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지만 그 어떤 경우라도 뜨거운 불은 화살을 남기게 마련이다.
불을 지른 쪽은 멀쩡할 수 있지만
불길에 휩싸인 쪽은 크건 작건 상처를 입을 수밖에 없다.

게다가 불길에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이 입은 화상이야 말로 오래오래 흉한 자국으로 남는다.
내 곁에 가까이 있어서 나 때문에 가장 다치기 쉬운 사람들
나는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화상 자국을 가족들에게 남겨왔던가?
우리는 가장 가까운 이에게 함께한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사랑하는이의 가슴에 남긴 그 많은 상처들을 이제는 보듬어 줄 때인것 같습니다.

나로 인해 상처를 주기보다는 나로 인해 기쁨을 줄 수 있고
나로 인해 모든이가 행복했으면 참 좋겠습니다.
우리 모두는 다 소중하기 때문입니다.
참으로 소중하기에 조금씩 놓아 주어야겠습니다.

정말 소중한 사람이라면 자기 몸 옆에 두려고 하지 말고 자기 마음 옆에 두려고 하세요
자기 몸 옆에 둔 사람은 떠나면 그만이고 쉽게 떠날 사람이죠.
하지만 자기 마음 옆에 둔 사람이라면 떠나는 것이 아니라 멀리 떨어져 있을 뿐이며
평생 떠나지 않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자기 마음 옆에 둔 사람이 평생 있을거라는 당연한 생각은 하지마세요
뭐든지 꾸준한 노력과 관심 없이는 오래 가질 못하는 법이니까요.
아름답고 소중한 꽃을 보기 위해서는 땅과 씨앗의 첫 만남으로 시작하지요
하지만 아름다운 꽃이 피었다하여 내 옆에서 평생 아름다운 꽃으로 존재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은 하지 마세요
정말 소중한 사람이라면 늘 배려해주는 마음을 가지는 게 어떨까요.
시간의 흐름속에 잊혀지지 않는 소중한 사람으로 남지 않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