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월에 길이 15∼20mm의 녹색빛을 띤 흰색 꽃이 1∼2개씩 잎겨드랑이에 달리며, 작은꽃대는 밑부분에서 서로 합쳐진다.꽃밥은 길이 4mm로서 수술대의 길이와 거의 같다. 열매는 장과로 둥글고 9∼10월에 검게 익는다.봄철에 어린 잎과 뿌리줄기를 식용한다.
둥굴레의이야기
옛날 중국의 임천이라고 하는 지역의 부잣집에서 일하던 여자 노비가 일하기가 싫어서 산 속으로 도망을 하였다.
여자 노비는 산 속에서 먹을 것이 없어서 잎이 가냘프게 생긴 식물의 뿌리를 먹게 되었다.
이 뿌리는 맛이 좋아서 계속하여 먹었더니 몸이 가볍고 움직이기 쉽게 되었다.
어느 날 밤에 나무 그늘에서 쉬고 있는데 숲 속에서 호랑이와 같은 짐승이 나타나자, 나무 위에 올라가서 피하게 되었다.
다음날 아침 나무 위에서 내려왔더니 새처럼 자유자재로 날 수 있게 되었다.수년 후, 옛날의 주인집에서 일하던 다른 노비가 산나물을 캐러 산으로 왔다가 여자노비를 발견하고, 주인에게 고하였다.
주인은 여자노비를 잡기 위하여 하루종일 추적을 하였지만 잡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포위망을 2중, 3중으로 하여 압축을 하여도 여자 노비는 산을 날아다니기 때문에 도저히 잡을 수가 없었다.
여러 가지로 궁리한 결과, 여자노비가 선인이 된 것은 무엇인기 영약을 복용한 것이 틀림없다고
생각하여 이번에는 여자노비가 잘 다니는 길에 술과 맛있는 음식을 가득히 놓아두었다.
이상하게도 여자노비는 이 음식을 먹고 선인의 능력을 잃게 되었다.
그래서 여자 노비를 잡아서 지금까지 생긴 일들을 물어본 결과 여자노비가 먹은 식물은 둥굴레(황정)이었다.
둥굴레는 우리나라의 어디에서나 가장 많이 분포하고 있는 약초 중의 하나이며, 즐겨먹는 차 재료중의하나이다..
둥굴레는 한방에서 황정(黃精)이라고 하는 것인데, 옛부터 '자양 회춘의 묘약으로 유명하다.
'회춘의 영약'으로도 불린다.
그만큼 강정 효능이 뛰어나고 정력 보강과 기력 증진, 성기능 강화, 불감증, 노화 방지 등에 아주 좋은 약재라는 뜻이다.
특히 이 약재는 성욕이 약하거나 성욕이 감퇴하는 사람, 또는 성기능이 약해지는 사람 등에게 더욱 좋은 약재다..
뿐만 아니라 옛 춘궁기에는 구황식물로 애용되기도 했는데, 차로 쓰이는 뿌리줄기는 상약재로 동의보감에는 인삼을 앞서는 서열에 기록되기도 했다.
임금님 수라상에 오르던 음식 대나무 순처럼 올라오는 어린순을 나물로 먹기도 하는데, 예로부터 임금님 수라상에 오르던 음식이다.
새순을 데쳐서 한 차례 찬물로 헹군 다음에 죽염으로 간을 하면 맛이 좋다.또한 생뿌리 줄기를 된장이나 고추장에 박아 장아찌로 해서 먹기도 한다.
전국 산지의 응달에서 자라는 다년초로서 높이 20~70센티미터이고 잎은 긴 타원형이다.늦은 봄에 종 모양의 회백색의 가냘픈 꽃이 달린다.
둥굴레의 동속 식물로는 각시둥굴레, 용둥굴레, 진황정, 시베리아 둥굴레, 큰 용둥굴레 등 많은 종류가 우리나라에 자생하고 있으며, 둥굴레 및 동속식물의 근경은 약용 또는 식품으로 개발되어 이용되고 있다.
<동의보감>에서는 황정을 '상약(上藥)중의 상약'으로 칭찬을 아끼지 않으며,
특히 정력증진과 기력 '보강 등에 좋은 약재로 소개하고 있다.
<본초강목>에서도 '황정을 꾸준히 복용하면 오장이 편해지고, 천수를 다 누릴 수 있으며
기감(飢感)을 느끼지 않는다.
또한 노쇠를 방지하고 체력을 향상시킨다'고 했다.
둥굴레는 또한 비위 기능의 허약·당뇨병·폐결핵·고혈압·구갈·신체허약·비만·변비 등에도 좋은 식품이자 약재다.
또 음주 전후에 둥굴레차를 마시면 술도 빨리 깨고 숙취 제거에도 좋으며 위장보호에도 좋다.더욱이 둥굴레에는 단백질을 비롯하여 비타민 칼슘 등 많은 영양소들이 골고루 들어 있어
고른 영양섭취에도 좋다.
배고픔을 잊게 해 주고 몸을 가볍게 해 주는 역할도 한다.
그래서 둥굴레는 옛부터 전쟁 등으로 인해 피난 생활을 할 때나 흉년이 들었을 때 구황 식물로 널리 이용되어 왔다.
옛날 신라의 고승 원효대사나 도가의 수도자들은 이 둥굴레를 먹으며 수도했다고 전해 온다.
사실 둥굴레로 만든 환약을 매일 복용하면 며칠 동안 식사를 하지 않아도 배가 고픈 줄을 모를 정도이며, 몸도 가벼워진다.
따라서 몸이 비만한 사람이나 살을 빼고자 하는 사람 등의 다이어트 식품으로서도 아주 적합하다.
둥굴레로 만든 황정주(黃精酒)는 정력 감퇴 방지와 성욕촉진, 성기능 강화 등에 좋은 술로 유명하다.
그러므로 부부가 함께 이 술을 조금씩 나누어 마시면 '밤의 침실'이 한결 즐겁고 달콤해질 것이다.
둥글레의 약리작용둥굴레는 여드름, 기미 등의 퇴치와 피부 미용 효과도 뛰어나기 때문에 여드름이나 기미, 거친피부 때문에 고민하는 여성에게는 이런 점에서도 고마운 존재가 아닐 수 없다.
또 여드름이나 기미, 거친 피부 등으로 자신감을 잃고 걱정스런 표정을 짓던 여성이 둥굴레를 자주 복용하여 피부가 좋아지면 남편에 대한 의기소침도 사라지고 방사에 있어서도 한결 적극적이 된다.
옛 의서들을 살펴보면, '황정(둥굴레)은 정력을 왕성하게 해주고 오장(五臟)을 보하며,
피부를 곱게 해준다. 또 골체(骨體)를 충실하게 해 주고 근골을 튼튼하게 해 주며 수명을 연장하여 늙지 않게 한다.
그
리고 안색을 좋게 해 주고 백발을 다시 검게 한다'는 내용의 글들이 나온다.
둥굴레의 효능
1. 최음 작용이 있어서 남성의 정력을 길러주고 여성의 불감증을 치유한다.
2. 오랫동안 먹으면 얼굴색을 젊게 하고 노화를 예방한다.
3. 변비나 양기부족으로 소변을 자주 보는 사람들이 먹으면 정력을 왕성하게 한다.
4. 폐결핵 환자를 치료한다.
5. 혈압강하작용이 있어서 동맥경화 방지 및 간에 지방이 쌓이는 것을 막는다.
주의
* 속이 차고 잠을 많이 자는 사람은 먹어서는 안 된다. 이 약을 먹는 동안에는 매실을 피해야 한다.
* 참고 : 국산은 마디마디가 선명하게 돌출이 되어 있지만 중국산은 없다.
-. 강장, 강정, 치한, 해열에 효험이 있으며, 혈압, 혈당, 강심을 낮추는 작용을 한다.
장기간 복용하면 안색과 혈색을 좋게 한다.
* 황제내경 : 자양지초라 하여 삼백일을 먹으면 귀신을 볼 수 있고, 신선이 되어 승천한다.
* 향약집성방 : 둥굴레를 고약같이 고아, 볶은 검정콩을 가루로 내어 섞어 장복하면 젊어진다.
* 동의보감 : 상약중 상약으로 둥굴레를 제1의 서열에 두고 인삼을 제4열에 두었다.
둥굴레차
둥글레에는 인삼과 같이 중추신경에 대해서 진정작용을 하는 사포닌이 들어 있다.우리가 흔히 먹는 보리차와 마찬가지로 물 600ml 정도에 둥굴레 20g정도을 넣고 은근한 불에 20분 정도 달여서 마시면 된다.
티백에 포장되어 있는 것은 볶은 둥굴레로 약간의 갈색 빛이나, 삶아서 찐 둥굴레의 경우에는 거의 무색에 가깝고 둥굴레 냄새만 난다.
민간 요법
괜스레 힘이 없고 피곤하며, 입이 마르고, 갈증이 나며 몸이 나른할 때 말린 둥글레를 가루 내어 한 번에 10g씩 하루 3번 먹는다.
얼굴, 등, 겨드랑이에 생긴 기미를 없애는 데는 말린 둥글레에 꿀을 발라 약간 누렇게 볶아서 부드럽게 가루내어 한 번에 2g씩 식후에 먹는다.
땀이 많이 나거나 약간의 열이 있을 때에도 좋고, 병후 쇠약으로 부터 기력을 회복시켜 준다.
둥글레 차는 피로회복, 노화방지, 스트레스 해소, 고혈압, 당뇨병, 내장기관의 촉진, 위궤양 등에 효과를 기대한다.
앓고 난 뒤 몸이 허약하여 땀을 많이 흘리는 때 : 20-3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전에 먹는다.
다만 좋다고 하니 자신의 체질을 모르는 상태에서 구체적인 목적 없이 마실 때는 지나치게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체질에 맞으면 보리차 처럼 연하게 해서 마시면 수개월 정도는 상관없지만 한방차를 마실 때는 목적에 맞게 선택해야지 건강에 좋다.무조건 섞어서 마시는 것은 오히려 체질의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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