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솔길 자료실 ♥/좋은글,사진

여기 이사람이......

호젓한오솔길 2006. 4. 14. 22:27

 

 ♣ 여기 이 한사람이 당신 이었으면 합니다 ♣

 

 

 

전화기를 들면 손가락이 자꾸 쏠리는

전화번호를 가진

한 사람이 있습니다.

 

 

지저분한 내 방에 청소했답시고

한번 초대해 보고 싶은

한 사람이 있습니다.

 

 

내가 병들어 아파할 때 병문안을 와 줬음 하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술을 마시고 내 마음의 술 주정을 하고싶은

한 사람이 있습니다.

 

 

뜻하지 않은 장소에서 기다렸다가

가끔은 놀란얼굴을 짓게 하고픈

한 사람이 있습니다.

 

 

눈물을 흘려보고 싶은

한 사람이 있습니다..

 

 

눈 내리는 날 2층 커피숍 문턱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한 시간이고 두 시간이고

그렇게 무작정 기다리고 픈

한 사람이 있습니다.

 

 

복잡한 주말 늦은 오후 많은 사람들 중에

혹시나 있을까 찾아 보고픈

한 사람이 있습니다.

 

 

내 목숨을 백번 주어도 아깝지 않을

한 사람이 있습니다.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내 자존심을 버릴만큼의

한 사람이 있습니다.

 

 

밤을 꼬박 같이 새보고 싶은

한 사람이 있습니다.

 

 

내 마음을 애타게 이끄는 생각으로

가득차게 만드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내게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한 사람이 있습니다.

 

 

괜히 앞에선 수줍어지고 어느때와는 그 감정이 달랐던

한 사람이 있습니다.

 

 

내게 있어서 첫사랑이라  말해주고 싶었던

한 사람이 있습니다.

 

 

눈을 감고 잠을 청할 때 살며시 내 기억속에 떠오르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하루라도 생각지 않으면 못살 것 같은

한 사람이 있습니다.

 

 

하루살이의 인생일지라도 모습을 볼수만 있다면

그 인생이 내게 가장 소중한 일생일 것 같은

한 사람이 있습니다.

 

 

누가 내게 사랑을 얘기 해보라하면

그 얘기의 주인공으로 말하고 싶은

한 사람이 있습니다.

 

 

사랑과 우정 중 하나를 택하라면

평생 외로울지라도 사랑을 택하고 싶은

한 사람이 있습니다.

 

 

내 생명보다  더 깊고 아끼고 싶은

한 사람이 있습니다.

 

 

내 못된 모습은 그 어떤 것 하나

보이고 싶지 않은

한 사람이 있습니다.

 

 

일회용 젓가락 처럼 벌릴때 까지

같이 지냈음 하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봄이 오길 무작정 기다리는 새싹처럼

말없이 평생 기다리고픈

한 사람이 있습니다..

 

 

 

♣ 좋은글 중에서 ♣

'♥ 오솔길 자료실 ♥ > 좋은글,사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라만 보아도 좋은사람  (0) 2006.04.14
식인종 마을에서  (0) 2006.04.14
욕의 기원..  (0) 2006.04.14
성인 유머  (0) 2006.04.12
여관 별곡..  (0) 2006.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