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황식에서 웰빙음식이 된 반전의 도토리묵
한식이야기. 도토리묵
- 도토리
도토리는 일찍이 석기시대부터 우리민족의 먹거리였다. 강동구 암사동, 하남시 미사동 등 수많은 유적지에서 야생 도토리가 나오는 것을 통해 추측할 수 있다. 옛 기록을 살펴보면 도토리는 대표적인 구황작물이다. <고려사>에는 충선왕이 흉년이 들자 백성을 생각해 다른 반찬의 수를 줄이고 도토리를 먹었다는 기록이 있다.
조선시대에도 구황작물로써의 기능을 충실히 수행했다. 숙종은 을해년에 심한 흉년이 들자 도토리 20말을 가난한 백성을 도와주기 위해 보내면서 ‘흉년에 도토리만한 것이 없다’고 말했다고 한다. 조선 후기에 쓰인 <산림경제>, <목민심서> 등에도 도토리는 한결같이 구황식품으로 소개되고 있다. 한국전쟁이 발발했을 당시에도 도토리는 굶주린 이들의 배를 채워주는 소중한 음식이었다.
가난한 시절 먹을 것이 없어 대체식품으로 섭취하던 도토리는 여전히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물질 풍요의 시대, 영양학적인 측면에서 그다지 훌륭하다고 할 수 없는 도토리가 각광받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유인즉슨 열량이 낮기 때문이다. 영양과잉현상을 겪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칼로리가 낮고 포만감을 주는 도토리는 웰빙식품인 것이다. 시대의 변화가 만들어낸 반전이다.
조선시대에도 구황작물로써의 기능을 충실히 수행했다. 숙종은 을해년에 심한 흉년이 들자 도토리 20말을 가난한 백성을 도와주기 위해 보내면서 ‘흉년에 도토리만한 것이 없다’고 말했다고 한다. 조선 후기에 쓰인 <산림경제>, <목민심서> 등에도 도토리는 한결같이 구황식품으로 소개되고 있다. 한국전쟁이 발발했을 당시에도 도토리는 굶주린 이들의 배를 채워주는 소중한 음식이었다.
가난한 시절 먹을 것이 없어 대체식품으로 섭취하던 도토리는 여전히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물질 풍요의 시대, 영양학적인 측면에서 그다지 훌륭하다고 할 수 없는 도토리가 각광받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유인즉슨 열량이 낮기 때문이다. 영양과잉현상을 겪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칼로리가 낮고 포만감을 주는 도토리는 웰빙식품인 것이다. 시대의 변화가 만들어낸 반전이다.
- 도토리 요리
이렇게 만든 도토리묵은 쑥갓과 오이를 썰어 넣어 무쳐먹어도 되고, 가늘고 길게 잘라 비빔밥에 넣어도 좋다. 다른 재료 없이 양념간장을 살짝 곁들여 먹어도 훌륭한 요리가 된다. 자극적인 맛에 길들여진 현대인에게 쌉싸래하고 수더분한 도토리묵의 맛은 시골 할머니 댁에서 맛보던 추억의 맛이다.
조선닷컴 라이프미디어팀 정재균 PD jeongsan5@gmail.com
'♥ 오솔길 사랑방 ♥ > 건강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장마 즐기기] 눅눅한 날 더 바삭 '국민 장마 간식' (0) | 2013.07.09 |
---|---|
심혈관질환 예방밥상_혈당지수 낮은 식품 (0) | 2013.07.04 |
모든 건강은 손안에! 꾹꾹 누르면 건강해지는 지압점 (0) | 2013.06.27 |
영양소 흡수율 높이는 토마토·견과류 궁합 (0) | 2013.06.26 |
산딸기, 복분자랑 헷갈린다고요? 알갱이가 뾰족한 게 저랍니다 (0) | 2013.06.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