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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겨울 레저 땐 보온 소재 받쳐 입어야

호젓한오솔길 2007. 12. 28. 20:44
겨울 레저 땐 보온 소재 받쳐 입어야

 


쌀쌀한 날씨에 야외 활동을 하려면 무엇보다 체온 유지에 신경 써야 한다. 등산객들이 겨울 산을 오르고 있다. 동아일보 자료 사진
겨울이 성큼 다가왔다.

등산과 자전거 타기 등 야외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찬 날씨는 반갑지 않은 손님. 하지만 준비만 잘한다면 겨울은 이제 ‘불청객’이 아니다.

 

전문가들은 겨울철 야외활동 시 가장 중요한 점으로 보온을 강조한다.

 

바람의 세기에 따라 몸이 느끼는 온도, 즉 체감온도는 크게 달라진다. 기상청에서 사용하는 계산식에 따르면 기온이 0도일 때 풍속이 시속 10km이면 영하 4도, 시속 20km면 영하 10도까지 체감온도가 낮아진다. 자전거 타기의 경우 시속 20km로 달릴 때 0도의 기온을 영하 10도로 느낀다는 의미. 이 때문에 방풍 재킷의 착용이 매우 중요하다.

 

또 몸이 젖지 않도록 해야 체온을 유지할 수 있다. 요즘 기능성 소재 재킷은 땀을 배출하는 투습 기능이 있다. 자전거 의류의 경우 바람을 맞는 앞쪽은 방풍 소재를 쓰고 나머지 부분은 통기성 소재를 쓴 것도 있다. 하지만 기능성 재킷을 과신해선 안 된다. 기능성 재킷은 기화된 수분, 즉 수증기를 배출하지 액체 자체를 배출하지는 못하기 때문이다. 땀을 많이 흘릴 때는 재킷을 벗는 것이 상책이다.

 

고어텍스 소재로 대표되는 고가의 기능성 재킷과 관련해 또 하나의 잘못된 상식은 ‘재킷이 보온도 책임진다’고 생각하는 것. 하지만 기능성 재킷은 보온 기능과는 관계없다. 보온 소재로 대표적인 것은 합성섬유의 경우 플리스로 많이 알려진 ‘폴라텍’과 천연 소재의 경우 울이 있다. 이 보온 소재의 옷을 기능성 재킷 안쪽에 ‘미드웨어’로 입어야 한다. 모자와 장갑을 착용하는 것은 기본이다.

 

이 밖에 기후가 변화무쌍한 겨울 산행의 경우에는 해가 일찍 진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보통 고도가 100m씩 높아질 때 기온은 0.5도씩 낮아진다. 해발 1000m라면 평지보다 5도 이상 낮다. 해가 져 어두워지면 활동 능력은 평소의 30% 정도로 떨어진다. 따라서 평소보다 일찍 하산하는 것이 현명하다. 또 만약을 대비해 헤드램프 같은 개인용 조명구도 꼭 준비해야 한다.

 

(도움말: 조대행 대학산악연맹 부회장·가톨릭의대 비뇨기과 교수, 박요한 월간 아웃도어 대표)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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