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초와 식물 이용한 공기정화법
추운 날씨 탓에 창문 한번 열기가 만만치 않은 겨울철. 적지 않은 시간을 실내에서 보내게 되니 오염된 실내 공기에 노출되기 쉽다. 또한 오염된 공기는 질병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오염물질을 제거해 실내 공기를 깨끗하게 하는 생활 속 공기정화법을 알아봤다.
■아침, 저녁으로 30분 이상 환기하기
차가운 바깥 날씨에 환기가 쉽지 않지만 실내 공기를 정화하는 데에는 자연 바람을 이용한 통풍만큼 효과적인 것이 없다. 환기를 할 때는 가능한한 모든 방의 문을 열고 30분 이상 충분히 환기하는 것이 좋다. 주방의 경우는 가스레인지를 사용할 때 나오는 일산화탄소, 포름알데히드(자극성 냄새를 갖는 가연성 무색 기체) 등의 오염 농도가 특히 높을 수 있다. 통풍만으로 부족하기 쉬우므로 조리 후에는 창문을 열고 후드를 이용해 환기시킨다. 습기가 많고 각종 세안제 등으로 곰팡이나 박테리아가 생기기 쉬운 욕실 역시 환기가 중요한데 욕실을 사용하지 않을 때는 물기를 최대한 닦아 건조한 상태에서 문을 열어두는 것이 좋다. 환기를 할 때는 대기 중의 부유물질이 가라앉는 새벽이나 늦은 저녁 시간을 피해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 이전이 좋다.
- 1. 진한 플로랄 향의 딥티크‘튜버루즈’ / 2. 은은하고 섬세한 로즈향의 록시땅‘로즈 센티드 캔들’ / 3. 신선하고 감미로운 과일 향의 조 말론‘잉글리쉬 페어 앤 프리지아’ / 4. 아이리스와 연꽃을 베이스로 한 산타 마리아 노벨라‘칸델라 프로푸마타 치타 디 교토’
■적정한 실내 온도와 습도 유지하기
겨울철에는 다양한 난방기 사용으로 실내 습도가 낮아 코나 목 등 기관지가 건조해지기 쉽다. 에너지관리공단에서 권장하는 실내 온도(20℃)와 습도(40~50%)를 유지하고 미지근한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 겨울철 주로 사용하는 가습기는 관리가 소홀하면 각종 바이러스 발생의 요인이 되기 때문에 자주 청소하고 가습기의 물은 정수된 물을 사용한다. 가습기를 3시간 이상 연속 사용하면 습기가 증가해 체온을 빼앗아 감기에 걸리기 쉬우므로 유의한다. 또한 밀폐된 공간에 습기가 많아지면 세균이 쉽게 번식할 수 있어 가습기 사용 후에는 환기를 하는 것이 좋다. 가습기가 없을 경우 젖은 수건을 걸어둬도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다.
■공기정화 식물 키우기
공기정화 식물은 포름알데히드·일산화탄소·벤젠 등의 공기 중 오염물질을 정화해 실내 환경을 쾌적하게 한다. 농촌진흥청 도시농업연구팀 김광진 박사는 "공기정화 식물은 낮에는 잎과 뿌리를 통해, 밤에는 뿌리에 있는 미생물을 활용해 공기 중의 오염물질을 흡수해서 정화 시킨다"며 "집 안에서 식물을 키우면 식물의 잎 뒷면 기공으로 수분이 나오는 증산작용을 통해 자연적으로 실내 습도가 올라가고 물 입자에서 발생하는 음이온이 심신을 편안하게 한다"고 전했다. 증산작용이 활발한 식물을 실내에 많이 두면 겨울철 습도를 10~15%까지 높일 수 있다. 식물의 종류에 따라 미세먼지 정화, 음이온 발생, 냄새 제거 등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집안 냄새를 잡아주는 향초 피우기
초는 타면서 산소를 소모하는데 이때 공기 중에 섞여있는 불완전 연소된 입자(냄새)도 함께 연소되어 집 안의 냄새를 효과적으로 제거한다. 프리미엄 향수 브랜드 딥티크의 담당자는 "향초 중에서도 재스민이나 가데니아와 같은 플로럴 향은 심신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어 침실에, 버벤느나 멘트 베르트 향초는 요리 냄새를 제거하는 데 좋아 주방에, 머스크 등의 강한 향은 담배 냄새 제거에 효과가 있어 베란다나 거실에서 사용하면 좋다"며 "또한 향초를 집안 곳곳에 놓아두면 요즘 같은 연말에 파티 분위기를 낼 수 있다"고 전했다. 식물에서 추출한 원료로 만든 향초는 냄새를 제거하는 것은 물론 은은한 향기가 집 안에 퍼져 몸과 마음에 평안을 주는 아로마 테라피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향초를 피우고 싶지만 어린아이가 있어 화재 발생 등이 걱정스럽다면 아로마 오일이 든 병에 리드라고 불리는 긴 막대기를 꽂아 향을 내는 디퓨저를 이용해도 좋다.
- 모래시계 모양의 디퓨저인 딥디크 '34번가 아워 글래스 디퓨저'.
공간별 추천 공기정화 식물
거실
거실은 공간이 넓어 높이 1m이상의 큰 식물이 좋으며 3~4개를 키워야 실질적인 공기정화 효과를 볼 수 있다. 뱅갈고무나무, 아레카 야자, 팔손이나무, 남천 등이 좋으며 이 식물들은 햇빛을 좋아하기 때문에 가급적 창가에 두는 것이 좋다.
주방
주방에는 음식 냄새와 일산화탄소 제거능력이 탁월한 스킨답서스를 두면 공기 정화 효과를 볼 수 있다. 로즈메리, 타임 등의 허브류는 오염물질 제거는 물론 요리에도 사용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
침실
침실에는 낮에 받은 햇빛의 에너지를 이용해 밤에 광합성을 하고 오염물질을 흡수하는 선인장이나 다육식물, 호접란을 두면 공기정화에 도움이 된다.
욕실
뿌리와 잎으로 비료를 흡수하는 관음죽을 욕실에 두면 암모니아를 흡수해 냄새 제거와 공기 정화에 탁월하다. 욕실의 특성 상 여러 개를 키워 돌아가며 햇빛을 보여주며 관리하는 것이 좋다.
글 이진주 기자 | 사진 이경호 기자 | 발췌=친환경 살림의 여왕(비타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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