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질
솔길 남현태
못된 송아지
엉덩이에 뿔 난다고 하더니
얄궂은 내가 그렇다
갑자기
엉덩이에 몹쓸 뿔이 나서
앉으면 아리고
걷기조차 민망하다
의사는
대수롭지 않은 듯 약만 주고
등산은 물론
심한 운동하지 말란다
열흘 남은
서유럽여행 못 간다 할까 봐
마눌은 안절부절이다.
(2019.06.04)
치질
솔길 남현태
못된 송아지
엉덩이에 뿔 난다고 하더니
얄궂은 내가 그렇다
갑자기
엉덩이에 몹쓸 뿔이 나서
앉으면 아리고
걷기조차 민망하다
의사는
대수롭지 않은 듯 약만 주고
등산은 물론
심한 운동하지 말란다
열흘 남은
서유럽여행 못 간다 할까 봐
마눌은 안절부절이다.
(2019.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