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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북정맥 마지막 6구간 (솔고개~ 노고산~ 장명산~ 곡능천)

호젓한오솔길 2019. 1. 25. 01:06

한북정맥 마지막 6구간 (솔고개~ 노고산~ 장명산~ 곡능천)


                                                               솔길 남현태


* 위 치 : 경기 양주시 장흥면 교현리- 경기 파주시 하지석동

* 일 자 : 2019. 01. 20 (일)

* 날 씨 : 맑음

* 동 행 : 알파인님, 산이좋아님, 뜸달님, 당산님, 민트님, 호젓한오솔길

* 산행코스 : 솔고개- 노고산(487m)- 중고개- 옥녀봉(205m)- 317지방도- 오동쉼터- 숫돌고개- 윗배다리- 엉흥고개-

                   견달산(139m)- 문봉동재- 성동고개- 중산고개- 세암공원- 가재울공원- 핑고개- 장명산(102m)- 곡능천

* 산행거리 : 39.11 Km (정맥거리: 39.11 Km)

* 산행시간 : 약 12시간 09분소요(이동시간 10시간 13분)


일요일이 일년 중에 가장 춥다고 하는 대한인 이번 주에는 팀 산행으로 진행 중인 한북정맥을 마무리하러 마지막 6구간 산행을 가는 날이다. 이번 주에 산행하게 될 한북정맥 마지막 구간은 지난 주에 산행을 마친 양주시 솔고개에서 예비군 훈련장을 둘러가는 노고산을 올랐다가 이어지는 야산과 시가지 공원길을 걸어 파주시에 위치한 장명산과 곡능천에 이르는 약 40Km 거리에 조금은 지루한 산행 길이 예상된다.


무엇보다 이번 주에도 산행지인 중서부 지방에는 지난 주처럼 초 미세먼지가 심할 것이라고 하니, 가쁜 숨을 몰아 쉬며 12시간 이상 걸어야 한다는 산행 길이 걱정이 된다. 문재인은 대선 공약에서 미세먼지를 30% 줄이겠다고 했는데, 대통령이 되고 나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오히려 미세먼지는 갈수록 나빠져서 사상 최악이라고 한다.


한반도 미세먼지의 주범이라고 하는 중국에게는 범 앞에 꼬리 내린 똥개처럼 입도 뻥긋 못하여 국민들을 쪽 팔리게 하는 외교와, 국민의 대다수가 반대하는 탈 원전 정책을 끝까지 고집하다가 탈 원전으로 모자라는 전력 보충을 위해 미세먼지의 온상이라고 하는 화력발전소를 열나게 돌리고 있으면서, 미세먼지에 숨통이 막히는 만만한 서민들을 상대로 조족지혈인 경유 차가 미세먼지 발생의 주범인양 규제한다고 호들갑을 떨고 있다.


나라의 존폐를 좌우하는 북한 핵문제를 해결한답시고 깜도 안 되는 주제에 한반도 운전자론 운운하면서, 무조건 짝사랑에 빠진 뚱땡이 김정은을 옹호하여, 국제사회의 뜻에 반하는 이상한 짓거리를 일삼은 좌파 정부가 혈맹 우방인 미국을 저버리고, 김정은에게 성대한 생일 잔치를 차려주는 적국인 중국에 찾아가서 밥도 못 얻어 먹은 천대를 받으면서까지 바지 가랑이 잡고 매달리는 바보 같은 외교정책이 나라의 앞날을 암담하게 만들지나 않을까 싶다.


남한 좌파 정부의 반미 친중 정책에 약이 오른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좁아진 미국 국내 정치의 입지 강화를 위해 계륵 같은 남한 문재인을 버리고, 궁지에 몰린 상황에서도 끈질기게 버티며 친서를 주고 받은 북한 김정은과의 협상에서 처음부터 주장했던 되돌릴 수 없는 완전한 북핵폐기 대신에 당장 미국 본토까지 핵폭탄을 날려보낼 수 있는 장거리 미사일을 폐기하는 조건으로 북핵을 현 상태로 동결하여, 사실상 김정은의 뜻대로 북한을 핵 보유국으로 인정하려는 최악의 시나리오 대로 진행하려는 움직임이 보인다고 한다.


모든 것이 핵개발로 적화통일을 꿈꾸어온 북한 김정은의 뜻대로 움직이는 종북 좌파 남한 정부와 방위 부담금 협상에서 난항을 겪고 있는 미국은 골치 아픈 협상을 포기하고, 한반도에 주둔한 미군을 철수하려는 조짐을 보인다고 하니, 이러한 안보 위기 상황에서 삶이 불안한 국민들 중에는 벌써 어느 정도 나이를 먹은 우리들은 할 수 없이 국내에서 살아야겠지만, 젊은 자식들은 해외로 인민을 보내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소문이 답답하게 느껴진다.


적폐청산이란 명목으로 지난 보수 정부의 대통령 두 명과 관료들을 모조리 감방에 처넣은 내노남불 종북 좌파 정부의 새로운 적폐 비리가 대통령 부인인 김정숙의 숙명 여 중고 동기동창 친구라고 하는 손혜원(손갑숙) 민주당 초선 국회의원의 무소불위의 권력 남용으로 벌어진 비리 사건들이, 지난 정권을 무너트린 최순실 게이트를 능가하는 김정숙 게이트가 서서히 곪아터지고 있는 듯하다.


대통령과 아주 가까운 실세 여당 국회의원이란 정보를 이용하여 목포 문화재로 지정될 거리의 노른자위 땅과 집들을 지인들 명의로 대거 싸 들이고, 권력을 이용해 나랏돈을 1,100억이나 투입하여 부동산 값을 올리는 파렴치하기 이를 데 없는 투기 혐의 등 여러 가지 얽이고 설킨 비리들로 전국이 들썩이고 있다.

 

하지만 국민들의 시청료로 운영되고 있는 평양방송 서울 기지국으로 전락한 KBS와 대부분 지상파 방송들은 청와대의 눈치를 보느라 사악한 범죄자를 두둔하기에 여념이 없고, 이번 사건을 처음 보도하고 막강한 권력 앞에 쩔쩔 매고 있는 SBS와 일부 보수 유튜브 방송들만 비리를 알리기 위해 고군분투 하고 있는 듯하다.


토요일 밤 자정에 포항 IC 에서 출발하기로 하고, 뜸달님과 같이 일찌감치 약속 장소에 도착하여 차 안에서 기다리다가 조금 늦게 12시 20분경에 네 사람이 타고 도착하는 산이좋아님 차에 옮겨 타고 '솔고개'로 향한다. 가는 도중에 괴산휴게소에 들러 운전을 교대하여, 목적지 근처에서 고속도로를 내려 노고산 아래 솔고개까지 가는 동안 문을 열어놓은 식당이 없어, 새벽 4시경에 솔고개 제 1905부대 예비군 훈련장 앞에 도착하여, 하는 수 없이 차 안에서 점심으로 가지고 온 각자 도시락을 먹은 후 산행 중에 지나는 마을에서 식당에 들러 점심을 먹기로 한다.

 

일년 중에 가장 춥다고 하는 대한의 날씨답지 않게 영하 3도라고는 하지만, 바람이 없어 그리 춥지 않게 느껴지는 새벽에 각자 산행을 준비하여 출발을 하자고 하니, 시간 정도 자고 가자는 의견이 반반으로 갈린다. 오늘 한북정맥 마지막 산행에서 밝은 시간에 하산을 하는 여유를 위해 가능한 한걸음이라도 서둘러 진행 하자고 꼬들겨서, 새벽 4시 30분경에 어둠 속으로 부대 옆으로 난 등산로를 따라 섣달 열 나흗날 둥근 새벽달을 바라보며 노고산 자락으로 오르기 시작한다.


어둠 속에서 노고산 정상이 2.6Km 남았음을 알리는 이정표를 지나 넓은 헬기장에 여러 개의 텐트를 설치하고 산님들이 잠을 자고 있는 노고산 정상에 도착하여, 멀리 고양시 쪽으로 비치는 시가지 불빛 위에 기울어가는 둥근 달을 바라보며 잠시 흔들리는 카메라를 겨누어 본다.


노고산 정상석 앞에서 기념사진 찍어보고, 어둠 속으로 고도를 낮추며 오르내린 걸음은 옛 날에 스님(중)들이 많이 왕래했다고 하는 중고개를 지나 그 이름도 흔한 나지막한 봉우리 옥녀봉(205m)을 넘어 가로등이 훤하게 밝혀진 '오금상촌공원' 371번 지방도 신호등 건널목을 건넌다.


다시 좌측으로 야산 언덕길을 오르기 시작한 걸음은 날이 서서히 밝아오는 시간에 붉게 물들어가는 동쪽으로 북한산 주 능선이 어렴풋이 모습을 드러내는 112봉을 지나 숫돌고개로 향한다. 도로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숫돌고개를 지나 군부대 울타리를 좌측으로 돌아 조금 지루하게 이어지는 걸음은 돌탑과 안내판이 세워져 있는 바위 앞에 이르니, '서삼릉누리길 거북바위 이야기'라는 안내판이 있어 주위를 둘러봐도 거북이 형상의 바위는 보이지 않는다.


서삼릉길 도로에 내려선 걸음은 농협대학 앞 삼거리를 지나 좌측에 골프장을 끼고 도로를 따라 지루하게 이어지고, 한국보이스카우트연맹, 중앙 훈련원(서삼릉 청소년 야영장) 앞을 지나 또 지루하게 도로를 따라 이어지는 걸음은 '서울외곽 순환고속도로'를 아래로 건너고 중앙분리대가 높은 국도(호국로)를 좌우로 눈치를 살펴가며 위태롭게 건넌다.


아침에 출발을 할 때는 바람이 없어 포근하게 느껴지던 날씨가 차츰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골치 아픈 미세먼지는 어느새 사라져 가는 듯 하지만, 옷 속으로 파고드는 차가운 바람이 잠시 걸음을 멈추면 한기를 느끼게 한다. 이른 새벽에 도시락을 까먹고 약 18Km 가까이 걸은 걸음은 출출해진 뱃속을 달래기 위해 야산 변두리에 바람의지가 되는 양지바른 밭둑에 모여 앉아 가지고 온 간식을 나누어 먹으며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작은 언덕을 넘어 잘록한 낡은 철길을 건너 '윗배다리'(원당로) 삼거리에서 산등성이로 난 작은 도로를 따라 걸음을 이어간다.


고양 힐링 누리길 안내판을 지나 군부대가 가로 막은 위병소 앞에서 우측으로 철조망 울타리 옆으로 접어들어 잠시 오르락 내리락 이어지는 걸음은 엉흥고개(65m) (사리현로) 아스팔트 도로를 건넌다. 엉흥고개를 알리는 표지판을 지나 작은 언덕을 넘으니, 마루금 위로 도로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고, 공사중인 도로는 견달산(139m)을 관통하고 있다.


잠시 공사 중인 도로를 따라 걷던 걸음은 터널 좌측으로 등산로에 접어들어 잠시 부드러운 낙엽을 밟으며, 문본동 삼거리 이정표를 지나 견달산 안내판과 표지목이 설치되어 있는 견달산(132m) 정상에 올라선다. 견달산 정상에서 기념사진 찍어보고, 오색리본 펄럭이는 '견달산 이야기' 안내판 사진에 담아본다.


가파른 낙엽 길 따라 견달산을 내려선 걸음은 주위에 토목 공사가 진행 중인 문봉동재(65m) 삼거리에 내려선다. 도로변 인도를 따라 이어진 걸음은 방아고개(35m)를 알리는 안내판을 지나고 공사 중인 넓은 공터를 건너 좌측으로 군부대를 끼고 등산로를 따라 군부대 철조망을 오르내리다가 성동고개(65m) 만경사 입구 삼거리에 내려선다.


성동재 안내판을 지나 성동고개 2차선 도로를 건너 만경사 오르는 시멘트 길을 따라 고봉산으로 향하는 걸음은 양지바른 산중턱에 자리잡은 만경사 앞에 이르고 만경사 앞 표지석을 지난다. 시멘트 길 따라 이어지는 오르막 길은 고양누리길 안내판이 설치된 고개에 도착하여 '고양고봉누리길 종합안내'판 앞에서 기념사진 찍어보고 철탑이 있어 출입이 통제된 정상을 돌아 운동시설이 설치된 공터를 뒤로하고, '고봉정' 정자 앞에 잠시 머물던 걸음은 고봉산 삼거리 '중산고개'에 내려선다.


중산고개 '명가쌈밥'집에 들러서 점심을 먹고 가기로 하고, 약 28Km 산행 지점에서 가야할 길 12Km 정도를 남기고 대패삼겹살 쌈밥으로 점심 겸 한북정맥 완주를 자축하는 쫑 파티를 미리 하자며 소주와 맥주를 곁들인다. 삼겹살 쌈밥으로 산행 중에 푸짐하게 점심을 먹은 후 중산고개 건널목을 건너 좌측으로 등산로를 찾아 오른 걸음은 우측으로 철망을 끼고 소나무 숲 길을 따라 이어지다가 '큰마을' 아파트를 바라보며 일산시가지 길로 들어선다.


예담교회 앞을 지나고 큰마을 아파트 단지로 들어선 걸음은 GPS 트렉을 따라 아파트 사이로 이어간다. 일산 가구단지 건널목을 건너, 가구단지를 지나 한울마을 아파트 단지가 건너다 보이는 새암공원 길을 지나고, '교하 고인돌 산림공원' 길을 따라 걸음을 이어간다. 


'고인돌 산책로' 안내판을 지나 공원길 따라 이어지는 걸음은 '파주시 다율리, 당하리 지석묘군' 안내판을 지나서 분위기 좋은 시멘트 길을 따라 이어지던 걸음은 '핑고개'로 내려선다. '핑고개' 넓은 도로를 건너 핑고개 안내판과 철망 울타리에 주렁주렁 달린 리본들 옆에 우리 리본도 하나 달아 놓고, (주)미진봉투사로 들어가는 길을 따라 앞으로 난 길을 따라 이어진 걸음은 다른 공장 안으로 들어가게 되고, 직원이 나와 길이 아니라고 하였지만 양해를 구하고 그냥 지나간다.

 

GPS 트렉을 따라 이리저리 헤집고 올라가니, 개발로 형체가 거의 없어진 봉우리가 장명산이라고 트랭글이 울리는데, 골재 채석장 건너편에 보이는 나지막한 봉우리가 장명산 이라고 하는 것을 보면 아마도 장명산이 옮겨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골재 채취를 하고 있는 몰골 사나운 공사 현장을 바라보며, 골재를 채취하고 찌꺼기를 쌓아놓은 듯한 언덕을 지나 골재를 갉아먹다가 조금 남겨놓은 듯한 봉우리가 '장명산'이란다.


오늘의 마지막 봉우리이고 한북정맥의 마지막 봉우리인 장명산(102m)에 올라 기념사진 찍어보고 사방을 둘러보며 잠시 머물던 장명산을 뒤로하고 경기 파주시 하지석동 448번지 '곡능천'에 도착하면서 산행 길은 종료된다. 아직 해가 떨어지지 않은 오후 4시 40분경에 한북정맥의 마지막 종점 곡능천에 도착하여, 구경 나온 사람에게 부탁하여 단체로 기념사진 찍혀본다. 오후로 접어들어 바람이 강해지면서 날씨가 더욱 차갑게 느껴지는 곡능천에서 언제 이 곳에 다시 오랴 하면서 부지런히 기념사진들 찍어보고, 한북정맥 완주라는 3개월간의 긴 여정을 마무리하고 서둘러 포항으로 향한다.


경기 양주시 장흥면 교현리 407-3번지 솔고개에서 새벽 4시 30분경에 산행을 시작하여, 어둠 속으로 노고산을 지나면서부터는 별로 높은 산이 없는 야산과 마을 도심지를 지나는 포장도로를 걷는(양주시, 고양시, 일산시, 파주시) 약 39.12Km 거리에 12시간 9분 정도 소요되는 산행을 마치고, 오후 4시 40분경에 경기 파주시 하지석 동 448번지 곡능천에 도착하여 기념사진을 찍으면서 한북정맥 마지막 구간 산행 길은 종료된다.


교대로 운전을 하면서 포항으로 돌아오는 길에 고속도로 휴게소에 들러 떡라면 정식으로 저녁은 먹은 후 밤 10시가 가까워지는 시간에 포항 IC에 도착하여, 내 차를 타고 오는 도중에 뜸달님을 내리고 집으로 돌아오면서, 포항에서 거리가 멀어 어렵게 생각하고 작년 2018년 10월 28일부터 오늘 2019년 1월 20일까지 진행한 약 3개월간의 한북정맥 산행 길을 성공리에 갈무리해본다.

(2019.01.20 호젓한오솔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