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젓한오솔길 2018. 9. 13. 11:58



국립호텔


          솔길 남현태


옛날 어릴 적엔

사람이 태어나 죽을 때까지

절대로 가면 안 되는 곳

하나가

형무소라 하였건만


들락날락하면서

어야든동 별 많이 달아야

나라의 주인공 된다고

웃기는

희한하게 뒤집어진 세상


쫓겨난 임금님

권세 누리던 고관대작들

귀양살이 드나드는

교도소

대한민국 국립호텔이란다.



(2018.08.19)

금북정맥길 서산구치소

울타리 따라 돌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