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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는 효도의 상징, 고를 땐 껍질부터 보는 걸로

호젓한오솔길 2013. 10. 23. 18:33

 

 

고구마는 효도의 상징, 고를 땐 껍질부터 보는 걸로

 


	고구마
고구마 사진=쿡쿡TV

쌍떡잎식물 통화식물목 메꽃과의 여러해살이풀인 고구마는 감자와 더불어 대표적인 구황식물이다. 원산지는 중앙아메리카의 열대지방이며, 우리나라에는 조선시대 영조 39년(1763년) 10월 조엄(통신정사)이 일본에서 들여왔다. 부산일대와 제주도에서 가장 먼저 재배되기 시작한 고구마의 처음 이름은 감저(甘藷)였다. 조엄이 들여왔다 해서 조저(趙藷), 남쪽 지방에서 잘 자란다 하여 남감저(南甘藷)라 불리기도 했다.

현재 고구마란 명칭은 옛날 대마도에서 고구마를 부르는 명칭인 ‘고코이모(孝行藷)’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지배적이다. 한자의 뜻을 풀이해 보면 ‘효를 행하는 구근식물’이라는 의미인데, 이는 흉년에 봉양을 하기 위해 고구마가 제격이었음을 알려주는 대목이다.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고구마가 구황작물로써 활약했음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국내에서 재배중인 고구마의 주요 품종
국내에서 재배중인 고구마의 주요 품종

고구마의 종류
고구마는 색에 따라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종류로 나뉜다. 수분이 적고 속살이 하얀 밤고구마, 일반 고구마에 비해 작고 주황색을 띄는 호박고구마, 안토시아닌색소 함유량이 일반 고구마에 비해 월등히 높아 자색을 띄는 자색고구마 등이다. 크게 3가지로 분류하지만 사실 국내에서 재배되는 고구마의 주요품종은 세부적으로 보면 10가지 이상이다.


	고구마의 월별 도매가격 추이
고구마의 월별 도매가격 추이(전국). 출처=농산물유통정보(KAMIS)

저렴한 올해 고구마 가격
고구마는 올해긴 장마와 무더위로 인해 소비량이 줄어들며 전년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는 추세다. 이번 달에 들어서며 기상여건의 호조로 출하물량은 증가하는 추세지만, 추석이후 관례적인 소비심리 위축으로 가격은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다. 향후에는 날씨가 추워지며 고구마를 찾는 사람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나, 시장 내 재고가 충분해 당분간은 안정적인 가격에 거래 될 것으로 전망된다. 10월 첫째 주에는 도매가 기준 10kg당 22,000원(상품) 선에서 거래됐고, 10월 11일에는 19,000원까지 가격이 떨어졌다.

선택과 보관
고구마를 고를 때는 외형을 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잔털이 많으면 섬유질이 많아 맛이 질길 수 있고, 되도록 표피 색이 밝고 선명한 적자색인 것이 품질이 좋다. 껍질 일부가 검게 변한 것은 쓴맛이 나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모양은 너무 매끄러운 것보다 자연스러운 모양을 고르도록 하자. 손으로 눌렀을 때 물렁물렁한 것은 병에 걸린 것이다.

고구마를 보관하기 가장 좋은 온도는 12~15℃다. 낮은 온도에 약해 9℃ 이하에 오래 두면 살 속이 변하고 맛이 나빠지고 병균에 대한 저항성이 약해져 쉽게 썩는다. 저온의 해를 입은 고구마는 색이 변하며 광택이 없어진다. 반대로 온도가 높으면 호흡작용이 왕성해져 양분소모가 많아지고 싹이 틀 수 있으니 반드시 적정온도에 보관해야 한다.


	고구마의 영양성분
고구마의 영양성분(100g당 / 찐 것) 자료=농촌진흥청,무안군청

고구마는 폐암을 예방하는 삼대 적황색 채소(고구마, 호박, 당근)중 하나로 뽑힐 정도로 항암 효과가 크다. 콜레스테롤 포획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량으로 함유된 양질의 식물성 섬유는 변비해소에 좋고,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춰준다. 생즙으로 먹는 것이 몸에 더 효과적이다. 이 외에도 자색 고구마가 함유하고 있는 색소는 수용성 안토시아닌으로 항산화력, 간 기능 보호 등의 기능이 있다.

자료제공=aT, 농수산물유통공사
/조선닷컴 라이프미디어팀 정재균 P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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