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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광 마북지 환종주 산행

호젓한오솔길 2019. 12. 30. 17:39



 신광면 마북지 환종주 산행


* 위 치 : 경북 포항시 북구 신광면

* 일 자 : 2019. 12. 29 (일)

* 날 씨 : 흐림

* 동 행 : 포항마루금 산악회 특별산행 동참 (12명)

* 산행코스 : 반곡지 상류~ 기마능선~ 기마봉(612m)~ 성법령, 병풍산(811m)~ 괘령~ 괘령산(869m)~

                   내연산수목원, 샘재~ 장구재~ 반곡지 상류

* 산행거리 : 약 20.52 Km            

* 산행시간 : 약 6시간 57분 (휴식, 점심: 57분)


요즘 대한민국이란 나라는 꼴이 말이 아니다. 1년에 60조 원이나 빗을 내는 내년도 예산안을 불법으로 날치기 통과시키면서, 국고를 분탕질 하고 있는 좌파 정권이 장기 집권을 하면서 사회주의 체제로 가기 위한 꼼수인 선거법 개정안을 누더기로 만들어 통과시키더니, 온갖 만행을 저지른 문재인이 자신과 측근들의 비리를 감추기 위해 추진하는 공수처법을 위헌의 논란이 있는 줄을 뻔히 알면서도 자기들의 의석을 지키기 위해 청와대의 눈치를 보는 여당과 야합한 4+1 협의체 들이 강제로 통과시키고 있다.

 

살아 있는 권력의 비리를 공정하게 수사하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를 받고 등장한 윤석열 검찰총장이 부정선거 개입 의혹 등 고위공직자 비리 범죄 수사를 하다 보니, 모든 비리의 온상이 되어버린 청와대로 검찰의 칼끝이 향하게 되고, 꽁꽁 숨기려던 문재인 자신의 범죄가 들통이나 탄핵의 위기에 몰리게 되자 검찰 수사를 송두리째 뭉개버릴 북한의 보위부 같은 공수처 설치를 위해 국회에 지시를 내리고 여당과 국회의장은 청와대의 충견이 되어버렸다.

 

자기 아들에게 국회의원 지역구 세습을 하기 위해 공천권자인 문재인에게 아부하느라 온갖 모욕을 견디면서 막무가내로 추잡하게 밀어붙이는 덩치가 아까운 국회의장 문희상의 야비한 행동은 자유민주주의를 송두리째 무너트리는 한 편의 막장드라마와도 같다. 사회주의 사상가 대통령의 앞잡이가 되어버린 국회의장과 대법원장이 경쟁적으로 자유대한민국을 공격하고, 힘이 약한 보수 야당은 중과부적으로 있으나마나 한 존재가 되고 보니, 오로지 희망은 난세의 영웅이 되어버린 윤석열 검찰총장이 홀로 자유민주주의 헌법을 수호하기 위해 고군분투 하고 있지만 사면초가에 몰린듯하다.

 

다사다난 했던 기해년 한해도 며칠 남지 않은 12월 마지막 주말, 눈 뜨고 망국의 열차를 갈아타고 있는 가련한 대한민국은 시절이 하 수상하니, 내년 4.15총선이 어쩌면 자유민주주의 체제에서 열리는 마지막 총선이 될 수도 있는 다가올 경자년도 격동의 한 해를 예감케 한다. 우리 서민들이야 어쩔 수 없이 뼈빠지게 일하고 꿀꿀이 배급을 받아먹으며 아웅다웅 살아가 가면 되겠지만, 돈이 많은 사람들은 죽창으로부터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서라도 서둘러 해외에 도피처를 마련해야 할 때가 다가오고 있는 느낌이 든다.

 

올 겨울에는 아직 눈이 내리지 않아 주위에는 온통 볼거리도 별로 없는 바삭 마른 겨울 산천이고 보니, 산에 가고 싶은 의욕이 별로 생기지 않는다. 어쩌면 그리 멀지 않은 장래에 중국이나 북한처럼 서민들은 여행, 등산, 골프, 낚시 등 자유로운 개인 취미 생활은 꿈도 꿀 수가 없는 암울한 세상이 우리 앞에 다가올지도 모른다는 처참한 생각이 든다.

 

지금 홍콩은 중국 통치하에서 벗어나기 위해 유혈 항쟁을 하면서 안간힘을 쓰고 있는데, 우리 대한민국의 달통이란 괴물은 사회주의 체제인 중국과 북한의 속국이 되기 위해 안달이 난 듯한 망동이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 피 흘려 지켜온 자유를 버리고 사회주의 망국으로 달려가는 광란의 대한민국 호 열차를 멈출 수 있는 것은 오로지 내년 4.15총선에서 보수 우파가 압도적으로 승리를 하는 수 밖에 도리가 없다.

 

지난 달 넷째 주에 포항산마루클럽을 따라 우두산을 다녀오고, 무려 35일만에 포항 마루금산악회에서 특별산행으로 마북지 환종주 산행을 한다고 하여, 나는 여러 번 혼자 다니던 코스이지만 운동삼아 동참하기로 하고 배낭을 챙겨 집을 나선다. 일찌감치 신광온천 앞에 도착하여 잠시 기다렸다가 반곡지 상류로 이동하여, 마루금산악회 회원님들과 만나서 서로 인사를 나누고, 아침 9시경에 기마능선 자락을 향하여 오르기 시작한다.

 

* 기일리 마을로 가는 도로를 따라 잠시 올라가다가

   우측으로 접어들어


* 잠시 거친 길은 능선을 오르락 내리락 하다가

   신광면 기일리에서 기북면 성법리로 넘나드는 길을 따라

   정겨운 발걸음을 이어진다. 



기마능선

  

           솔길 남현태

  

산딸기 싸리나무 녹색 우거진

비학지맥 허리에 솟아 앉은 기마봉

기일리 마북리 사이 갈라

반곡지까지 능선 흘러내린다

 

기일에서 태어나

재 넘어 성법으로 시집간 새댁

등허리 칭얼대는 애기 달래며

머리엔 작은 보따리

고개 넘어 친정나들이 설레던 

 

기마 넘나드는 목쟁이 가로 질러

간간히 솟은 작은 봉우리들

오르락내리락 능선 따라

희미한 오솔길 끊어질 듯 이어진다.

  

(2013.07.21)



 


* 좌측 기일리와

   우측 마북리 마을을 가르는

   기마능선 길을 따라 오르내리면서 서서히 고도를 높인 걸음은  


* 옛날 헬기장이 있었던 기마봉에 올라선다. 


* 정상석도 팻말도 없는

   낡은 헬기장 기마봉 정상에서 잠시 머물던 걸음은 


* 가끔식 뒤에 오는 회원님들을 기다리며

   낙엽 바스락거리는 길을 따라 


* 낙동정맥에서 성법령을 건너온

   내연지맥과 비학지맥이 분기되는 병풍산(811m)에 도착을 한다.  


* 지맥 분기점을 알리는 준.희님의 팻말,


* 고향 상옥이 바라보이는

   병풍산에서 잠시 머물던 걸음은

   점심 먹을만한 곳을 찾으면서 괘령산으로 향한다.


* 낙엽 부드럽게 내려앉은

   내연지맥 능선 길 


* 넓은 마루금에 정겹게 둘러앉아

   점심 도시락을 펼치고 


* 느긋하게

   점심을 먹은 후 출발을 한다. 


* 황금빛 낙엽 쌓인 길은

   괘령으로 내려서고


* 괘령을 지키는 커다란

   돌배나무와

 

* 고향 상옥에서

   신광면 마북으로 넘나들던

   추억서린 옛길 앞에서 걸음 멈추니, 


* 낙엽길 내려서는

   일행들의 발걸음이 여유롭다. 




괘령산 오솔길

 

                솔길 남현태

 

상옥에서 신광 넘나드는

괘령의 옛길

다섯 살 어린 시절

추운 겨울날

아버지 손잡고 넘던

아련한 추억 어린 길

 

소림사영화 속 한 장면 같은 꼬부랑 길

아름다운 인연 만날 것 같아

발밑 잔자갈들 소곤거림에

애잔한 감정 추스르는 길

  

등짐 지고 쉬어 넘던 조상님들

허기진 배 달래며

골짜기 굽이마다 한숨 소복 내려놓고

짚신 발로 다져온 곳

오늘 하루 배낭 메고

콧노래 불러가며 버릇없이 걸었다네.

 

(2009.06.21)



* 괘령산으로 오르는 낙엽 오르막 길은

   몇 년 전에 철탑공사를 하면서

   능선에 차도를 내어 많이 훼손되었지만, 


* 흐르는 세월 속에

   낙엽이 쌓이고 초목이 돋아나면서

   서서히 상처가 아물어간다.


* 괘령산 정상석, 


* 괘령산 정상석(869.1m) 


<괘령산과 괘령>

고향 상옥의 서북 방향을 휘감은 낙동정맥은 성법령 서쪽 봉우리에서 작은 가지를 하나 내리고 사관령 침곡산으로 이어진다. 성법령 서쪽 봉우리 낙동정맥에서 갈라진 지맥은 성법령을 건넌 뛰어 동쪽 봉우리에서 '내연지맥'과 '비학지맥'으로 갈라지는데 내연산으로 향하는 내연 지맥에 우뚝 솟은 괘령산(870m)은 포항시 북구 죽장면 상옥리와 신광면 마북리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포항시 행정구역 내에 있는 산으로는 향로봉(930m)에 이어 당당하게 두 번째로 높은 산이다. 주위의 비학산과 어우러진 산세가 참 아름답다.  

 

포항의 제일봉 이라고 하는 죽장면 두마리 면봉산(1,113m)은 청송군과 경계에 있지만 산 정상이 청송 땅이라 하여 몇 년 전 정상에 설치 되었던 '포항의 최고봉'이라고 새겨진 포항의 정상석이 백 미터쯤 아래로 쫓겨 내려와 설치되고 정상에는 청송군에서 새로 제작한 정상석이 세워지는 수모를 겪은 터라 사실상 면봉산은 포항의 봉우리가 아니다. 

 

이곳 괘령산은 수목이 우거져 사방으로 조망이 꽉 막힌 관계로 정상에 올라오면 좀 답답하기는 하여도 무엇보다 고향 상옥을 둘러싼 팔령 중의 하나인 괘령이 있고 상옥에서 신광 마북리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오솔길이 있어 자주 찾는 곳이다. 옛날 우리 고향의 조상님들이 발걸음으로 차곡차곡 다져놓은 아름다운 오솔길은 주위의 우거진 경관과 잘 어우러져 전국 최고의 명품 중의 명품이라 말하고 싶다.


* 추억 어린

   괘령산 정상에서

   회원님들 기념사진 찍어본다.

 

* '포항마루금산악회' 회원님들과 '포항산마루클럽' 회원님들 


* 괘령산에서 머물던 걸음은 다시

   낙엽 쌓인 길 따라 내연산 수목원이 있는

   샘재로 향한다.


* 낙엽이 쌓여

   체력이 많이 소모되는 산행길, 


* 오르락 내리락 이어지는 낙엽 길은

 

* 수목원 앞

   통신탑 봉우리에 올라서니, 


* 높이 설치되었던

   통신탑은 철거되어 없어지고

 

* 나지막한

   통신 설비만 설치되어 있다.


* 바스락거리는 황금빛 낙엽길 따라

   샘재로 내려서서 


* '스마일빌리지 상옥'을 알리는 표지석,

 

* 고향 상옥으로 가는 길,

   카메라에 담아보고


* 내연산수목원 앞

   버스정류장에서 잠시 후미 회원님들을 기다린다.


* 상옥 참느리마을

   '전통 논 얼음 설매장' 안내 현수막


* 회원님들이 모여

   샘재 도로를 따라 장구재로 향한다.  


* 돌아본 샘재 풍경, 

 


* 장구재 입구

   절개지에 올라 돌아본

   상옥으로 가는 샘재 길 풍경은 

 

* 산천에 눈이 없으니

   곧 봄이 올 듯한 그런 푸근한 느낌이 든다. 


* 다시 이어지는 낙엽길 


* 소나무 숲을 지나는

   오솔길에는 


* 송이가 많이 나는지

   길 옆으로 금줄이 처져있다.



추억의 장구재 

  

              솔길 남현태

  

길섶이 오그라드는

가을이 되면

꼭 한번 다녀오리라

마음속에 숙제 하나 남겨놓은

추억 서린 곳

   

아버님 손에 매달려

어릴 적 외외가

딱 한번 걸어 넘은 고갯길

 

막아서는 봉우리

절묘하게 피해가는 우회길

조상님 삶의 이야기

낙엽 속에 바스락바스락

잔자갈 모여 앉아 소곤거린다.

  

(2007.10.20)



 


* 앙상한 나목 사이로 바라보는

   마북지와 신광면 풍경, 


* 너덜겅을 건너면서 바라본

   마북지와 아침에 올라가던 기마능선 풍경 바라보니, 


* 마북지 물 위에 전에 없던

   흉물스런 태양광 패널이 설치되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 걸음은 시멘트 임도에 내려서고,

   휑한 들판을 지나서

   오후 4시경에 자동차에 돌아오면서 산행 길은 종료된다.

 


* 오늘 걸은 마북지 환종주 트렉,

 


* 오늘 걸은 마북지 환종주 고도표,


아침 9시경에 산행을 시작하여, 약 20.5Km 거리에 7시간 정도 소요된 원점회귀 산행을 마치고, 오후 4시경에 선두팀 4명이 먼저 하산을 한다. 약 1년 전부터 얼굴과 목에 뭔가 자꾸 나서 병원에 갔더니 알러지라고 하며 주는 약을 먹어도 잘 낫지가 않고 다시 재발하여, 병원을 몇 번이나 옮겨 다니면서 치료를 받다가 결국은 경주 동대병원에 갔더니 '홍조'라고 한다.

 

하여 독한 피부약을 먹고 있는 터라 술을 마시지 못하고 하여, 잠시 후미 회원들을 기다리다가 일행에게 먼저 가겠다고 인사를 하고 혼자 차를 몰고 집으로 돌아와 마눌하고 오붓하게 저녁을 먹으면서오늘 마루름산악회 회원님들과 포항 산마루클럽 회원님들과 함께 어울려 걸은 마북지 환종주 산행 길을 갈무리해본다.


(2019.12.26 호젓한오솔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