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젓한오솔길 2019. 7. 16. 12:07

 

작성산 산행


               솔길 남현태


마른 장마에

물 한 방울 보이지 않는

무암계곡 길 따라

꼬리진달래 핀 가파른 능선

명물 소뿔바위 쉬어간다


죽어가는

노송에 로프 드리워진

바위 벼랑 길 고도높이니

충주호에 둘러싸인

비봉산 모습 드러낸다 


수직 암벽에

자연과 세월이 새겨놓은

부드러운 문향

천연 색상의 아름다운 예술

까치성산 산정 이른다.


(2019.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