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솔길 사랑방 ♥/그때 그시절

☆가슴 아픈 인생길 ☆

호젓한오솔길 2011. 12. 31. 22:20

 

☆가슴 아픈 인생길 ☆

    

 

 

 

☆가슴 아픈 인생길 ☆

앞만 보고 걸어왔는데

무언가 좋아지겠지 바라고 살았는데

해는 서산에 걸리고 칼 바람에 눈발도 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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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보면 아득한 길 첩첩이 쌓인 높고 낮은 산

저 고개를 저 산허리를 어떻게 헤치고 살아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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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질긴 생명력이 대견하기도 하지만

가슴에 치미는 회한이 크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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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었다는 핑계로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 후회

나의 인생대조표가 너무나 초라하지 않은가

그 누가 대신 삶을 살아주는 것도 아닌데

그냥 세월이야 가겠지 하며 살지 않았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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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마다 이때 쯤이면

후회하며 가슴을 치지만 무슨 소용인가

노력이 없는데 무슨 소득

무슨 결과가, 열매가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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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나 이제는 몸이 어제와 다르다

앉고 싶고 눕고 싶고, 쉬고 싶다

열정도 식고 팔 다리에 힘이 빠진다

기억력도 가면서 손자 이름을 잊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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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일이 구름처럼 흘러 가드니

세월이 온다지만 역시 물 같이 흘러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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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춥다고 아랫목 지키고 있어서는 끝장이다

 지금부터라도 떨치고 일어나야 한다

 한 번 뿐인 나의 인생을

 아무렇게나 허송해서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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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보고 싶은 곳, 만나고 싶은 사람

 저것 한 번 해보고 싶었는데 하는 것

 왜 없단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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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하고 싶은 사람 사랑하고

 꿈이나 이상이라도 하나 가슴에 안고

 마지막 우리들의 황혼

 빨갛게 불태워 보지 않으려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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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 늙었다고....? 보기에 주책스럽다고....?

 이는 문제가 아니다 문제는 열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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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

 스스로 해 보려는 결심과 노력이 우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