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추의 영혼
솔길 남현태
아쉬운 미련 남은
노란 단풍은
현란한 몸짓 매무새 여미고
키 큰 졸참나무
매몰찬 갈바람에
우수수 잎 지우는 골짜기
된서리 피해가는
낮은 곳으로 숨어사는
끈질긴 푸른 잎들은
하나 둘 웅덩이에 몰려든
만추의 영혼 앞에
하염없이 눈물만 훔친다.
(2018.12.03)
만추의 영혼
솔길 남현태
아쉬운 미련 남은
노란 단풍은
현란한 몸짓 매무새 여미고
키 큰 졸참나무
매몰찬 갈바람에
우수수 잎 지우는 골짜기
된서리 피해가는
낮은 곳으로 숨어사는
끈질긴 푸른 잎들은
하나 둘 웅덩이에 몰려든
만추의 영혼 앞에
하염없이 눈물만 훔친다.
(2018.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