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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질적인 사람이라면 배우자와 성생활 많이 해야

호젓한오솔길 2010. 12. 14. 19:11

 

신경질적인 사람이라면 배우자와 성생활 많이 해야

 

 

영화'벤자민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스틸컷

신경질적인 성격 때문에 부부관계가 소원해졌다면 잦은 성생활로 부부관계를 다시 회복시키는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테네시대학교 미셸 러셀 교수팀이 신혼부부 72쌍에게 4년 동안 매 6개월마다 찾아가 부부를 따로 만나 그들의 성생활과 결혼생활 만족도에 대해 조사했다. 신혼부부들은 평균적으로 결혼 후 처음 6개월 동안은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성생활을 했으며 그 이후에는 한 달에 세 번 정도였다.

보통의 부부들은 성생활과 결혼생활만족도 사이에 큰 상관관계가 없었으나, 강박증이나 공포증 등으로 신경질적인 성향을 보이는 부부의 경우에는 성생활의 횟수가 많을수록 결혼생활만족도가 더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부부가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이 행복하지 않다는 생각을 떨쳐버리고 결혼생활 전체를 만족스럽게 만든 것이다.

이에 대해 러셀 교수는 “신경질적인 사람의 경우 결혼생활에서 만족을 얻기 힘들고 이혼율이 높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그들의 결혼생활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을 제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경질적인 성격은 신경증이라고도 불리는 노이로제 때문일 수도 있다. 노이로제는 심리적인 원인에 의해 정신이나 신체에 이상 증상이 나타나는 병이다. 주로 두통, 불면, 불안, 강박, 공포, 망상 등의 증상을 보인다.

이 연구결과는 ‘사회심리와 인성과학(Journal Social Psychological and Personality Science)’에 10월 게재됐으며, 미국 과학전문매체 ‘라이브사이언스(Live Science)’가 8일 보도했다.

/ 한희준 헬스조선 인턴기자(서울여대 경영학과 4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