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3차 (성삼재~통안재)
솔길 남현태
부드러운 멍석 깔린 비단 자락
만복대 산죽 오솔길
어느 가을날 추억 맴돌고
가야 할 마루금 겹겹이 펼친다
가슴에 전설 안은 고리봉
지리산 하직 길 구름 한 조각
포장 길 따라 걷는
허옇게 뼈만 남은 대간 마루금
민박 막걸리 집
바람거친 밋밋한 언덕 길 지나
눈알 댕그런 운성대장군
버티고 선 여원재 내려선다
다급하게 몰아치는 갈바람
늙은 초록 비명 지르고
비바람 거칠은 고남산
은은한 대간 그림 한 폭 펼친다.
(2014.10.12)
대간 3차(성삼재~통안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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