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한 콩물·쫄깃한 면발… 싸고 맛좋은 서민 보양식
- ▲ 시원하고 고소한 서민들의 여름 보양식 콩국수. 서울 공릉동 ‘제일콩집’ 유병규 대표는 “콩 삶기가 콩국수 맛의 핵심”이라고 했다. / 유창우 영상미디어 기자 canyou@chosun.com
전국 콩국수 맛집
서울
■제일콩집: 어릴 적 집에서 해 먹던 콩국수 맛에 가장 가깝다. 콩 본래의 자연스럽고 텁텁하지 않은 단맛이 콩국수를 다 먹고 난 뒤에도 오래 입 안에 여운으로 남는다. 매일 그날 쓸 콩을 갈아서 콩국물과 두부, 청국장 따위를 만든다. 딸려 나오는 각종 반찬도 식당이 아니라 집에서 먹던 그 맛이다. 콩국수·청국장·두부찌개·순두부·콩나물국밥 7000원. 서울 노원구 공릉동 633-18(북부지원 뒤) (02)972-0001, 분당정자점 (031)718-2219
■진주회관: 국물이 하도 진해서 '콩국'이 아니라 '콩죽'이라고 불러야 할 것 같다. 강원도산 노란콩만을 사용한다. 콩 감칠맛이 진하다 못해 메주콩처럼 구수한 맛이 돌기도 하고, 약간 텁텁할 정도이다. 콩가루를 섞어 뽑는다는 면발은 쫄면처럼 탱탱하다. 진한 국물과 질긴 면발이 조화롭다. 콩국수 9500원. 서울 중구 서소문동 (02)753-5388
■진주집: 감칠맛 나는 닭육수로 만드는 칼국수로 이름난 집이지만, 여름에는 콩국수가 칼국수 인기를 능가한다. 진주회관과 가족 관계인 집으로 콩국물 맛은 거의 같으나 국수는 덜 쫄깃하다. 비빔국수는 너무 맵지 않으면서 달콤새콤 맛의 균형이 좋다. 냉콩국수 9500원, 닭칼국수 7000원, 비빔국수 8000원, 접시만두 7000원.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여의도백화점 지하 (02)780-6108
■맛자랑: 강원도 왕태콩과 약수로 살균 위생 처리한 물을 쓴다. 메밀면을 사용한다. 국물은 진하고 걸쭉하다. 콩국수 8500원. 서울 강남구 대치2동 987-7 (02)563-9646
부산
■하가원: 자리에 앉으면 시식용 콩물을 잔에 담아 내준다. 별다른 고명 없이 콩국과 면발로만 승부한다. 꾹꾹 눌러서 누룽지를 만들어 먹으면 맛있는 돌판비빔밥, 수제비도 인기다. 콩국수 6000원, 돌판비빔밥 6000원, 수제비 5000원. 부산시 해운대구 좌동 891 (051)702-5511
대구
■칠성동할매콩국수: 날씨에 따라서 콩국물 온도를 차갑게 또는 미지근하게 조절한다. 볶은 호박과 사람은 달걀 노른자, 김을 고명으로 얹는다. 콩국수 본래 맛을 느끼라고 반찬은 청양 풋고추와 살짝 숙성시킨 마늘만 나온다. 콩국수 7000원. 대구시 북구 침산동 22-38 (053)422-8101
대전
■대성콩국수: 청양, 금산, 논산 등 충남 지역에서 직접 사들인 콩을 재료로 아침마다 콩물을 뽑는다. 되지도 묽지도 않게, 딱 알맞다. 일반 소면보다 약간 굵은 중면과 콩국물이 아주 잘 어울린다. 달걀말이와 비빔국수도 맛나다. 대개 달걀말이를 하나 시켜서 나눠 먹고서 콩국수나 비빔국수를 먹는다. 콩국수 7000원, 비빔국수 7000원, 달걀말이 5000원. 대전 서구 도마1동 67-5 (042)533-4586
목포
■유달콩물: 노란콩과 검은콩으로 각각 만든 두 가지 콩물 중 선택할 수 있다. 노란콩 콩국수 7000원·콩물 3500원, 검은콩 콩국수 8000원·콩물 4000원. 제육볶음, 참치김치찌개 등 다른 음식도 한다. 후식으로 콩물을 마시는 손님도 많다. 전남 목포 대안동 11-5 (061)244-5234
전주
■진미집: 콩국물에 소금이 아닌 설탕을 넣는다. 처음에는 이상하지만 먹을수록 끌리는 매력이 있다. 메밀로 만든 면을 쓴다는 점도 특이하다. 달착지근한 소스에 찍어 먹는 소바(메밀국수)도 괜찮다. 콩국수·소바 5000원. 전북 전주 완산구 전동 237 (063)288-4020
춘천
■골목순두부집: 콩국수는 물론 두부·청국장 등 콩으로 만든 음식을 두루 잘한다. 골목 안에 콕 박혀 있는데도 어찌들 알고 찾아오는 손님들이 많다. 콩국수 6000원, 청국장 5000원, 두부구이 6000원. 강원도 춘천 근화동 (033)256-6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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