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젓한오솔길 2017. 10. 7. 10:46

 

이수도 트래킹



               솔길 남현태



작은 어선들 나란히 누운

한가로운 외딴섬 부두

바닷물이 이롭다는 이수도

아름다운 갯바위 옆을 흘리고


가을빛 내려앉은 언덕배기 

정겨운 발걸음들

사슴목장 조형물 지나

평화로운 이국풍경 취한다


모가지 길게 뺀 억새너머

하얀 갯바위 찰랑이고

바닷바람에 늙은 몰골 뒤틀린

해송의 삶 여유로운데


수면에 뱅글뱅글 돌며

바삐 움직이는 멸치잡이 배

검은 연기 뿜어내는

가뿐 숨소리 귓전 울린다.



(2017.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