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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북정맥 12구간- (수량재~ 백화산~ 모래기재~ 유득재~ 장재)

호젓한오솔길 2018. 9. 17. 18:47


  

금북정맥 12구간- (수량재~ 백화산~ 모래기재~ 유득재~ 장재)


* 위 치 : 충남 서산시 인지면 - 충남 태안군 근흥면

* 일 자 : 2018. 09. 16(일)

* 날 씨 : 비, 흐림

* 동 행 : 고운산정 금북정맥팀 14명

* 산행코스 : 수량재- 물래산(145m)- 팔봉중학교- 굴포운하- 도루기재오거리- 붉은재- 오석산(169m)- 흥주산(242m)

                   - 백화산(286m)- 태을암- 모래기재- 159.7봉- 구수산(145.5m)- 유득재- 우렁각시탑- 쉰고개- 장

* 산행거리 : 24.90 Km (정맥거리: 24.90 Km)

* 산행시간 : 약 7시간 32분 소요(이동시간 6시간 46분)


보수의 씨를 말리려는 적폐 청산만큼이나 잔혹하게 맹위를 떨치던 올 여름 더위가 고개를 숙여가던 8월 26일에 출국하여, 동유럽 여행을 다니다가 9월 4일에 입국하니, 불과 열흘 사이에 계절이 여름에서 가을로 바뀌어 있는 듯하다. 동유럽 6개국 여행길에서 담아온 약 1,700여장의 사진을 지역별로 정리를 하고, 기억을 더듬어 여행기를 쓰다 보니 어느새 또 한 열흘이 바쁘게 훌쩍 지나가버린 듯하다.


살인 독재자에서 핵개발로 인한 세계적인 정치 스타로 급부상 된 북한의 김정은에 의해 좀처럼 조율이 되지 않고 교착상태에 있는 북핵 문제가 정치적으로 다급해진 트럼프의 2차 미북 정상회담에 앞서, 김정은의 속 마음을 알아보고 설득하기 위한 남북 정상회담이 먼저 평양에서 열린다고 한다. 핵폭탄이라는 무서운 맹독을 가지고 두꺼비처럼 버티고 있는 김정은에게 남한 4대기업 총수들이 경제 협력이라는 선물 보따리를 들고 문재인의 뒤를 따라 평화를 구걸하러 가는 꼴이 아주 우습다는 생각이 든다.


한 때 경제난으로 고사 직전의 북한을 햇볕정책으로 살려놓은 좌파 정부가 이제는 핵으로 무장된 북한에게 뒤꿈치를 물리게 된 형국이 되고 말았다. 하나를 주고 나면 두 개를 더 달라고 위협을 가하는 것이 저들의 근성이고 보면, 이래저래 남한 국민들이 허리띠 졸라매고 거둔 세금을 평화를 싸는 대가로 바쳐야 할 그날이 멀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


계절은 어느덧 풀섶에 맑은 이슬이 맺힌다는 백로를 지나, 가을의 문턱인 9월도 중순을 넘기는 이번 주에는 우리 고운산정 산악회의 금북정맥 12구간 산행을 가는 날이다. 총 13구간으로 나누어 진행 중인 금북정맥 산행은 이제 막바지에 이르러, 다음달 10월 21일 이면 어느덧 그 막을 내리게 된다.


이번 주에 산행하게 될 금북정맥 12구간은 충남 서산시 인지면의 수량재에서 출발하여 물래산, 팔봉중, 북창사거리, 붉은재, 오석산, 백화산, 모래기재, 유득재, 쉰고개로 하산 해 충남 태안군 근흥면의 장재까지 어어지는 약 25Km 구간으로 볼거리가 별로 없는 도로와 잡풀 우거진 나지막한 야산으로 이루어진 농촌 마을 사이를 지나는 조금은 지루한 산행길이 예상된다.
 

일요일 새벽 4시에 포항시 북구 장량동 두산위브 사거리에서 3명이 탑승하고 출발한 버스는 부산프라자, 창포사거리, 우현사거리, 천령산 막걸리, 양학육교, 한방병원, 승리아파트, 공대정문을 지나 04:30분에 지곡 롯데마트 앞에서 회원들을 태우니, 오늘 산행에 참여한 인원이 14명이라고 한다.

 

모두 모자라는 잠을 보충하면서 고속도로를 달리는 도중에 공주 휴게소에 잠시 들리니, 사방에 안개가 자욱한 것이 오늘 이슬이 많겠구나 했는데, 목적지가 다되어 갈쯤에 일기예보에 없던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오늘 산길이 평탄할 것으로 예상하고 가벼운 트래킹화를 신고 왔더니, 발이 고생을 좀 하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아침 8시 40분경에 산행 들머리 수량재에 도착을 한다.

 

* 아침 8시 40분경에

   지난 번에 산행을 마친 수량재에 도착하여,

   이슬비 내리는 속에 각자 산행 준비를 하고 기념 사진을 찍은 후


* 구 도로를 따라

   32번 국도 아래 굴다리를 건넌다. 


* 시멘트 농로를 따라 올라가다가 


* 우측으로 물래산 자락으로 접어드는 길

   우거진 칡넝쿨이 앞을 막아 

 

* 모두 그물에 걸려든 고기떼처럼

   빠져나갈 길을 찾아 잠시 바둥거린다.

 

* 잠시 후 바위 봉우리가 올려다 보이는

   임도에 올라서고

   다시 우측으로 잔솔 우거진 길을 헤집고 올라 

 

* 바위 봉우리를 넘어

   우거진 어린 소나무 숲 속을 헤집으면서 


* 오늘의 첫 봉우리

   물래산(145m) 정상에 올라선다.


* 물래산 정상에

   모두 모여서 기념사진 찍어보고,

   다시 능선을 따라 오르내리며 이어진 걸음은 


* 32번 국도 아래

   굴다리를 다시 건넌다.


* 굴다리를 건너

   도로를 따라 이어지던 정맥 마루금은 

 

* 팔봉중학교

   교문을 들어서고

 

* 중학교 교정에서

   기념사진을 찍은 후 잠시 쉬어 간다.

 

* 다시 도로를 따라 이어지는 금북정맥 마루금은

   생강 밭이 있는 곳을 지나는데,

   누군가가 생강을 보고 산죽이라고 하여 한 바탕 웃음거리가 된다.


*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충청, 전라, 경상 등 삼남에서 조정으로 올려 보내는

   세곡미 운반을 위하여

   여러 차례 운하 개착공사를 하였으나,

   번번히 부딪치는 암반을 해결하지 못하고 실패를 했다는 

   굴포운하지의 유래를 알리는

   표지판을 지나

 

* 굴포 운하 표지 목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어본다. 


* 길가에 핀 가을 코스모스 앞에 선

   다와님과 김향님

   기념사진 찍어보고 


* 시멘트 포장된

   농로를 따라 이어지는 마루금은

 

* 커다란 고목 나무가 서 있는

   마을 어귀로 들어선다. 


* 호박꽃, 


* 아주까리,

 

* 해바라기 등 

   길가에 이것저것 시골 풍경 사진을 찍으면서


* '푸른 건강 장수마을'이라고 하는

   '인평 3리 다목적 회관' 앞을 지난다.

 

* 축사가 있는

   마을 길 따라 이어지는 걸음은 


* 평화로운

   농촌 풍경을 즐기면서 이어지고, 


* 아스팔트 대로변을 걷던 걸음이

   우리 고향 이름과 같은

   '상옥리' 사거리에서 우회전 하여 도로를 따라 이어진다.


* 아스팔트 도로를 따라 올라가다가

   붉은재에서

   좌측으로 오석산을 향하여 오른다.


* '백화산 산수길'을 알리는 팻말과, 


* 흥주사를 알리는 이정표를 지나 


* 잠시 이어지던 오르막 길은

   오석산(169m) 정상에 도착하여 선두팀 기념사진 찍고 간다.


* 뜸달 대장님 


* 김향님, 


* 산꽃 고문님, 


* 호젓한오솔길, 


* 알파인님,

   기념사진 찍어보고,


* 나지막하게 오르내리던 걸음은 


* 옥녀봉(136m)을 알리는

   비닐 코팅된 종이 딱지가 붙은

   작은 봉우리를 지나고 


* 시멘트 포장도로가 가로 지르는

  고개에 내려선다. 


* 잠시 이어지는 오르막 길은

   흥주산 삼거리에 도착하여

 

* 정맥길에서

   100여 미터 벗어나 있는

   흥주산에 다녀오기로 하고 걸음을 옮긴다.

 

* 흥주산으로 가는 길에

   좌측으로 바라본 풍경은 걸어 온 나지막한 능선들과

   멀리 팔봉산 모습이 운무에 흐릿하게 펼쳐진다. 


* 흥주산(242m) 정상 이정표 앞에서

   기념사진 찍어주고

 

* 찍혀보고,

 

* 흥주산에서 바라본

   건너 가야 할 백화산은 이름 그대로 하얀 바위들로 이루어져 있다.  


* 올라온 능선 너머로 펼쳐지는

   운무 흐릿한 서해 바다 풍경은 이제

   금북정맥의 종착점이 다가오고 있음을 알리는

 

* 흥주산 정상의 넓은 나무데크 위에서

   선두팀 점심을 먹고 일어서는데

   다시 비가 내리기 시작하여 배낭 커버를 씌우고

   삼거리로 돌아 나와 백화산으로 향한다.


* 백화산을 알리는 이정표를 지나 


* 이어지는 잘 단장된

   솔향기 길은  


* 백화산 아래

   시멘트 도로가 있는 사거리 고개를 건너고, 


* 백화산으로 오르는 길은

   작은 바위들이 정겹게 널려 있다.  


* 우리 일행들이 비를 피해

   점심을 먹고 있는 정자를 지나 


* 이어지는 나무 계단과 잘 단장된 철계단을 따라

   백화산으로 오르는 길에 


* 서해바다 쪽으로 트인 조망은

   내리는 이슬비와 운무로 흐릿하게 보인다. 


* 멋지게 생긴 바위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기다리는

   김향님 사진을 찍어보고

   

* 명색이

   오늘의 최고봉이라고 하는

   백화산(284m) 정상에 올라선다.

 

* 백화산 정상에서

   낯선 산님에게 부탁하여

   선두팀 기념사진 한 장 찍혀보고, 


* 사방을 둘러보며 풍경 사진을 담아본다. 


* 백화산 정상에서 바라본

   태안군 태안읍 풍경, 


* 봉화대지, 


* 봉화대지 표지석


* 봉화대지에서 바라본

   태안군 풍경,  


* 봉화대지에서 바라본

   백화산 정상 풍경, 


* 상혼대


* 뒤에 올라온 대원들과 다시

   기념사진 찍혀본다. 

 

백화산

충청남도 태안군 태안읍에 있는 산으로 높이는 284m, 금북정맥에서 서쪽으로 뻗은 능선이 팔봉산(326m)에 이어지고, 다시 백화산까지 산줄기가 이어진다. 작고 아담한 산이지만, 서해 바다를 끼고 있어 풍경이 아름답다. 산에는 기암괴석들이 많고, 바위들과 소나무가 어우러져 있고, 특히 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일몰은 최고의 경관이다.

 

산기슭에는 태을암이라는 사찰이 있는데, 삼존불상이 큰 바위에 새겨져 있다. 중앙의 보살입상은 높이 223㎝이며, 좌우의 여래입상은 각각 306㎝와 296㎝이다. 좌우의 불상이 중앙의 것보다 큰 것이 특이한 점이다. 조각 양식으로 보아 백제시대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한국 마애삼존불의 초기 양식을 엿볼 수 있다


* 봉수대, 


* 봉수대 안내판,  


* 백화산성,


 * 백화산성 안내판,

    백화산 정상에서 사방을 둘러보며 잠시 머물던 걸음은

    태을암 쪽으로 내려선다. 


* 일소계(한 번 웃는 시내)라는

   작은 골짜기에 축축하게 물이 고여 있고,

 

* 커다란 전방 바위에

   '태을동천'(천지만물이 나고 이루어진 근원이 산천으로 둘러싸인 경치 좋은 곳) 이란

    글씨가 새겨져 있는 곳을 지나,

 

* 국보 307호

   '태안마애삼존불'이 있는 곳으로 내려선다. 



태안 마애삼존불

충청남도 태안군 태안읍 동문리에 있는 삼국시대 백제의 불상으로 2004 8 31일 국보 제307호로 지정되었다. 태안읍 백화산(白華山:284m) 기슭의 태을암에서 동쪽으로 30m 정도 떨어진 바위에 돋을새김으로 새겨져 있는데 삼국시대 백제의 대표적 불상이다. 좌우 여래입상과 중앙에 보살입상을 배치하여 조각한 삼존불이다마애불은 자연 암벽에 새겨진 불상을 말한다.


불상의 높이는 왼쪽 불상 2.96m, 오른쪽 불상 3.06m, 중앙보살 2.23m 2여래·1보살 형식으로 만들어졌다. 큰 바위에 사각형의 감실을 마련하고 남북으로 여래상을 새겼으며 중앙에 낮은 보살입상을 끼웠다. 보살상은 양손으로 보주를 받들고 머리에 삼산보관을 썼으며 다리에 X자형으로 교차된 옷자락을 표현하였다.


양쪽 불상의 오른손은 시무외인, 왼손에는 약합을 들었으며 어깨는 넓고 목에는 삼도가 없으며 직사각형의 얼굴에 귀가 길어 어깨에 닿았다. 머리는 소발에 육계가 표현되었다. 불상이 서 있는 대좌는 연꽃이 엎어진 모양으로 표현되어 있다.

이 불상은 중국의 석굴 바깥벽에 새겨진 불상들과 유사하여 중국 문화와의 해상교류 및 중국 석굴의 영향이 보이는 최초의 예이다. 중앙에 본존불을 배치하고 좌우에 협시보살을 배치하는 일반적인 삼존불 배치와 달리 가운데에 보살상, 좌우에 불상을 배치한 독특한 불상 배치를 나타낸다. 강건한 얼굴, 당당한 신체와 묵중한 법의 등 6세기 후반의 백제 불상 양식을 나타낸다.


* 불상을 그대로 두고

   보존을 위해 누각을 지어 조금 답답하게 느껴지는 마애불들

 

* 불상이 들어 있는 누각 전경,

 

* 태을암 대웅전 


* 태을암 경내 전경,


* 태을암 대웅전

 

* 태을암을 배경으로 기념사진 찍어보고

  

* 이어지는 걸음은

 

* '모래기재'로 내려선다. 


* 이렇게 포즈를 취하고 있으면

   누군가 찍어주겠지 하면서 기다리는데,

   일부러 모르는 척 지나 갔다가 다시 뒤돌아서 찍어보고, 


* 무슨 꽃이냐고 물어보았는데,

   나도 모르는 꽃이다. 


* 오늘 점심을 싸오지 않은 6명이

   여기 모래기재 오리 식당에서 오리 주물럭으로

   점심은 먹고 있는 동안에 선두팀은 먼저 지나간다.

 

* 안면도로 향하는

    2차선 도로를 건넌 걸음은 우측으로 휘어진

 

* 시멘트 도로를 따라 이어지다가 

   좌측으로 작은 산봉우리 하나 넘어서


* 농가들이 흩어져 있는

   좌우로 물 가름이 확실한 마을 농로를 따라 이어진다. 

 

* 갈아 놓은 밭들은

   잔 돌이 하나 없는 붉은색 토질이 기름지게 보이고

 

* 산꾼의 눈에는 산죽처럼 보이는

   생강이 싱그럽게 자라고 있는 넓은 생강 밭을 지나 


* 황토에서 자라

   잘생긴 알타리무를 뽑아서 상차를 하고 있는 곳을 지나니

   오늘은 마치 농촌 체험 학습을 나온 기분이라고 한다.

 

* 넓은 도로가 가로 지르는 '삭선1교차로'를 건너

   지금은 별로 필요가 없어진 것 같은

   낡은 예비군 훈련장을 지나

   나지막한 야산으로 오르내리며 이어지던 걸음은 


* 다시 32번 국도에 내려서고

   바람 시원한 도로변에 앉아 뒤에서 알바를 하고 있다는 대원을 기다리며,

   잠시 휴식을 하던 걸음은

   국도를 건너,

   잠시 임도를 따라 가다가

   우측 숲 속으로 이어진 별로 좋지 않은 오르막 길 걸어 


* 정상에 작은 돌무더기가 있는

   구수산(145.5m)에 오른다. 


* 구수산 정상에서 기념사진

   찍어주고,


* 찍혀보고, 

   거미줄이 많은 가파른 길 달려 내려와서


* 다시 32번 국도를 만나

   좌측으로 도로를 따라 내려가다가

   신호등에서 32번 국도 건널목인 유두재를 건넌다.

 

* 32번 국도를 건너

   유두재의

   작은 태창슈퍼 앞에서

   막걸리를 마시고 있는 6명의 주당들은

   모래재에서 오리주물럭 안주로 점심 겸 맥주를 마신 팀으로

   조금 전에 국도를 따라 질러와서

   다시 이곳 유두재에서 막걸리를 마시는 유유자적 산행을 즐기고 있는 팀이다. 


* 막걸리 몇 잔씩 얻어 마시고

   선두팀

   먼저 걸음을 이어간다.

 

* 다시 시멘트 도로를 따라 이어지는

   희미한 정맥 마루금은

 

* 길가에 널려 있는 작은 농촌 마을들을 지나

   작은 산봉우리들 몇 개 오르내리다가 

   다시 같은 도로에 내려서고, 


* 도로를 따라 이어지던 걸음은

   우렁각시탑 팻말이 걸린 곳에서  


* 우측으로 잠시 들어서니

   우렁각시 탑이라는 쌓아 올린 돌탑이 있는 곳에 도착한다.

 

* 우렁각시 돌탑이 쌓여 있는 곳에서

   기념사진 찍어주고 


* 찍혀보고,

   이어지는 걸음은

 

* 다시 32번 국도변

   쉰고개에 내려선다.

 

* 오늘 산행은 32번 국도에서 시작하여

   도중에 같은 도로를 3번 만나고, 다시 32번 국도에 내려와

   도로를 따라 잠시 걸어서 


* 버스가 기다리고 있는

   장재에 도착하면서 산행 길은 종료된다..

 

* 오늘 걸은 금북정맥 12구간 지도, 

 


* 오늘 걸은 금북정맥 12구간 트렉,

 



 * 오늘 걸은 금북정맥 12구간 고도표,


아침 8시 42분경에 수량재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초반에 칡넝쿨 우거진 길과 물래산 오르는 잔솔 우거진 길에서 잠시 길을 잃고 헤매기는 하여도 이후부터는 대체로 농로와 선명한 등산로를 찾아가며 걸은 약 25Km 거리에 7시간 32분 정도 소요된 산행을 마치고, 오후 4시 14분경에 버스가 기다리는 장재에 도착하면서 오늘 산행 길이 종료된다.


주위에 농가는 몇 채 있었지만 마땅히 땀을 씻을 곳이 없어, 배낭에 종일 지고 다니다가 남아 있는 얼음 물을 들고 주위에 숲 속으로 들어가 머리 감고 대충 몸을 씻은 후 옷을 갈아입고 나오니, 그래도 개운한 기분이 든다. 모두 무사히 하산을 완료하여, 하산 주를 하려고 상을 펼치니, 다시 비가 내리기 시작해 모두 길가에 있는 버스 승강장으로 들어가서 하산 주를 나눈다.


오후 6시경에 하산 주를 모두 마치고 포항으로 돌아오는 길은 휴게소에 두 번 들려가며, 밤 10시가 조금 지난 시간에 포항에 도착하여, 아침에 역순으로 시내를 경유하면서 회원님들을 내린 후 종점인 두산위브 사거리에 내려 집으로 돌아오면서, 금북정맥 12구간 산행 길을 갈무리해본다.


2018.09.16 호젓한오솔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