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젓한오솔길 2019. 6. 12. 17:43

 

초등 친구들


               솔길 남현태


무정한 것이

흐르는 세월이고

덧없는 인생이라 했던가

죽마고우 코 흘리게 친구들

세월에 떠밀려


환갑 진갑 고개 넘으며

머리 희끗한

할아버지 할머니 되어

무심하게 살아온 과거사

회상하고 있으니


어릴 적 바라보던

할배 할매들 주름진 모습

아직도 눈에 선하건만

어느새 내가

그렇게 변해만 간다.


(2019.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