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슬산
솔길 남현태
푸르러 오르는 수성골
하얀 치마자락 걷어 올리고
꽃다발 머리에 꽃은
구름 위에 덩그런 전망 바위
외로운 난장이 노송
벼랑 끝에 홀로 고독 즐긴다
모든 것 삼켜버린
하얀 안개바람 몰아치는 봉우리
거문고 타는 검은 그림자들
유령처럼 어른거리고
애꿎은 눈물 뚝뚝 떨구는
진달래 속사정 여심 녹인다.
(2018.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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