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젓한오솔길
2018. 7. 5. 22:54
우척봉
솔길 남현태
바람기 없는 비탈 길
땀 냄새가 좋아
집요하게 따라오는
청하골 날파리들
신랑이 하며 오른 천령산
초록 산정에 이는
녹색 바람에 사라진다
올려다 보면
넘실대는 녹음은
하늘에 장막을 치고
멀리 삿갓봉 이어지는
부드러운 능선
불청객 미세먼지
아련한 조망 펼친다.
(2018.0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