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탕에서 때 밀고 피부 수분량 측정했더니…
피부가 마른 논바닥처럼 쩍쩍 갈라지는 요즘, 하얗게 일어난 각질을 없애야 되나 말아야 되나, 유분기 많은 크림을 듬뿍 발라야 되나 말아야 되나 고민이 많다. 푹 자고 일어난 아침에는 피부가 촉촉함을 유지하는데, 오후에는 사무실 건조한 공기와 컴퓨터에서 나오는 열로 인해 피부가 어김없이 푸석푸석해진다. 피부가 건조하면 작은 자극에도 쉽게 손상되고 탄력이 떨어지고 주름이 생기기 쉬워 노화가 더 빨라진다.
◆때 밀면 피부 10% 이상 얇아져
겨울이면 목욕탕에 가서 때를 미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때를 미는 것은 피부 건강에 최악이다. 한 대학병원에서 재밌는 실험을 했는데, 인턴 학생들을 대상으로 몸의 반쪽은 때를 밀고 나머지 반쪽은 때를 밀지 않은 뒤 피부 수분량을 측정한 결과, 때를 민 쪽이 때를 밀지 않은 쪽에 비해 피부 속 수분량이 10%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때를 민 쪽에서 피부 표피의 두께가 0.02~0.03mm 정도 얇아졌다.
표피의 두께가 평균 0.18mm이기 때문에 표피의 11~17%를 때라고 생각하고 벗겨낸 것. 이렇게 때를 밀면 피부 각질층이 벗겨진다. 각질은 수분을 머금고 있기 때문에 때를 밀면 수분 손실이 엄청나게 일어난다. 얼굴에 사용하는 각질제거제도 온 몸에 때를 미는 것과 같은 원리기 때문에 겨울철에는 되도록 피해야 한다. 묵은 각질은 28일을 주기로 자연스럽게 떨어져 나가기 때문에 따로 각질제거제를 사용할 필요는 없다.
◆겨울철에는 수분크림 1.5배 발라야
피부가 건조할 땐 수분크림을 평소보다 1.5배 정도 많이 바르는 것이 좋다. 보습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수분크림을 발라도 여전히 건조하면 주변 습도가 너무 낮은 것이다. 수분 크림은 피부 속 수분을 보충하고 수분이 날아가는 것을 막아주지만 주변 습도가 낮으면 그 기능이 떨어진다. 가습기를 틀어놓거나 젖은 빨래, 화분 등 ‘생활가습’에 신경쓴다.
영양크림에는 오일성분이 들어 있어 피부의 보호막을 만들고 영양까지 공급하는데, 식물성 오일 성분이나 트리글리세라이드, 스쿠알렌, 콜레스테롤, 세라마이드 등 피부 지방층을 구성하는 성분이 함유돼 있는 제품이 좋다. 그러나 아보카도, 아몬드, 캐모마일 등으로 만들어진 식물성 오일은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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