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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린, 김아중 새하얀 치아 알고봤더니‥'라미네이트'

호젓한오솔길 2011. 3. 24. 08:09

 

 

효린, 김아중 새하얀 치아 알고봤더니‥'라미네이트'

 

 

MBC '황금어장' 캡처

 

외모 지상주의라는 비판도 있지만 여성 연예인들의 미모는 항상 화제다. 특히 예쁜 미소는 보는 이로부터 호감을 이끌어 내기 때문에 성형 여부나 외모의 잘나고 못나고를 떠나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기 마련이다.

최근 걸그룹 시스타 효린의 치아가 화제가 됐다.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서 너무 하얗고 예쁜 치아를 보고 MC 김구라가 ‘임플란트를 했느냐’, MC 윤종신이 ‘교정을 했느냐’고 묻자 “라미네이트 했는데요? 자연스럽죠?”라며 활짝 웃어보였다.

대개 여자 아이돌이 성형을 언급하면 부정적인 인상을 줄 수도 있지만 효린의 라미네이트 고백(?)에는 시청자들도 좋은 평가를 내리고 있다. 밝은 미소가 시청자들의 마음도 녹인 것이다. 이렇게 자연스러운 라미네이트, 어떻게 가능할까?



◆라미네이트, 치아 상하지 않을까?

에스플란트치과병원 치아미백성형센터에 따르면 라미네이트는 인조손톱과 비슷한 원리로 치아 표면을 약 0.5mm를 다듬어 낸 뒤 얇은 박편을 치아 앞부분에 붙이는 시술법이다. 소위 ‘급속 교정’이라고도 불리는데, 한번 시술로 하얗고 가지런한 치아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연예인들도 많이 하는 시술법으로 알려져 있다. 라미네이트를 한 연예인으로는 배우 이준기, 서지영, 김아중, 현영, 차승원, 김옥빈과 그룹 신화의 에릭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이준기는 영화 ‘왕의남자’를 찍기 위해 예쁜 외모를 만들려고 시술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실제로 개구쟁이 같은 인상이 요염하게 바뀌어 뭇 여성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기도 했다.

그러나 부정적인 인식도 적지 않은데, 아무래도 일반 치아보다는 약한데다 정상 치아를 손상시킬 것이라는 지적이 많았다. 또 치아가 자연스러우려면 약간 불투명해야 하는데, 무조건 하얗다보니 어색할 것이라는 선입견도 많았다.

그러나 최근에는 의술이 발달하면서 예전보다 튼튼할 뿐 아니라 훨씬 자연스러운 라미네이트들이 등장했다. 특히 기존 라미네이트보다 색감이 훨씬 자연스럽고 5배 이상 튼튼한 ‘이맥스 라미네이트’는 매우 인기 있는 아이템이다. 앞니 사이에 충치가 생겼거나 변색이 심해 미백치료로도 하얗게 만들기 어려운 경우에도 추천할만한 시술법이다.


◆올세라믹, 잘 모르고 받으면 당황할수도

치아가 만일 심하게 깨져 있거나 변형이 심한 경우에는 올세라믹을 추천할만 하다. 올세라믹은 라미네이트에 비해 가격은 다소 비싸지만 치아 전체를 감싸는 모양으로 돼 있어 라미네이트로 교정하기 어려운 모양도 얼마든지 예쁘게 만들어 줄 수 있다.

기존 보철법은 안에 금속이 들어가 있어 실제 치아와는 다른 색을 갖게 돼 어색하지만 올세라믹은 금속이 전혀 들어가지 않아 잇몸에 검은 라인이 생기거나 하지 않는다. 특히 CAD/CAM을 이용해 초정밀 컴퓨터 기술로 만들어지는 라바 올 세라믹(LaVa all-ceramic systeam)은 가까운 거리에서 자세히 보아도 일반 치아와 비교해서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다.

일각에서는 라미네이트와 비슷한 의미로 사용되기도 하지만 크게 의미가 다르다. 따라서 치아를 얼마 삭제하지 않는다고 생각해 라미네이트를 하는 줄 알았다가 올세라믹을 하게 되면 생각보다 많이 치아를 삭제하기 때문에 놀라는 경우도 있다. 올세라믹의 경우 치아 삭제 등이 꼼꼼하게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 아무리 좋은 시술도 관리 안하면 ‘꽝’

그러나 아무리 좋은 치아 시술법이라고 해도 관리가 매우 중요하며, 장시간 공들이는 것만큼 좋은 결과를 얻기는 어렵다.

치아미백성형센터 손병섭 원장은 “시술 전 진단용 Wax-up 모델링을 진행한 뒤, 자신의 치아가 어떻게 변할지 확인하고 담당주치의와 정확한 의사소통 진행 후 시술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시술 뒤 치아를 잘 관리해 줘야 오래 사용할 수 있으므로 치과에 들려 정기적으로 스케일링 등을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에스플란트치과병원 안면치아교정센터 허재식 센터장도 “아무리 좋은 시술법이라 해도 장기간 사용할 것을 생각하면 근본적으로 치아를 교정하는 것이 가장 좋다”며 “최근에는 인비절라인이나 인코그니토처럼 밖에 보이지 않는 교정방법도 많다”고 설명했다.

/ 헬스조선 편집팀 hnews@chosun.com
덴탈투데이(이동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