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산정 금강정맥 3구간 (금만봉~용계재~불명산~말골재)
솔길 남현태
전 세계의 7월 평균 기온이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높았다고 하는 올 여름도 끝을 향해 가고 있지만, 연일 극성을 부리는 무더위는 좀처럼 그칠 줄 모르고 한반도를 달구고 있다. 계절은 어느덧 말복을 지나 식물이 성장을 멈추고 모기의 입이 비틀어진다고 하는 처서를 이틀 앞둔 8월 셋째 주 일요일은 고운산정 산악회를 따라 금강정맥 산행을 가는 날이다.
지난 달까지는 많은 사람들이 종주를 하고 있는 '금남정맥'(여암 신경준님의 산경표에 따른 금남정맥)을 마치고, 이번 달부터는 실질적인 금남정맥 이라며 새롭게 주장되고 있는 '대동금남정맥'(고산자 김정호님의 대동여지도에 따른 금남정맥) 산행을 하기로 하였는데, '대동금남정맥'을 다른 이름으로 '금강정맥'이라고도 부르며, 두 개의 금남정맥이 존재하는 것이 그렇다고 하여 '금강기맥'이라고 부르기도 한단다.
백두대간 영취산에서 가지를 뻗은 '금남호남정맥'이 '호남정맥'과 '금남정맥'으로 갈라지는 주화산(조약봉)에서 함께 출발한 금남정맥과 금강정맥이 운장산을 넘어 금만봉에서 서로 갈라진다. 이번에 산행하게 될 금강정맥의 1, 2구간인 조약봉에서 금만봉까지는 지난 금남정맥 종주시 이미 산행을 하였으므로, 금강과 만경강이 갈라지는 금만봉에서 시작하게 되는 이번 구간은 실제로 금강정맥의 3구간이라고 해야겠다.
토요일 밤 12시에 포항 종합운동장에서 출발하는 버스를 연하재에서 타기 위해 재무 이사님 차를 예약 해놓고, 브라질에서 열리고 있는 리우 올림픽 여자 골프 경기를 보고 있는데, 우리 나라 박인비 선수가 14언더파로 1위를 달리고, 2위 중국 선수가 3타 차로 추격해오고 있어 아슬아슬하게 전개되고 있는 상황에서 산행 출발 시간이 되어 11시 40분에 집을 나선다.
11시 50분에 만나기로 한 약속 장소에 나가서 잠시 기다리니 재무 이사님 차가 도착했는데, 오늘 갑자기 중요한 일이 생겨 산행을 가지 못하게 되었다면서 엑소더스님이 차를 가져가기로 했다고 한다. 잠시 후에 엑소더스님 차를 타고 연하재에 도착하여 기다리니, 12시 20분경에 버스가 도착하고, 오늘 산행에 참여한 대원이 겨우 15명이라고 한다.
간단하게 처음 오신 분들의 인사와 산행 소개를 마친 후 모두 잠을 자면서 고속도로를 달리는 도중에 휴게소에 들러 용변을 보고, 산악회에서 준비 해온 통닭과 소맥으로 간단하게 밤참을 먹은 후 다시 버스에 올라 모자라는 잠을 보충하면서 산행 들머리인 싸리재 아래 위치한 전북 진안군 주천면 대불리 마을로 향한다.
새벽 4시 30분경에 버스가 멈추기에 눈을 뜨니 진안군 주천면 대불리 마을 경로당 앞에 도착하여, 각자 배낭을 챙기고 간단하게 요기를 한 후 내려서 기념 사진을 찍으며 잠시 기다렸다가 도착하는 작은 트럭에 피난민처럼 몸을 꾸겨 싣는다. 덜크덩 거리며 올라가는 꼬불꼬불한 비포장 임도는 군데군데 길은 우거져 이슬 젖은 나뭇가지가 얼굴을 스치고, 예상 보다 시간이 오래 걸리니 쪼그리고 앉은 다리가 저려오는 피난길 같은 트럭 위에 7월 열아흐레 핼쑥한 새벽달이 빤히 내려다보고 있다.
새벽달 비춰주는 어두침침한 비포장 길을 털썩거리며 지난 번 금남정맥 길에 걸었던 산행 들머리 작은싸리재에 도착하여, 트럭 운행비 7만원 지급하고, 모두 모여서 어둠 속에서 힘찬 파이팅을 외친 후 아직 어둠이 머물고 있는 숲 속으로 랜턴불 비춰가며 들어선다.
잠시 가파른 길 밀고 오르니, 날이 서서히 밝아오고 이어지는 산죽 길을 따라 금남정맥과 금강정맥의 분기점인 금만봉 삼거리에 도착하여, 날이 밝아오는 금만봉(750m)에서 기념사진을 찍으며 후미 대원들이 올라오기를 잠시 기다린다. 이제 몸이 풀리려고 땀이 나려는 시간에 걸음을 멈추니, 컨디션 조절도 그렇고 하여 알파인님과 둘이 시원할 때 한 걸음이라도 더 가자고 하면서 선두팀을 뒤로 하고 호젓한 능선 길 따라 슬슬 걸음을 이어간다.
왕사봉으로 향하는 능선 길 좌측으로 멀리 고산면 쪽 풍경, 자욱한 안개가 끼어 있는 지점이 지도상으로 대아저수지가 있는 곳인 듯한데, 저수지가 있는 골짜기는 유독 안개가 가득히 끼어 있는 모습이 이채롭게 보인다. 직진하여 알바를 할 뻔 하다가 우측으로 휘어진 길은 잠시 키를 넘기는 산죽 길로 이어지고 왕사봉 오르면서 돌아보니, 멀리 연석산과 운장산에서 걸어온 금남정맥 길이 숨가쁘게 따라 오는 듯하고 완주군 고산면 쪽으로는 올망졸망 산줄기들 사이에 하얀 안개로 가득 채워진 대하저수지가 있는 골짜기가 눈에 들어온다. 매일 아침 하얀 안개 속에 묻혀 사는 사람들은 얼마나 답답할까 싶다.
별 생각 없이 경제 속도로 걸어가는 발걸음은 오색 리본이 주렁주렁 달린 왕사봉에 올라서서, 잠시 배낭을 풀고 물 한 모금 마시며 한 숨 돌리고 나니, 따라 오는 목소리들이 가까워지는 것 같아 다시 걸음을 이어간다. 산죽길 지나 왕사봉을 내려서는 능선 길 모래가 처서이고 보면 절기상으로는 어느덧 가을로 다가서는지 올 여름 극심한 무더위와 가뭄에 지친 초목들은 더 이상의 욕심을 버리고 일찌감치 가을 빛으로 물들어가고 있는 듯한 모습이다. 초록이 힘을 잃어가는 능선 길 따라 오르락 내리락 이어지는 발걸음은 아직은 이른 시간이라서 인지 우측에서 불어 주는 산들 바람이 여름 산행답지 않게 시원한 느낌이 든다.
산불감시 카메라가 설치된 칠백이고지(701m)에 올라서니, 사방에 나무들을 베어내고 조망을 훤하게 트이게 해놓았지만, 햇볕을 받은 잡초들이 마음대로 자라 길을 헤집고 나가기 어려울 정도로 빼곡하게 우거져 있다. 우측 전방 멀리 올망졸망 산봉우리들 너머 대둔산과 금남정맥 마루금이 지난 추억을 장황하게 펼치고, 돌아보니 년 초에 하얀 눈 속으로 넘어오던 연석산과 운장산에서 이어지는 금남, 금강정맥 마루금이 꿈틀거리며 따라 오는 듯하다. 좌측으로 완주군 고산면 쪽으로는 고만고만한 산 봉우리들이 움찔움찔 자웅을 겨루는 듯한 칠백이고지 우거진 길을 내려선다.
이어지는 능선 길은 앞을 막아선 멋진 칼등바위를 우측으로 돌아 통과하고, 바위 벼랑 위에 아름다운 노송들이 걸음을 멈추게 한다. 바람 솔솔 불어주는 능선길, 시원할 때 한 걸음이라도 더 나가기 위해 쉬지 않고 꾸준히 발걸음을 이어간다. 바위가 많은 능선 길은 목마른 초록이 힘없이 오그라들고,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앞쪽 써레봉 능선은 늘어선 바위들이 마치 거친 써레 날처럼 보인다.
좌측으로 트인 조망 발 아래 깊은 골짜기 흐르는 물은 신흥계곡을 따라 만경강으로 흘러가고, 물 길이 흘러가는 골짜기 어귀에는 완주군 경천면의 사람 사는 모습이 써레봉 자락 아래 정겹다. 금강정맥 길에서 벗어나 있어 오늘은 가지 못하는 써레봉 모습 살짜기 카메라 앞으로 당겨본다.
이어지는 능선 길 달려가는 발걸음이 깜짝 놀라 뒤로 물러서게 하는 살무사 한 마리 통통하게 살 오른 몸뚱어리 길게 늘어뜨려 무방비 상태로 느긋하게 누워있다. 길을 막은 체 도망갈 생각을 하지 않고 그냥 눈치만 보고 있다가 스틱으로 툭툭 건드리니, 길 가로 잠시 도망가다가 창피한지 돌아서서 또아리틀고 전투 태세로 돌입한다. 그래 임마 니 잘났다. 믿는 구석이 있어 당당한 놈 사진 몇 장 찍어주고 걸음을 재촉한다. 지나가다 돌아본 아름다운 산봉우리 살무사가 사는 구역이다.
바위 벼랑에 붙어 가지를 늘어뜨린 아름다운 노송과 계절을 앞서 가는 빛 바랜 초목들 앞에서 잠시 걸음 멈추고 셔터를 눌러 본다. 힘겨운 초록이 말라 잎 지우는 칼날능선 바위 우회길 따라 전망 바위에서 바라본 산천의 녹음은 오랜 가뭄과 따가운 8월 햇살 아래 힘을 잃어 검푸른 색으로 멍들어 가는 듯하니, 자연은 어느덧 다가올 가을 준비를 차분히 하고 있는 모습이다.
잠시 한 숨을 돌리는 완만한 능선을 지나면, 다시 가쁜 숨을 토해내게 하는 오르막이 다가서는 발걸음은 작은 돌탑이 있는 써레봉 삼거리 봉우리에 올라선다. 삼거리 봉에서 바라본 조망은 바로 앞에 써레봉 능선과 멀리 익산시와 서해 모습까지 아련히 펼쳐지는 듯하다. 써레봉 삼거리에서 간식을 먹으며 잠시 휴식을 취한 걸음은 처음 생각 보다 길이 좋은 금강정맥 마루금은 널따란 헬기장이 있는 선녀봉 삼거리에서 좌측길로 접어든다.
선녀남봉을 내려서면서 수목 사이로 바라 본 운주면 금당리 마을 아담한 마을 모습 살짝 당겨본다. 천등산과 멀리 대둔산 풍경을 시원스럽게 바라보며, 급경사 길 내려선 걸음은 쉼터 정자가 있는 용계재에 내려선다. 자동차가 다닐 수 있을 것 같은 용계재 임도 건너 한쪽으로 햇볕이 들어오고 있는 용계재 정자 귀퉁이에 앉아 신발을 벗어 놓고 느긋하게 점심을 먹고 쉬어 가기로 한다.
여름 산행에는 날씨가 더워져서 인지 밥이 목구멍으로 잘 넘어가지 않아 얼음 물에 말아서 마시듯 먹으니 술술 잘 넘어간다. 이른 시간에 아침 겸 점심을 먹고 나니, 졸음이 살살 몰려와 선두 대원들이 올 때까지 한숨 자고 가자고 했더니, 잠시 후 알파인님이 무작정 기다리는 것 보다 덜 더울 때 슬슬 걷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하여 털고 일어선다.
칡넝쿨 우거진 가파른 절개지 비탈을 올라 서니, 벌목을 해버린 산비탈에 햇볕은 내리 쪼이고 산딸기나무 등 가시덩굴이 빼곡히 우거져 불명산으로 올라가는 가파른 길이 여간 까다롭지가 않다. 훤하게 트인 비탈길 오르면서 돌아본 완주군 운주면 금당리 마을은 산골짜기 사이에 잘 정돈 되어 평온하게 느껴진다.
건너다 본 써레봉과 걸어온 능선에는 아직 따라 오는 회원님들의 인기척은 들리지 않고 다시 숲 속으로 들어가 고도를 높일 걸음은 돌무더기가 모여 있는 산정에 올라서니 엉성한 돌탑이 쌓여 있는 옆에 불명산(480m)을 알리는 표지판이 걸려있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밝혀준다는 불명산 정상에서 알파인님과 기념사진 찍어주고, 찍혀보고 호젓한 불명산을 뒤로하고 걸음을 재촉한다.
갈라진 바위들이 많이 박혀있는 불명산 능선 길 바위를 우회하여 내려갔다 다시 올라오고 오랜 가뭄에 바위가 많은 산이라서 그런지 군데군데 나무들이 말라 죽어가는 안타까운 길을 지난다. 산죽 우거진 능선 길 따라 산정에 허물어진 무덤이 있는 설렁한 봉우리 넘어서고 오르락 내리락 그늘 속으로 이어지는 오솔길은 갈림길 삼거리가 있어 지나와서 돌아 보니 화암사로 내려가는 길이다.
잡초 우거진 헬기장에 삼각점이 있는 시루봉 정상은 헬기장 옆 밤나무에 리본이 주렁주렁 달려 있고, 시루봉 정상에서 다급하게 내려선 걸음은 임도가 가로 질러 굽이 돌아가는 장선리재에 내려선다. 장선리재 임도 그늘에 앉아 잠시 땀을 식히며 쉬었다가 일어서면서 올려다 본 하늘은 파란 바탕에 하얀 몽실구름 떠 도는 완연한 가을 빛이고, 완만한 능선을 따라 조망이 트이는 봉우리에 올라서니 대둔산과 천등산 위에도 하늘빛 고운데, 천등산 아래 장선리 마을은 한가롭게만 보인다.
본격적으로 미륵산 바위 능선 길이 이어지고 길 가에 여기저기 영지버섯이 보여 견물생심이라 영지를 채취하며 어슬렁어슬렁 걷는 암릉길 수직에 가까운 암벽이 막아서지만, 그렇게 오르기 까다로운 곳은 없어 보인다. 낙엽 덮인 바위 마다 파릇파릇 자라고 있는 개고사리는 바위 조각에 붙어 극심한 가뭄을 잘도 견디고, 거친 암릉 위의 소나무들은 더위와 갈증에 허덕인다.
미륵산 암릉 위에서 돌아 보니, 멀리 연석산과 운장산에 이어 금만봉에서부터 오늘 걸어온 산줄기가 그림처럼 펼쳐지고, 돌아본 장선리 마을 건너 천등산과 멀리 대둔산 위에 하늘빛 곱다. 어느새 목마른 초록이 가을빛으로 물들어가는 암릉길 메마른 능선 위에도 하늘빛은 곱다. 걸어온 금강정맥과 멀리 금남정맥 마루금이 장황하게 펼쳐지고, 멀리 대둔산 위에 노는 구름 돌아보며, 오늘의 마지막 봉우리 미륵산(476.4m)에 올라서니, 유일하게 트인 조망은 초목이 가리어 조금 답답하게 느껴진다.
별로 시원하지 않고 어수선한 미륵산 정상을 뒤로하고 낙엽 쌓인 가파른 길 달려 17번 국도가 가로 놓인 오늘의 종점 말골재에 내려선다. 다음 구간에 올라야 할 당당한 바위산 장재봉 풍경 바라보고, 좌측 경천면 쪽으로 도로변을 따라 길가에 기다리고 있는 버스에 돌아오면서 오늘 산행 길은 종료된다.
새벽 5시 20분경에 작은싸리재에서 출발하여 금만봉에 올라 잠시 후미를 기다리다가, 무더운 여름 산행에 기온이 더 오르기 전에 한걸음이라도 더 걷자고 하면서, 선두에서 알파인님과 둘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서둘지 않고 슬슬 걸은 걸음이 약17.5Km 거리에 7시간 20분 정도 소요되어, 정오가 조금 지난 12시 40분경에 전북 완주군 말골재에 기다리는 버스에 도착하면서 오늘 산행길은 종료된다.
알파인님과 둘이 버스에 도착하니, 기사 아저씨가 길러다 놓은 물을 두 바가지씩 머리에 부어주어 약식 샤워를 하고 나니 그런대로 개운한 느낌은 들었지만, 달아 오른 체온은 계속하여 땀방울을 뿜어낸다. 팬티 바람으로 길거리 샤워를 하고 옷을 갈아 입은 후 나무 그늘에 앉아 얼음에 저린 맥주를 마시니, 목구멍이 찌리찌리 하게 잘도 넘어간다.
더위를 식히기 위해 연거푸 마신 맥주가 취기가 오를 쯤에 한 두 명씩 내려오기 시작한 대원들이, 나중에는 날씨가 더워져서 하산을 하자 마자 실신하다시피 드러누운 회원들에게 얼음물을 부어 마사지 하는 등 약 5시간 정도 맥주를 마시며 기다린, 오후 5시 반이 넘어서 마지막 대원이 하산을 완료한다.
생각 보다 하산 시간이 많이 지체되어 처음 계획했던 향토음식 맛집 탐방은 하지 못하고, 서둘러 포항으로 돌아오는 도중에 금강휴게소에 들러서, 소가리 매운탕에 저녁을 먹으면서 돌이뱅뱅 안주로 또 하산 주를 하는데, 한낮부터 지루하게 기다리며 마신 술이 이제 슬슬 보기 싫어진다.
깊은 잠에 빠져서 포항으로 돌아오는 길에 잠에 취해 영천 휴게소에 들렸다가 다시 잠이 들었는데, 연하재에 도착하여 버스가 멈출 쯤에 조금 전 영천 휴게소에서 한 사람을 버려두고 그냥 와버렸다고 한다. 회원들에게 나누어 주려고 아이스크림을 싸러 간 사이에 버스가 출발을 해버렸다고, 다른 사람 폰을 빌려서 전화가 왔다고 한다.
무더운 산행에 모두가 피곤하고 술이 취해 아차 방심하는 사이에 한 사람을 휴게소 미아로 만들어버린 아쉬운 마음으로 북구 회원들은 연하재에 내려 엑소더스님 차를 타고 무사히 집으로 돌아오면서, 오늘 고운산정 산악회와 함께한 사연이 참 많았던 금강정맥 3구간 산행 길을 갈무리해본다.
(2016.08.21 호젓한오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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