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남 서구이재
(스틱이 필요한 이유)
솔길 남현태
잘록한 절개지 위에
동물 이동 통로
마루금 복원 된 서구이재
내려가는 길 훤히 트여 있고
오색 리본 주렁주렁 달려
발걸음 의심 없이 내려선다
산천 울리도록 짖어대던
별장 안 사나운 진돗개 두 마리
괜히 왔다는 후회 끝나기 전
고리 풀린 한 마리
박으로 훌쩍 뛰어나와
틈을 노려 물려고 달려든다
스틱 휘두르고 쫓으면
뒷걸음치며 짖어대다가
돌아서면 뒤꿈치에 달려드니
진땀 흐리며 실랑이 하느라
뒷걸음으로 단숨에
가파른 언덕길 올라선다.
(2017.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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