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레지
봄철 산행길에 가끔 만나는 야생화 얼레지, 금년에는 처음으로 내연산 솥전배기 오르다가 몇 송이 만나고, 칠대바꿈이 골짜기에 여기저기 피어 있는 얼레지, 나리꽃처럼 꽃잎을 과감하게 뒤로 발랑 젖히고 당당하게 속살을 드러내 보이는 여유 있는 자태에 찬사를 보내면서 고이 모셔다가 올려본다.
얼레지
쌍떡잎식물 초롱꽃목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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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재무릇이라고도 한다. 높은 지대의 비옥한 땅에서 자라지만 산골짜기에서 자라는 것도 있다. 비늘줄기는 바소꼴로 땅속 깊이 들어 있고 위에서 2개의 잎이 나와서 수평으로 퍼진다. 잎은 달걀 모양 또는 타원형으로 녹색 바탕에 자주색 무늬가 있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잎몸은 긴 타원형이다.
꽃줄기는 잎 사이에서 나와 끝에 1개의 꽃이 밑을 향하여 달린다. 꽃잎은 바소꼴이고 6개이며 뒤로 말리고 자주색이지만 밑부분에 W형의 무늬가 있다. 6개의 수술과 1개의 암술이 있다. 꽃밥은 진한 자색이고 선형이다. 씨방은 삼각모양의 달걀 모양이다. 열매는 7∼8월에 결실하며 삭과(殼果)로 넓은 타원형 또는 구형이며 3개의 능선이 있다. 잎을 나물로 하고 비늘줄기를 약용한다. 꽃말은 ‘질투’이다. 한국·일본 등지에 분포한다.
2010.04.18 호젓한오솔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