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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정맥 4구간 (군포국민체육센터~ 수리산~ 삼십고개~ 장수IC)

호젓한오솔길 2019. 3. 15. 20:55


한남정맥 4구간- (군포국민체육센터~ 수리산~ 삼십고개~ 장수IC)


                                                           솔길 남현태


* 위 치 : 경기 군포시 부곡동 - 인천 남동구 장수동

* 일 자 : 2019. 03. 03 (일)

* 날 씨 : 맑음

* 동 행 : 알파인님, 산이좋아님, 뜸달님, 호젓한오솔길

* 산행코스 : 군포국민체육센터- 감투봉(185m)- 수리산(489m)- 수암봉(398m)- 서해안고속도(지하도)- 목감사거리-

                   지하도(100번도)- 운흥산(204m)- 도리재- 지하도(100번도)- 방죽재- 양지산(151m)- 제2경인고속도로-

                   삼십고개- 여우고개- 하우고개- 성주산(216m)- 와우고개- 장수IC

* 산행거리 : 34.51 Km (정맥거리: 34.51 Km)

* 산행시간 : 약 10시간 53분소요(이동시간 09시간 54분)


겨울잠을 자던 개구리의 입이 떨어지고 벌레들이 깨어 꿈틀거리기 시작한다는 경칩을 며칠 앞둔 포근한 날씨에 어느새 매화가 만개를 하고 노란 산수유까지 꽃망울을 터트리고 있는 모습이 완연한 봄기운을 느끼게 한다. 하지만, 내가 살고 있는 금수강산의 날씨는 이제 삼동에 살을 애는 추위와 한여름 찜통 무더위 보다 사시사철 시도 때도 없이 백성들의 숨통을 조이는 미세먼지가 두려운 삶의 고통으로 다가오는 안타까운 현실이 되고 말았다. 


이제 '삼한사온'이 아닌 '일한사미'가 되었다고 할 정도로 겨울 내내 이어지던 미세 먼지가 최근 봄이 되면서 더욱 극성을 부리고 있으니 봄이 봄처럼 느껴지지 않는 가슴 답답한 속에서 맞이하는 3월의 첫 주말에는 일요일에 한남정맥 4구간 산행을 이어가기로 하였는데, 산행지인 중서부 지방에는 며칠 째 미세 먼지가 아주 나쁨 수준으로 극성을 부리고 있다고 하니 산에 가기가 꺼림칙한 기분이 든다.


이번 주에 산행하게 될 한남정맥 4구간은 지도상으로 지난 번에 산행을 마친 경기 군포시 부곡동에 위치한 '군포국민체육센터'에서 출발하여 감투봉, 수리산, 수암봉, 서해안고속도로,  목감사거리, 운흥산, 도리재,  방죽재, 양지산, 제2경인고속도로, 삼십고개, 여우고개, 하우고개, 성주산, 와우고개를 지나 장수나들목까지 이어지는 약 35Km 거리의 너절브레한 산행길이 예상된다.


요즘 한반도의 주변 정세는 북한의 핵 문제 해결을 놓고 지난 2월 27일, 28일 양일간에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미북 정상회담에서, 영변 핵시설을 폐기하는 조건으로 대북 제재를 풀어 달라고 하는 북한 김정은의 요청에 항간에 빅딜, 스몰딜, 종전선언 운운하며 떠도는 소문으로 김정은과 문재인의 마음을 한 것 부풀게 했던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이제야 정신을 차린 듯 영변 핵시설 이외에 더 많은 핵 시설을 우리는 알고 있다고 하면서, 모든 핵 시설과 생화학 무기의 완전한 폐기를 주장하여 협상 결렬을 선언하고 미국으로 돌아가버린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고 말았다.


핵을 완전히 포기할 의사가 없이 핵 보유국으로 인정을 받으면서 낡아 쓸모가 없어진 핵 시설 일부를 폐기하는 조건으로 대북제재를 풀고, 헌신적인 남한 문재인의 천문학적 경제 지원을 받아 쓰러져가는 북한 경제를 일으키려는 얄팍한 김정은의 꼼수가 3대를 이은 핵 사기극으로 드러나므로 인하여, 사기꾼 김정은의 심부름꾼 노릇을 하면서 가짜 평화 쇼를 펼치며 '신한반도체제'를 부르짖던 문재인은 이래저래 개밥의 도토리 신세가 되고 나서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린 듯 북한에 퍼주질 못해 똥줄이 타고 있는 모양새다.


드루킹 여론 조작에 의한 부정선거로 당선된 가짜 대통령 문재인은 전생에 김정은과 무슨 인연이 있길래, 민생을 뿌리치고 오로지 친형과 고모부를 죽인 살인마요 핵 사기꾼인 북한 김정은에게 매달려 어야든동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를 풀고 금강산 관광, 개성공단 가동 재개, 철도와 도로 개설 등 대북지원을 준비하는 일에만 몰두하고 있다. 남한 기업들의 팔을 비틀고 국민들에게 가혹한 세금을 거두어 북한 김정은에게 퍼주지를 못해 안달이 난 듯한 정신 나간 사람이 대관절 어느 나라 독재자 인지 의문이 간다.


자유 대한민국의 건국 자체를 삐딱하게 부정하면서 국가 출생의 비밀 의혹에 빠진 종북 좌파 대통령은 제100주년 3.1절 기념사에서 "빨갱이'란 표현은 청산해야 할 대표적 친일잔재"라고 하는 역 빨갱이 공세로 자기와 생각이 다른 모든 우파들을 친일잔재 청산세력으로 몰아가려는 듯 국론 분열을 부추기고 있으니, 저런 사람이 대한민국을 다스리는 대통령이라는 현실에 나라의 앞날이 암담하게만 느껴진다.


세계 각국이 값싼 청정 에너지라고 선호하는 원전을 폐쇄하는 탈 원전 정책으로 원전을 줄이고, 석탄을 때는 화력발전소를 열나게 돌려 사시 사철 국민들의 숨통을 조이는 미세 먼지 지옥으로 만들어가고 있는 문재인 정부는 감방에 가둔 이명박 정부에서 건설한 사대 강 보를 적폐청산 대상으로 삼기 위해 물이 부족한 국가에서는 말도 안 되는 엉터리 경제성 평가를 조작하여 아까운 시설을 다시 혈세를 투입하여 철거를 하려고 하는 한심한 보복 정치를 이어가고 있으니, 분통이 터지는 국민들만 불쌍하다는 생각이 든다.


일요일 새벽 2시에 고속도로 포항 IC 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하고, 내가 빨리 집을 나서야 집에 남은 사람이 편하게 잠을 잘 수가 있을 것 같아 일찌감치 새벽 1시 15분에 집에서 출발을 한다. 가다가 뜸달님을 태우고 포항 IC 입구에 도착해 잠시 기다렸다가 도착하는 산이좋아님 차를 알파인님이 운전을 하고 가는 도중에 속리산 휴게소에 들러서 내가 운전을 교대하여 고속도로를 달려보니, 항상 대형 트럭들이 많이 다니는 금요일 밤 보다는 토요일 밤은 고속도로가 한산하여 운전을 하기가 편하다는 생각이 든다.


고속도로에서 내려 식당을 살피면서 군포국민체육센터 근처까지 도착하였으나 도중에 아침을 먹을 국밥 집이 없어 다시 차를 돌려 근처에 콩나물국밥집을 찾아 아침을 먹은 후 새벽 6시가 조금 지난 시간에 체육센터 주차장에 도착한다. 영상 4도라고 하는 그리 춥지 않고 조금 서늘하게 느껴지는 새벽 기온에 서둘러 산행 준비를 하고, 잠시 도로를 따라 걸음을 이어가다가 야윌 대로 야윈 정월 스무이렛날 그믐 달을 바라보면서 감투봉 자락으로 올라선다.


어둠 속으로 서서히 몸을 달구며 나지막한 야산 길 오르는 걸음은 감투봉을 지나고, 지역 주민들이 많이 다니는 듯 바닥에 가마니가 깔린 반들반들 한 등산로를 따라 슬기봉 삼거리 이정표를 지나 참한 정상석이 놓인 무성봉(258m)에 도착하여 기념사진 찍어본다. 한남정맥 군포시 구간을 알리는 무성봉 이정표를 지나 쉼터 정자에 바람막이 비닐 커튼과 길가에 벤치들이 설치된 수리산 도립공원의 폭신한 산림욕장 길을 따라 오른 걸음은 뿌연 미세먼지 속으로 아침 해가 떠오르는 전망데크 위에서 걸음을 멈춘다.


창공을 메운 뿌연 미세 먼지 속에서 아침 해는 동쪽 산 위에 푸석한 얼굴을 내밀고, 콘크리트 더미 속에서 잠을 깨어 일요일 아침을 맞이하는 산 아래 고요한 군포시와 의왕시 모습은 자욱한 먼지 속의 산소를 찾아 마시며 아옹다옹 살아가는 우리네 인간사가 답답하게만 느껴진다. 먼지 속에서 발광을 하는 티미한 일출과 걸어온 능선 길 돌아보며 잠시 머물던 전망대를 뒤로하고, 달아오른 몸이 조금은 덥게 느껴지는 걸음은 가파른 수리산을 향하여 오르기 시작한다.


거친 바위 사이를 오르는 잘 단장된 나무계단 길 따라 수리산에 올라서니 정상은 군부대 철조망이 둘러져 있고, 철조망 아래를 따라 우측으로 비탈길 둘러간 걸음은 태을봉 삼거리 이정표에서 수암봉 쪽으로 향한다. 한남정맥에서 벗어나 있는 태을봉을 돌아보고 멀리 수암봉 쪽으로 향하여, 군부대 철망 울타리 아래로 난 나무계단 길 따라 발걸음을 이어간다.

 

정상부의 능선은 모두 군부대 시설들로 들어차 있는 수리산을 꼬불꼬불 울타리 따라 이어지는 나무계단 길 내려서는 걸음은 군부대 앞 시멘트 도로에 올라서고, 잠시 도로를 걸어 아래쪽으로 내려가던 걸음은 다시 군부대 철망 울타리를 끼고 오르락 내리락 이어간다. 앞을 막아 서는 덩그런 바위봉우리 수암봉을 바라보며, 살짝 고개를 낮춘 한남 마루금은 가파른 계단길 따라 수암봉 정상의 전망데크 위에 올라선다.


데크 위에서 바라 본 걸어온 능선과 발아래 안산시 풍경을 가린 미세먼지로 침침한 조망에 영 마음이 개운치가 않다. 탈 원전 정책으로 서해안 일대에서 줄기차게 석탄을 태우는 화력발전소 가동이 미세먼지의 주된 원인 중의 하나라고 하지만, 문재인 정부는 아무런 대책도 없이 애 많은 경유 차들에 모든 잘못을 뒤집어씌우려는 듯 경유 차 운행을 단속하여 범칙금을 징수하는데 혈안이 되어있다.


바위 봉우리 수암봉(398m) 정상에 올라 지역 산님의 도움으로 기념사진 찍혀보고, 미세먼지 자욱한 경기 시흥시 풍경 바라보면서 수암봉 거친 바위 길을 내려선다. 다시 우측으로 군부대 철조망을 끼고 이어지는 정맥이 아닌 정맥 길 철망 울타리에 달린 리본들이 빼앗긴 마루금을 한탄하듯 오르락 내리락 하던 걸음은 아스팔트 도로 마을 길로 내려서고 '서해안고속도로' 아래를 지난다. 


널은 도로에 신호등 건널목을 건넌 걸음은 '동서로'를 따라 내려가다가 '목감사거리' 신호등을 다시 건넌 건넌다. 두 번의 신호등 건널목을 건너 골목길 따라 야산 산자락으로 접어든 걸음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가 가로 막은 절개지 위에 올라서고, 고속도로를 건너기 위해 지하 터널이 있는 곳을 찾아 고속도로변을 따라 내려가다가 우측 마을로 내려서고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를 지하 터널로 건너간다.


한남정맥 산행을 한다면서 정맥 마루금을 토막토막 흔지만지 잘라 놓은 고속도로를 건너기 위해 두더지처럼 전전긍긍 하며, 지하 터널을 찾아 헤매는 것이 과연 이것이 정맥산행이라고 해야 하나 싶은 생각이 든다. 우리 세대가 지나고 나면 집안의 족보가 과연 이어질 수 있을까 싶은 것처럼 정맥을 찾아 걷는 산행 길도 그리 멀지 않은 장래에 전설이 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고속도로를 건너 올라선 정자가 있는 봉우리에 누군가가 운흥산(204.1m)이라는 어설픈 팻말을 달아놓았다. 잠시 능선길 따라 이어지던 걸음은 고속도로가 얽히고 설킨 도리재 절개지 위에 올라서서 동물 이동 통로를 따라 건너는 길을 두고 트랙을 따라 우측으로 마을이 있는 곳으로 돌아서 간다. 도로를 따라 도리재를 건넌 걸음은 다시 야산으로 접어들어 잠시 낙엽 길을 오르내리다가 다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를 아래로 건너간다.


방축재 6차선 도로를 건널목으로 건너 산자락으로 오른 걸음은 우측으로 군부대 철조망 울타리를 따라 오르락 내리락 이어지다가 농가 뒤쪽 언덕으로 내려서니, 주인 아줌마는 여기는 사유지이고 길이 아니므로 지나가다가 개에게 물려도 책임지지 않는다고 겁을 주고, 사나운 진돗개 두 마리는 주인에게 충성을 다하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미친 듯이 달려들며 짖어댄다. 


농가 앞 2차선 도로를 건너 군부대 담장 옆으로 난 길을 따라 들어선 걸음은 군부대에서 흘러나오는 하수구 계곡을 건너 잠시 오르다 보니, 철조망 울타리 안에 갇힌 탱크들이 정렬하여 그늘에 쉬고 있는 장갑차 부대 모습이 내려다보인다. 우측으로 군부대 철망을 끼고 이어지는 길은 좌측으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가 멀어졌다 가까워졌다 하며, 능선을 오르내리던 걸음은 고속도로가 점점 가까워지더니, 고속도로 안으로 내려서게 된다.


군부대를 피해 고속도로변을 따라 이어지는 걸음은 잠시 후에 다시 군부대 울타리를 따라 언덕으로 올라서고 울타리 바깥 쪽에도 철조망을 칭칭 감아 놓아 까다로운 길을 행여 옷이 걸려 찢어질까 조심스럽게 오르내리던 걸음은 봉재산(148m)을 알리는 나지막한 봉우리를 지나니, 지긋지긋 하던 군부대가 끝이 난다.


삼거리 이정표를 지나니 잘 단장된 등산로가 시원스럽게 이어지고, 육각 정자가 있는 봉우리를 지난다. 잘 단장된 길을 따라 오르내린 걸음은 정자가 있는 양지산에 도착하니, 당산님과 민트님이 달아 놓은 우리들의 리본이 반기고, 다시 우측에 군부대를 끼고 이어지는 걸음은 잠시 후에 농로에 내려서서 '제2경인고속도로' 지하 터널을 건넌다. 


공동묘지 입구를 따라 들어선 걸음은 묘지들 사이를 지나 낙엽 따라 잠시 이어지던 길은 비룡사 표지석이 있는 고개를 건너, 다시 낙엽 쌓인 나지막한 야산 길은 삼십고개 '계수로' 4차선 도로에 내려선다. 건널목을 찾아 4차선 도로를 건넌 걸음은 길 가에 대형 자동차들이 주차된 범안로를 건너, 산자락으로 오르니, '삼십고개'를 알리는 표시와 우리들의 리본이 달려있다. 


낙엽 쌓인 길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걸음은 언 땅이 녹기 시작하는 질룩한 황토길 걸어 시멘트 고개 길을 건넌다. 가시넝쿨과 방초 우거진 능선 길 걸어 '서해안로' 8차선 도로가 가로 막힌 가파른 절개지를 내려선다. '대야교차로' 건널목을 건너 '소사로' 도로변을 따라 잠시 이어지던 걸음은 군부대 울타리 철망에 산님들의 리본이 주렁주렁 달려있는 길을 따라 산길로 접어든 걸음은 작은 바위들이 모여 앉아 있는 봉매산(125m)을 지난다.


잘 단장된 산책로를 따라 이어지는 걸음은 옛날부터 나무가 많고 후미진 곳이어서 여우가 많이 출현하였다고 하는 여우고개 안내판이 설치된 생태 이동 통로를 건너 부천 둘레길 안내판 앞에서 잠시 걸음 멈춘다. 부천 둘레길 나무계단 길 따라 오른 걸음은 정자 쉼터가 있는 봉우리에 올라 여러 가지 운동기구가 설치된 능선 길 따라 나무계단 길을 내려선 걸음은 하우고개 다리 위를 건넌다.


하우고개 다리 위에서 시흥시 쪽 풍경 부천시 쪽 풍경 바라보며, 다리를 건넌 걸음은 운동기구가 설치된 곳을 지나 나무계단 길 올라선 걸음은 정상에 군부대가 있는 성주산을 돌아 철조망 울타리를 따라 이어지는 급한 내리막 길은 군부대 앞 도로에 내려선다. 군부대로 올라오는 길을 따라 잠시 내려서니 와우고개를 알리는 표지 아래 우리들의 리본이 달려 있다.


소래산으로 향하는 두근두근 설레는 길로 들어서서 좌측으로 군부대 철망 울타리를 끼고 잠시 올라선 걸음은 오르락내리락 하다가 군부대 앞으로 내려선다. 화장실이 설치되어 있는 군부대 앞 공터를 지나 장수 IC 로 내려선 걸음은 고속도로 아래 터널을 건너고 고가도로 아래를 건너 '무네미로' 지하 터널 길을 건넌다. 다음 구간에 자동차를 주차할 수 있는 식당 상가지역에서 오늘 산행 길을 접기로 하고, '장수동 버스공영차고지' 앞에서 지나가는 택시를 잡아 타고 서둘러 군포로 돌아오면서 산행 길은 종료된다.


새벽 6시 10분경에 '군포국민체육센터' 주차장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우리 인간들이 편의를 위한 개발로 훼손된 마루금을 찾아 가슴 답답한 미세먼지 속으로 어렵게 이어가는 약 34.51 Km 거리에 10시간 53분 정도 소요된 조금은 지루하게 느껴진 산행을 마치고, 오후 5시가 조금 지난 시간에 장수 IC 에 도착하면서 오늘 산행 길은 종료된다.


지나 가는 택시를 타고 군포로 돌아오는 길에 졸음이 와서 모두 졸고 있는데, 택시기사 아저씨는 우리가 군포서 인천까지 먼 길을 걸어왔느냐고 하면서 신기하다는 듯이 포항에서 왔다고 하니, 이것 저것 자꾸 질문을 하여 조금 귀찮게 한다. 장수IC 에서 택시로 군포국민체육센터 주차장에 도착하니 요금이 3만 4천원 정도 나온다.


근처의 해장국 집을 검색하고 찾아가서 뜨끈한 뼈다귀 해장국으로 든든하게 저녁을 먹은 후 서둘러 출발하여, 고속도로를 달려오는 오는 도중에 갑자기 차가 밀리더니 전방 5.8 Km 지점에 교통사고가 발생하여 약 30분 정도의 시간이 지체된다. 문경 휴게소에 잠시 들렀다가 밤 11시경에 포항 TG 에 도착하여, 내 차를 운전하여 오는 도중에 뜸달님을 내리고 집으로 돌아오면서 한남정맥 4구간 산행 길을 갈무리해본다.  

(2019.03.04 호젓한오솔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