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초들의 겨울나기..
요즘 제가 제일 많이 보는..
먼지 뒤집어 쓴체 추위에 오돌오돌 떨고있는 잡초들입니다.
어이하여 이 겨울은 저들의 다한 생명을 깨끗이 거두지 못하고 머뭇 거리는지...
비록.. 시원한 설산의 눈꽃 풍경은 아니지만...
주어진 환경에서 최후의 그 순간까지 몸부림 치는 이들에게서
못다 한 산행의 아쉬움을 달래며 조용히 자숙하고 지낸답니다...ㅎ
* 그 와중에 결실의 희망도 없는 꽃을 피웠군요..
* 강추위가 오면 한 순간에 모든것이 허사인 것을...
* 그래도 제법 꽃 냄새가 나지요..
* 산악인의 백자선서
* 푸쉬킨의 삶
그 어떤 산행이나 설경 보다도 느낌이 많은 12월입니다.
이제 얼마 남지않은 병술년을 조용히 자숙 하면서 그날그날 최선을 다하며 살아가렵니다..
오솔길도 느지막에 철이 들려나 봅니다..ㅎ
2006.12.19 호젓한오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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