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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무게는 적게 나가는데, 몸매는 왜 이럴까?

호젓한오솔길 2012. 1. 14. 15:17

 

몸무게는 적게 나가는데, 몸매는 왜 이럴까?

사진출처:영화'내겐너무가벼운그녀'스틸컷

“저 친구에 비하면 난 확실히 체중은 덜 나가는데, 몸매는 왜 쟤보다 엉망일까?” 여성들이 자주 하는 고민 중에 하나다.

분명 내 몸무게는 평균 이하인데 아무리 봐도 몸매는 영 꽝이다. 글래머러스한 몸매는 글래머스한 데로 섹시함을 뽐내고, 깡마른 몸매는 마른 데로 귀여운 매력이 있는데 난 왜 이도 저도 아닐까?

죽자 사자 노력해서 체중감량에 성공했는데, S라인은 고사하고  다이어트와 담 쌓은 친구보다 몸매가 못하다면, 속상할 일이 아닐 수 없다.

많은 사람들이 체중을 다이어트의 기준으로 삼는다. 하지만 몸무게가 그 사람의 몸매나 체지방률, 비만도 등 모든 것을 말해주는 것은 아니다. 체중이 많이 나가지 않더라도 체지방률이 높거나 복부비만이 심할 경우 원하는 몸매를 얻기 힘들다. 또한 특별한 운동을 하지 않으면 나이가 들수록 근육량은 줄고 체지방은 늘기 마련.

체지방은 근육과 달리 가볍기 때문에 몸무게에 그대로 반영되지 않는다. 체중만으로 비만도를 측정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근육량과 체지방정도 등 몸 안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서는 좀 더 복잡한 체성분 검사가 필요하다.

비만클리닉 365mc에서 일반인 천여 명을 대상으로 한 체지방 검사결과에 따르면, 체중이나 체질량지수, 비만도가 표준으로 나온 사람 중 복부비만에 해당하는 검사자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출처:영화'트랜스포머'스틸컷
복부비만의 원인은 무엇일까?

복부비만에는 운동부족, 잘못된 식습관 등 여러 가지 원인이 있다. 술, 담배, 지나친 스트레스 역시 복부에 지방을 쌓이게 하는 요인. 특히 장시간 앉아서 일을 하는 직장인의 경우 잘못된 자세로 인해 배에 체지방이 몰리기 쉽다. 고칼로리, 고지방, 당분의 과잉섭취는 체내에 지방 축적률을 높인다. 복부는 가장 쉽게 지방층이 축적되는 신체 부위를 하나. 때문에 나이가 들수록 근육이 줄어들고 체지방이 늘어감에 따라 복부비만은 더욱 가속화된다.   

복부비만, 위험할까?

많은 사람들이 배가 나오는 것을 가리켜 ‘인격이 쌓여간다’고 장난스럽게 웃어넘긴다. 하지만 복부비만은 그저 농담으로 넘길만한 일이 아니다.

비만클리닉 365mc 김정은 원장은 “복부비만은 전신비만보다 위험하다. 복부비만은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동맥경화, 중풍, 심장병과 같은 생활 습관으로 인해 발생되는 병의 직간접적인 원인이 되기 때문에 다른 부위의 비만보다 더욱 위험성이 높다”고 설명한다.

김 원장은 덧붙여 “특히 내장비만은 심각하지 않게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실제 내장지방형 복부비만은 피하지방형보다 더 위험하다. 내장비만은 심근경색, 협심증과 같은 심질환, 뇌경색, 뇌출혈과 같은 뇌혈관장애, 인슐린 비의존형 당뇨병 등 각종 대사성 질환을 유발할 수 있으며 여러 가지 성인병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고 말한다.

복부비만, 어떻게 해결할까?

사진출처:영화'나쁜산타'스틸컷
복부 지방은 단순히 식사량을 줄인다고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다. 생활습관 교정은 물론 꼼꼼한 식이요법과 적절한 운동이 병행되어야 할 터. 격렬한 운동보다는 가벼운 걷기가 체지방 감소에 효과적이다. 또한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는 수영이나 자전거 등 유산소 운동을 하루에 30분씩 일주일에 3회 이상 하면 복부지방을 효과적으로 뺄 수 있다.

중요한 것은 꾸준함. 가벼운 운동이라 하더라도 일정하게 꾸준함을 가지고 하는 것이 좋다. 윗몸일으키기 등의 근육 운동을 병행하는 것은 체지방은 물론 탄력 있는 허리라인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잊지 말자!

(사진출처:영화‘내겐너무가벼운그녀’,‘트랜스포머’,‘나쁜산타’스틸컷)

한경닷컴 bnt뉴스 성예원 기자 ssyewon@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