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젓한오솔길 2018. 7. 21. 08:48

 

연꽃나들이

 

            솔길 남현태


장마에 꽃잎 오므린

안압지 연꽃 단지

다투어

솟아오르는

꽃망울들의 함성


하얀 꽃잎 속에 번지는

노란 연밥

신비로움 자아내고

홍백의 조화 속

탐닉하는 사람들 곱다


예초기 칼날피해

논두렁에 앉아

구경 즐기는 연분홍

메꽃 가족들

카메라 눈길 모은다.


(2018.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