에 위축되면서 스스로를 절벽 끝으로 몰아간다. 이런 와중에 아내가 다른 집 남편들과 비교하는 태도를 멈추지 않는다면? 그것은 남편을 절벽에서 밀어버리는 격이다. 특히 돈 문제로 남편을 몰아붙여서는 안 된다. 오늘날의 가장은 돈을 얼마나 잘 버느냐가 중요한 잣대가 되어버렸지만 남편으로서 남자로서 다른 능력도 분명 있다. 경제력 외의 부분으로 그를 능력 있는 남자로 만들어주어라.
05 남편의 취미에 동참해라
서로의 취향을 고려해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취미를 갖는 것도 좋다. 하지만 때때로 남편이 좋아하는 일에 아내와 아이들이 동참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남편을 가족으로 끌어당기는 것이 아니라 남편에게 가족이 한 발 다가가는 것. 가족의 관심에서 제외됐던 남편이 가족의 주인공이 되는 것은 물론 가족의 배려를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일단 취미에 동참했다면 남편을 믿고 따라라.
06 마음이 통하는 대화를 해라
남자와 여자는 대화의 목적이 다르기 때문에 원활한 대화가 쉽지 않다. 남자의 대화는 목적 지향적이다. 대화를 통해 자신의 문제나 상대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반면 여자는 서로의 관계를 위한 대화를 한다.
대화에 대한 접근 목적이 다르기 때문에 남편은 아내와의 대화를 무의미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부부 간 원활한 대화를 원한다면 일단 설교나 설득, 논쟁이 되지 않도록 주의한다. 그리고 열린 마음으로 상대의 이야기를 주의 깊게 들으며 존중해야 한다. 되도록 감정을 배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긍정적인 이야기든 부정적인 이야기든 처음부터 무거운 얘기를 덜컥 꺼내면 안 된다.
스포츠 게임 결과나 드라마 얘기처럼 가벼운 얘기로 운을 띄워볼 것. 어느 정도 얘기를 나누며 말투나 뉘앙스로 남편의 생각을 읽을 수 있을 때 자연스럽게 본론으로 넘어간다. 이를 위해서는 대화 시간과 기회를 충분히 갖는 것이 중요하다. 대화할 때 남편에 대한 불만이 있다면 ‘내가 이렇게 느낀다’는 ‘I message’를 사용하되 ‘관찰, 느낌, 열망’을 담아 표현해야 공격적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예를 들어 술을 많이 마시는 것이 불만이라면 ‘당신이 술을 많이 마시면(관찰), 내가 너무 걱정이 돼(느낌), 술을 조금 줄이면 어떨까(열망)’과 같은 식으로 말하면 보다 부드럽게 내 욕구를 전달할 수 있다.
07 출퇴근 시간 남편을 현관에서 안아주어라
가정상담소에서는 흔히 부부간의 갈등을 줄이기 위해 MBTI 검사를 활용한다. 타고난 성향을 파악하는 심리 검사로 이를 통해 두 사람의 차이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들을 보다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
물론 남편과 아내의 기본 성향을 객관적으로 확인한다고 당장에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나를 무시하거나 싫어해서 하는 행동이 아닌 그 사람의 특성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기회가 된다. 또 어떻게 서로에게 맞춰가면 좋을지에 대한 방향을 모색할 수 있어 부부 갈등 해결에 좋은 자료가 된다. 아이의 성향도 파악한다면 가족 관계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
09 양복 입은 남편 손에 음식물 쓰레기를 들리지 마라
음식물 쓰레기 버리기는 당연히 남편 몫이다? 궂은일을 도와주지 않는다고 해서 남편의 사랑을 폄하하는 것은 지독한 자기애에서 비롯된 억지다. 출근할 때는 음식물 쓰레기 버리기, 퇴근 후에는 아이 목욕까지 아내가 남편에게 바라는 어떤 것들에서 남편들은 갑갑함을 느끼게 된다. “결혼이라는 게 이건 아닌 거 같아요”라며 가족상담소를 찾는 남편들의 절망. 당신이 주범은 아닌가?
10 남편의 친구가 되어라
힘들 때 서로에게 위안이 되는 친구만큼 소중한 존재가 있을까. 가끔은 부부라는 거리에서 벗어나 편한 친구 사이가 되고 싶을 때가 있다. 남편이나 아내에게는 말할 수 없는 비밀이 있지만 절친한 친구에겐 비밀이 없지 않은가. 그런 의미에서 친구 같은 아내는 남편에게 언제나 위안이 되는 존재다. 친구 같은 아내가 좋은 이유는 서로에게 위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남편과 친구가 되고 싶다면 가장 먼저 같은 취미를 갖는 것부터 시작해보자. 부부가 같은 취미를 즐기는 것은 그만큼 같이 보내는 시간이 많아진다는 뜻. 운동이나 레저 등 같은 취미를 나눌 수 있으면 부부 사이가 더욱 돈독해진다.
서로 무엇을 좋아하는지 물어보고 그것을 함께 즐기는 것도 좋다. 남편이 술을 좋아한다면 술친구가 되어주는 것도 나쁘지 않다. 단 친구 같은 아내라 할지라도 잘못된 길을 가고 있다면 바로잡아 주는 것이 필요하다. 그렇다고 윽박지르거나 추궁하는 자세는 금물이다. 왜 잘못되었고, ‘나라면 이렇게 할 텐데’ 같은 진심 어린 어드바이스를 해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11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을 기록하라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시간을 꼽으라면 아빠가 되었던 순간을 말하는 남편들이 많다. 아이가 자는 모습을 볼 때, ‘아빠’라고 처음 부를 때라는 답에서 아이는 남편을 움직이는 삶의 이유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가족과 함께할 시간이 많지 않은 남편을 위해 아이와 함께한 특별한 시간을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담아 휴대전화에 저장해줄 것. 특히 야근할 때 동영상 통화로 아이의 응원을 전하면 남편은 더 행복해진다.
12 부부에 대해 공부하라
남은 인생을 행복하게 지내려면 남편의 마음에 대한 공부가 필요하다. 같은 남자라고 해도 관계의 변화가 생기면 역할이 달라지기 때문에 마음의 변화를 겪을 수 있다. 남자의 심리 구조는 어떤지, 또 남편 입장은 어떤지에 대한 공부가 필요하다.
<마흔의 심리학>(이경수·김진세 지음 위즈덤하우스) | 밑에서 치받치고 위에서 눌리며 조직 생활의 혼란을 경험하는 40대 남자의 마음을 담은 책. 아내에게는 미처 말하지 못했던 가족 간의 관계에 대한 생각과 우울증, 일탈, 성 등에 대한 남성들의 이야기를 엿볼 수 있다.
<심리학, 남자를 노크하다>(윤용인 지음, 청림출판사) | 우리 시대에 남자라는 이름이 갖는 부담부터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남자들의 로망을 생활 속의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흥미롭게 풀어낸다.
13 남편의 눈물을 놀리지 마라
남자는 태어나서 세 번만 우는 것이 아니다. 나이가 들어 호르몬의 변화를 겪으면서는 때로는 감수성 많은 소녀처럼 눈물을 흘리게 된다.
그런 모습을 놀린다면 남편은 권위에 손상을 입고 변화를 제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 때때로 흘리는 남편의 눈물에 관대해져라.
14 당연한 일도 미안해하고 감사하라
“나와 다른 성격에 매력을 느껴 결혼하지만 바로 그 부분 때문에 싸우게 되요. 사랑이라는 감정은 순간이에요.
이후의 함께 살아갈 수십 년의 시간에는 서로에게 맞춰가는 노력이 필요하지요. 남자의 속성, 남편 입장에서의 마음, 그의 성향에 대해 알려고 노력하세요.” -김성희(MBTI 전문가)
15 남편의 눈치를 살펴라
대화는 언제 어떤 분위기에서 어떻게 시작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 남편의 기분과 상태, 장소와 시간 등을 따져보고 말을 건네는 게 좋다. 지친 몸으로 퇴근해 들어온 남편을 붙잡고 얘기하거나, 좋아하는 TV 프로그램을 보고 있을 때 말을 걸면 건성으로 듣고 짜증을 낼 수 있다. 애교 섞인 말투로 “자기야, 잠깐 시간 내줄 수 있어?”라고 말을 걸고, 조용하고 친밀감을 느낄 수 있는 장소에서 대화를 나누는 것이 좋다.
“남편들은 아플 때 챙겨주는 아내의 모습에서 자신이 사랑받고 있다는 걸 느낀다죠.
평소 남편의 건강에 관심을 가져 사랑받고 있다는 걸 알려주세요. 중년 남성의 건강에서 가장 유의해야 할 점은 복부 비만이에요. 장기 사이에 낀 내장지방은 해로운 물질을 분비해요. 혈액으로 녹아들어가 동맥경화나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의 원인이 돼요.
혈관을 노화시키는 원인이기도 하고요. 유산소 운동이 가장 좋은 대책이니 남편과 함께 긴 산책로로 자주 데이트를 나가세요. 맑은 공기 속에서 얘기도 나누고, 건강도 챙기면 그게 바로 행복의 비결이 될 거예요.” -정현지(려한의원 원장)
16 남편을 위해 돈 벌 궁리를 해라
새 시대에 맞는 내조는 자신을 태워 다른 가족을 살리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키우고 발휘하는 것이다. 새로운 책이나 신문에서 정보를 얻고 남는 시간에는 강연회 등을 들으며 자신의 눈높이를 계속 높이면서 남편은 물론 가족의 삶을 크게, 멀리 내다볼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개그맨 최양락의 아내 팽현숙은 남편의 기를 살려주기 위해 사업에 뛰어들고 재테크를 공부했다고 한다. 남편이 다 알아서 하겠지 혹은 남들이 누리는 건 나도 누려야지 하는 신데렐라 콤플렉스를 버리면 가계의 재무구조가 달라진다고 말하는 팽현숙은 자신의 능력을 키워 남편이 힘들다고 소리칠 때 과감하게 비행기 티켓을 끊어줄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어야 한다고 말한다.
17 바쁜 남편을 위해 신간을 읽어라
온종일 일과 씨름하느라, 늦은 밤까지 회식하느라 집에 돌아오면 항상 피곤해하는 남편들은 책을 읽거나 신문 볼 여유도 없다. 이런 남편을 대신해 책을 읽고 남편에게 화제 삼아 이야기할 수 있을 정도로 줄거리를 설명해주자. 책을 읽지 않았어도 새로운 화제로 사람들을 즐겁게 할 수 있어 대인관계에서도 위축되지 않고 자신감마저 생길 것이다.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장하준 지음, 부키) | 세계적인 경제학자이자 <나쁜 사마리아인들>로 주목을 받았던 장하준 교수의 신작. 자본주의가 실제로 어떻게 돌아가고 어떻게 하면 더 잘 돌아가게 할 수 있는지, 경제 지식이 부족한 사람들에게 ‘진짜 자본주의’가 무엇인지에 대해 알려준다.
<생각 버리기 연습>(코이케 류노스케 지음, 21세기북스) | 일본 스키요미지 주지 스님으로 일반인을 위한 좌선을 지도해온 코이케 류노스케가 ‘휴뇌법’을 공개한다. 우리를 끝없이 괴롭히는 잡념의 정체와 그것을 완전히 없애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18 남편과의 트러블을 부모님께 이르지 마라
부부 문제를 아내가 아닌 장인 장모를 상대로 풀어야 하는 것도 남편들의 고충 중 하나다. 특히 무조건 딸을 감싸고돌며 죄를 추궁하는 듯한 장모의 싸늘한 시선은 남편을 전전긍긍하게 만든다. 결혼 후에도 딸과 엄마의 관계를 제대로 구분하지 못해 그 사이에 낀 남편들의 고충은 갈수록 더해진다. 남편과의 트러블은 가급적 부부 선에서 해결할 것. 또 부모는 일단 자녀를 결혼시켰다면 원조 이상의 참견은 삼간다.
“대부분의 아내들이 남편은 자신을 행복하게 해줘야 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런 생각은 남편에게 더없이 무거운 의무를 지우는 굴레다. 아내의 행복은 남편의 일방적인 희생과 노력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서로 힘을 모아 함께 만드는 것이다. 남편을 한 번 더 웃게 만들 수 있는 비결은 “우리 서로 행복해지자”다.” -박성은(한사랑 기독상담소 실장)
19 과외 선생 , 손님보다 남편을 챙겨라
아이 과외 선생님을 대할 때를 떠올려보라. 행여 방해가 될까 조용조용, 정성껏 만든 간식에 예쁜 과일까지…. 행여 남편이 먹으려 하면 손도 못 대게 한다. 심지어 손님이 놀러 왔을 때 나오지 못하도록 방에 갖히는 남편도 있다.
과외 선생도 손님도 다 한때만 보는 사람이다. 그리고 남편은 그보다 더 오래 당신과 가족을 지킬 사람이다. 과외 선생이나 손님을 챙기 듯 남편도 챙겨보라.
20 아내들이여! 잠자리에서 적극적으로 남편을 리드해라
21 한 달에 한 번 남편을 위한 날을 만들어라
/ 여성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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