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젓한오솔길 2019. 7. 8. 19:12

 

느강 유람선 투어


                          솔길 남현태


유속 없는 조용한 세느강

거슬러 올라가는 유람선 관광

세계인 마음 찹찹하게 했던

불에 탄 노트르담 대성당

복구하는 아린 상처 스쳐간다


저녁 강가에 몰린 파리 시민들

신나는 음악에 맞추어

현란하게 흔들며 댄스 즐기는

자유롭고 여유로운 모습

야외 카세트 틀어놓고 고고 추던

7080 그 시절 떠오른다


동쪽 하늘 보름달 바라보며

매몰차게 돌아서는

이국 땅 유람선 뱃머리

작은 섬 돌아내려가는 시간

에펠탑 황금빛 뿜어낸다.


(2019.0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