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솔길 산행방 ♥/오솔길의산행기

금북정맥 9구간- (아홉고개~ 백월산~ 수덕고개~ 덕숭산~ 나분들고개)

호젓한오솔길 2018. 6. 18. 22:36


  

금북정맥 9구간- (아홉고개~ 백월산~ 수덕고개~ 덕숭산~ 나분들고개)


* 위 치 : 충남 홍성군 홍동면 - 예산군 덕산면

* 일 자 : 2018. 06. 17(일)

* 날 씨 : 맑음

* 동 행 : 고운산정 금북정맥팀 22명

* 산행코스 : 아홉고개- 갈마고개- 와계교- 꽃조개고개- 남산(222m)- 수리고개- 맞고개- 하고개- 살포쟁이고개-

                   백월산(394.3m)- 까치고개- 홍동산(309m)- 수덕고개(육괴정)- 덕숭산(495m)- 나분들고개

* 산행거리 : 24.11m (정맥거리: 24.11Km)

* 산행시간 : 약 8시간 34분소요(이동시간 7시간 16분)

 

여름의 문턱이라고 하는 유월도 어느덧 중순을 넘어 서쪽지방과 내륙 지방에는 무더위가 찾아 왔다고 하지만, 다음 주부터 해수욕장들이 개장을 한다고 하는 포항을 비롯한 동해안에는 연일 샛바람이 불어와 가을 날씨처럼 서늘한 나날이 이어지니 농작물의 냉해가 걱정이 된다고 한다.


아직은 결과를 확신하기 어려운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미북 정상 회담이 세계인들의 관심 속에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렸고, 진보 여당의 서슬 퍼런 칼 바람에 보수 야당이 몰락한 6.13지방선거에 이어, 다음 날 14일에 개막된 러시아 월드컵이 점차 세인들의 관심을 끌며 밤잠을 설치게 하는 6월 셋째 주 일요일에는 우리 고운산정 산악회에서 진행 중인 금북정맥 9구간 산행을 가는 날이다.


각 산악회에서 1대간과 9정맥 종주를 목적으로 모여든 용병들로 구성된 우리 고운산정 산악회는 포항에서 유일하게 대간과 정맥산행의 맥을 이어가는 유일한 산악회라고 해야겠다. 일반 테마산행에 비해 산행 거리가 다소 길고 재미가 적은 정맥 산행을 하다 보니, 참여하는 인원이 적어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 왔는데, 이번 주부터는 경주 한뫼산악회에서 정맥 종주 팀으로 6명이 참여한다고 하여 산행 길에 활력을 불어넣을 듯하다.

 

오늘 산행하게 될 금북정맥 9구간은 지난 번에 돈사의 악취가 심하게 나던 곳에서 산행을 마친 충남 홍성군 홍동면의 아홉고개에서 시작하여, 갈마고개, 와계교, 꽃조개고개, 남산, 수리고개, 맞고개, 하고개, 살포쟁이고개, 백월산, 까치고개, 홍동산, 수덕고개를 건너 100대 명산의 하나로 꼽히는 덕숭산에 올랐다가 충남 예산군 덕산면 나분들고개에 내려서는 약 24Km 거리에 한낮 기온이 28도까지 올라간다는 더위가 염려된다. 


일요일 새벽 4시 정각에 포항시 북구 장량동 두산위브 사거리에서 4명이 탑승하고 출발한 버스는 부산프라자, 창포사거리, 우현사거리, 천령산 막걸리, 양학 육교, 한방병원, 승리아파트, 공대정문을 지나 지곡 롯데마트 앞에서 회원들을 태우니, 경주에서 오늘 처음으로 산행에 참여한 6명을 포함하여 22명이라고 한다.


모두 모자라는 잠을 보충하면서 고속도로를 달려가는 도중에 공주 휴게소에 들려 산악회에서 준비한 따끈한 국밥으로 아침을 해결한다. 아침 8시 50분경에 아홉고개에 도착하여, 서둘러 산행준비를 하고 원천리 중원마을 표지석 앞에서 단체로 기념사진을 찍은 후 퀴퀴한 돈사 냄새가 풍겨오는 농로를 따라 산행 길을 이어간다.


* 아침 8시 50분경에

   아홉고개에 도착하여 각자 산행 준비를 하고

 

* 원천리 중원마을 표지서 앞에 모여서

   기념사진을 찍은 후

 

* 광천읍 표지판 뒤로 보이는

   축사 앞으로 난 농로를 따라 들어서고,

 

* 잠시 이어지던 농로 길에서

 

* 돌아보니

   따라 오는 발걸음들 여유롭다.

 

* 길이 없는

   마루금에서는

   마늘 밭을 가로지르고. 


* 2차선 도로

   갈마고개를 건너 


돈사 냄새가 풍겨오는

   마을 골목길을 지난다.  


* 자갈 깔린 농로를 따라

   이어지던 걸음은 


* 우측으로

   수풀 우거진 길을 이어가는데,

   이슬이 없는 것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 충서로 726 길을 건넌 걸음은 


* 묘지들이 모여 있는

   언덕 길을 오르고


* 임도처럼 넓은 등산로를 걷다가


* 잘 단장된 묘지 앞으로

   소풍 가듯 줄을 서서 질서 정연하게 지난다.


* 잠시 야산 등산로를 따라

   이어지던 마루금은 


* 다시 마을 뒤쪽으로 내려서고, 


* 마을 앞 길을 따라

   돌아 올라간 걸음은 


* 철도 위를 지나는

   와계교를 건넌다. 


* 와계교에서

   좌측으로 바라본

   장항선의 녹슬은 철길 풍경과

 

* 우측으로

   노란 꽃동산을 이룬

   장항선 신성역 주위 풍경 바라보며,

 

* 와계교를 건넌 걸음은

 

* 순한 진돗개

   여러 마리 지키고 있는 

 

* 농가 마당을 지난다. 


* 다시

   골목길 따라

   농가를 지난 걸음은 


* 넓은 밭둑 길을 따라 올라 


* 낡은 아파트가 바라보이는

   숲 속으로 이어지던 길은 


* 마온교차로가 있는 


* '꽃조개고개'에 내려선다. 


* 도로를 건너

   마온 교차로 아래를 지나 


* 만해 한용운 선생 동상이 있는

   언덕으로 올라선다.

 

* 한용운 선생 동상 앞을 지나

 

* 소나무 숲에서

   배낭을 풀고 간식을 나누어 먹으면서

   잠시 쉬어가기로 한다.

 

* 남산 오름길에서

   홍성군 풍경 바라보고

 

* 잘 단장된 산책로를 따라 


* 전망대를 향하여 


* 이어지는 걸음은

 

* 남산(222m) 전망대에 올라선다.

 

* 사방으로 조망이 막힌 전망대에서 


* 올라오는 회원님들의 


* 기념사진 한 장 찍어보고 내려선다. 


* 전망대를 돌아 내려온

   삼거리에서 잠시 전열을 가다듬은 걸음은 

   발 아래 29번 국도 남부 터널이 지나는 능선을 걸어서 


* 옛 사람들이 넘어다니던 

   수리고개 


* "재 너머 사래 긴 밭 가는 숲 길"

    안내판을 지난다. 


* 재 너머 사래 긴 밭은 어디에 있는지

   길가 언덕 위에 묵은 밭뙈기에는 


* 개망초 흐드러지게 피어 있고

   비릿한 밤꽃은 어느새 끝물을 알린다. 


* 작은 산봉우리 하나 넘은 걸음은

   시멘트 길이 가로 지르는

   '맞고개'를 건너고 


* 다시 '재 너머 사래 긴 밭 가는 길'

   안내판이 있는

   나무계단에서 기념사진 찍어본다. 


* 민두름한 산등성이 따라

   이어지는 길 가에 산딸기 따 먹으며 

 

* 29번 국도 위로 동물 이동 통로가 생긴

   '하고개'에 도착하여

 

* 동물 이동 통로를 따라 국도 위를 건넌다. 

   새로 생긴 이동 통로와

   연결되는 등산로가 없어 잠시 더듬거리던 걸음은


* 리본이 빨래 줄처럼 걸린

   예전에 아래쪽으로 삥 둘러 오던 등산로와 만나고 


* 우거진 숲 길과 


* 마루금을 오르내리던 걸음은 


* 옛날에

   이 곳에서 죄인 또는 가축을 죽였다고 하는

   '살포쟁이 고개' 임도를 건넌다. 


* 요즘에 흔한

   미세 먼지인지

   더워진 날씨에 피어 오르는

   수증기 때문인지

   홍성군 쪽으로 트인 조망이 흐릿하게 보이는 


* 바윗길 따라

   백월산 오르는 걸음 


* '내포문화 숲길'

   낙상, 낙석 위험 안내판을 지난다. 


* 백월산 정상이 0.4Km 미터 남았음을 알리는

   이정표 앞 시원한 그늘에서

   선두 팀 둘러앉아 도시락을 펼치고 점심을 먹은 후

 

* 홍성군 쪽 풍경 바라보며,


* 백월산 정상에 올라선다.

 

* 전망대 위에서

   홍성군 쪽으로 운무에 흐릿한 풍경 바라보고 

 

* 백월산(494.3m) 정상에 올라서서

 

* 선두팀 기념사진 찍어주고 


* 찍혀본다. 


* 백월산 정상에서

   홍성군 풍경과 


* 용봉산 풍경 둘러보고 


 * 올라오는 대원들

    모여 단체 사진을 찍어본다.


 

백월산은

충청남도 홍성읍 월산리, 구항면 오봉리, 홍북면 중계리에 걸쳐 있는 산으로 높이는 394.3m이다. 정상에는 기암괴석에 ‘누어백월산기암벽상(樓於白月山奇岩壁上)’이라고 새겨 놓은 정상비가 있다. 상봉에는 이몽학의 난을 평정한 홍주목사 홍가신을 기리기 위해 세운 사우(祠宇홍주만전묘(洪侏晩全廟)가 있고, 중턱에는 삼국시대에 창건한 석련사와 용암사가 있다.


* 코끼리처럼 생긴

   커다란 바위 아래를 지나 


* 돌계단 길 오른 걸음은

 

* 홍주만전묘(이몽학의 난을 평정한 홍주목사 홍가신을 기리기 위해 세운 사우)

   앞을 지나


* 바위 봉우리

   백월산 상봉으로 오른다.

 

* 실질적인 백월산 정상인

   상봉에서 돌아본 백월산 모습 카메라에 담아보고,

 

* 바위 봉우리 상봉에서 


* 잠시 사방을 둘러보고

   상봉을 내려서다. 


* 조망이 없는

   팔각정 아래로 지나 


* 커다란 바위 위에서

   선두팀 포즈를 취해본다.

 

* 서쪽으로 조망이 훤하게 트인 전망바위에서 

   마하님


* 산이좋아님

 

* 꼰드랍은 바위에서

   멋진 포즈를 취해보는 김향님은

   살포시 내려앉은 빨간 고추잠자리 같다. 


* 경주에서 오늘 처음 산행을 오신

   바람소리님, 

   잠시 머물던 전망바위를 뒤로하고


* 숲 속 그늘 따라 이어지는 길 


* 밤꽃 핀 밭둑 길 내려선 걸음은 


* 고개쉼터에

   자동차들 복잡하게 세워진

   까치고개에 내려선다.

 

* 까치고개

   사거리 도로를 건너서 


* 멀어져 가는 까치고개 돌아보고


* 한길가로 이어지던 걸음은

   좌측 숲 속으로 들어서고  


* 빨갛게 익은

   산딸기 앞에서 카메라 겨누어보고 


* 달콤한 딸기를 따먹으며

   잠시 걸음을 멈춘다.


* 날씨가 점점 더위지는 시간에

   홍동산으로 향하는

   능선 길에서 모두 걸음을 멈추고 잠시 휴식을 취한 걸음은 


* 건너 홍동산을 바라보며

   

* 잘록한 옛 고개

   '수리고개'를 알리는 이정표를 지난다. 


* 어느 새 후끈거리는

   지열이 올라오는 길을 따라

 

* 이어지는 홍동산 능선에 


* 곱게 핀 중나리꽃 앞에서 


* 걸음 멈추니, 


* 하얀

   으아리꽃 흐드러지게 피어난다. 


* 속을 드러내고

   수줍은 듯

   살포시 고개 숙인 중나리 여인 앞에 걸음 멈추고 


* 엎드려 올려다보며

   몰카를 찍어본다.

 

* 햇살이 따가운

   홍동산 능선 


* 우측으로 건너

   바위 봉우리 용봉산 풍경 바라보면서 걷는 길 


* 무거워진 발걸음은

   바람기 없는

   홍동산(308.9m) 정상에 도착하니,

   더위에 답답한 기분이 들어 서둘러 내려선다. 

 

* 오르내리면서

   고도를 낮춘 걸음은 


* 수덕고개에 내려서고,

 

* 시원한 느티나무 그늘에 상가가 있는  

   수덕고개 


* 육괴정 (수령 300년의 느티나무 6본 )

   느티나무 그늘에 모여서

   막걸리와 아이스크림을 싸다 먹으면서 느긋하게 쉬어가기로 한다. 


* 너무 느긋하게 쉬어버린 걸음은

   마지막 남은 최고봉

   덕숭산(수덕산)을 오르기 위해 일어서고

 

* 자동차들 분주하게 달리는

   살아있는 수덕고개 2차선 도로를 건너서

   철망을 통과하기 위해 우측으로 한참을 돌아서 올라간다.

 

* 곧이어 바위 능선으로 올라서서

 

* 발아래 수덕고개와

   걸어온 홍동산 능선 모습 돌아보고 


* 동물처럼 생긴 바위를 지나  


* 까탈스럽게 이어지는 바위 능선 오르막 길은

   지친 발걸음 잡고 늘어진다. 


* 바위 길 따라 올라선 능선에는

   정상이 0.24Km 남았음을 알리더니,

 

* 드디어

   오늘의 최고봉이자 마지막 봉우리면서

   100대 명산에 속한다고 하는

   덕숭산 정상에 올라 거친 호흡 가다듬으며

   단체로 기념사진 찍어본다.

 


덕숭산은

충청남도 예산군 덕산면에 있는 산으로 높이는 495m이다. 수덕산이라고도 한다. 차령산맥 줄기로 예산읍에서 서쪽으로 약 20㎞ 떨어진 지점에 있다. 높지는 않으나 아름다운 계곡과 각양각색의 기암괴석이 많아 예로부터 호서의 금강산이라 불려 왔다. 문화재로는 한국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인 수덕사대웅전(국보49)과 수덕사노사나불괘불탱:보물1263)이 유명하다. 수덕사에서 동쪽으로 4㎞ 떨어진 산 아래에는 덕산온천이 있어 산행을 마친 등산객들과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다.그 밖에 승려 김일엽이 기거하다 입적했다는 비구니 도량 견성암이 있고, 산 정상에는 수덕사와 1,020개의 돌층계로 이어지는 정혜사가 있다. 1973 3월 덕숭산과 인근 가야산(678m) 일대가 덕산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 기념사진 찍으며

   느긋하게 휴식을 취한 걸음은 


* 우리들의 리본을 달아가며, 


* 약간 우거진 숲길 따라 


* 고도를 낮추면서

   내려서는 길 


* 길가에 외로운

   털중나리꽃 찍는 손길이 떨린다.


* 묘지 뒤에서 바라본

   조망이 트이는 곳 


* 건너 산비탈에는

   누런 밤꽃이 누리에 피웠다.  


* 칡넝쿨 우거진

   절개지로 내려선 걸음은 


* 45번 국도가 가로 놓인 

 

*  나분들 고개

    도로가에 내려서고

 

* 우측으로

   도로를 따라 잠시 내려갔어 

   국도 아래로 난 굴다리를 건넌다.


* 모텔 안내판이 보이는

   주차장으로 돌아 올라가서 


* 길가 주차장에 세워진

   버스에 도착하면서 오늘 산행 길은 종료된다. 


* 오늘 걸은 금북정맥 9구간 산행지도,

 


* 오늘 걸은 금북정맥 9구간 트렉,

 


 * 오늘 걸은 금북정맥 9구간 고도표,


 

아침 8시 50분경에 아홉고개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약 24.11Km의 짧은 거리에 약 8시간 34분이나 소요된 조금은 힘겹게 느껴졌던 산행을 마치고, 오후 5시 20분경 나분들 고개에 하산을 한다. 땀에 젖은 배낭을 풀고 주차장 위쪽에 있는 공장 수돗가에서 샤워를 하기 위해 주인 할머니에게 2만원을 지불하고, 모두 오는 순서대로 냉수 샤워를 하고 버스 옆에서 하산 주를 나누며 후미 대원들을 기다린다.


잠시 후 후미 대원들이 모두 하산을 완료하고 하산 주 겸 저녁 식사를 마친 후 오후 7시경에 포항으로 출발하여, 월드컵 축구를 보면서 밤 10시 20분경에 포항에 도착한다. 아침에 역순으로 시내를 경유하면서 회원들을 내리고, 종점이 두산위브 사거리에 4명이 내려 집으로 돌아오면서 더위가 시작되는 유월 금북정맥 9구간 산행 길을 갈무리해본다. 


2018.06.17 호젓한오솔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