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얼굴에도 무좀 생길 수 있다
[요즘 유행하는 피부질환] 안면백선
- ▲ 얼굴에 걸리는 무좀인 안면백선은 홍반이 주위로 퍼지며 가운데 부분은 색깔이 옅어진다. /건국대병원 제공
장마철 무좀이 악화돼 고생하는 사람이 많다. 무좀은 발에만 생기는 것으로 생각하기 쉬운데, 얼굴에 생기는 무좀(안면백선)을 습진으로 착각했다가 낭패를 보는 사람도 많다.
안면백선은 처음에는 대개 붉은 반점 형태로 나타나기 때문에 일반 피부질환과 구분이 쉽지 않다. 길병원 피부과 노주영 교수는 "습진 등 일반적인 피부질환은 홍반 증상이 병변 부위를 벗어나지 않지만, 안면백선은 홍반이 서서히 주위로 번지면서 가운데 부분은 오히려 붉은 색깔이 옅어진다"고 말했다.
안면백선은 발에 무좀이 있는 사람이 발을 만지던 손으로 얼굴을 만지거나, 피부사상균에 감염된 애완동물과 접촉하면 걸린다. 따라서 족부백선 환자나 애완동물을 키우는 사람은 얼굴에 홍반이 나타나면 피부과 진찰을 받아봐야 한다. 안면백선 여부는 병원을 찾아 병변에 있는 세포를 긁어내 균을 감별하는 '진균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검사 시간은 10분 정도 소요된다.
안면백선을 습진으로 알고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르면 일시적으로 증상이 사라지지만, 균은 완전히 죽지 않은 채 스테로이드로 인해 성질이 더 강해져서 2~3주가 지나면 증상이 전보다 심하게 다시 나타난다.
건국대병원 피부과 안규중 교수는 "얼굴은 피부가 얇고 민감하기 때문에 발에 바르는 일반의약품 무좀약을 쓰면 안 되며, 반드시 피부과에서 항진균 연고를 처방받아 발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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