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 무슨 말이 필요 하랴...! 나그네는 형형색색... 자연이 그려 놓은 그림 앞에서,
말을 잊은 채 우두커니 서서, 그림에 찍힌 사슴 발자국을 바라 보고 있습니다
옐로우스톤 국립공원 지역에 크고 작은 간헐천과 온천이 만개나 된다는데, 그중에서도 여행 안내서에 보면 대개 3군데를 추천합니다
먼저 보여 드린 West Thumb은 아예 추천에 들지도 않고요, "노리스 간헐천 분지"와 " 미드웨이 간헐천 분지" 그리고 지금 소개해 드리는 '비스켓 분지"입니다, 기이하고 아름다운 풍경 사진을 아주 많이 찍었으나 십여장만 고르려니 매우 어렵습니다
<2011.7.3. 옐로우스톤 비스켓 분지에서>

뿜어져 나오는 온천수에 포함된 광물질에 따라 이처럼 여러가지 색갈을 띄게 됩니다

오~ 여기는 황금이 흐르는 못입니다, 지열이 높고 안정된 지반이 아니어서 들어 가는 것은 위험합니다

이런 큰 웅덩이에는 POOL 이름이 붙어 있습니다, 같은 지역 안에서도 물의 색갈은 가지가지입니다

투명하게 맑은 온천수가 찰랑이는 이곳은 사파이어 풀인데, 부분을 크로즈 업 해 보았습니다


햇살에 반짝이는 온천수 풀의 물결이 아름다워서...



가장 푸르고 깊어 보이는 사파이어 풀 앞에서 나그네는 한 참을 서서,샘과 함께 마음도 들여다 봅니다

온천수가 퐁퐁 솟아 오릅니다, 들어가 앉아 있으면 천연 온천이겠지만, 엉덩이 데는 것은 책임 질 수가 없습니다

가만히 들여다 보면, 빨려 들어 갈 것 같은... 온천 샘의 끝 모를 구멍

온천 샘의 형태도 어찌나 다양한지..... 뽀글뽀글 끓어 오르며 분출하기도 하고...

이렇게 맑고 고요하게 온천수를 조용히 밀어 올리는 샘도 있고...

급한 성미를 참지 못하는 샘은 이렇게 분수가 되어 뿜어 올리기도 하지요 ㅎㅎ...

하늘 높히 봉화를 올리 듯...이렇게 높히 높히 김을 피워 올리는 샘도 있습니다

처음에는 산불이라도 난 줄 알았습니다, 화산지대에 태어난 게 잘못이지...
나무는 따뜻한 온기에 잘 자라다가도 언제 갑자기 지열이 뜨거어지면, 그날이 나무는 운명이 다하는 날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