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술년 망년회 **
2006.12.09 (토요일) 오늘 저녁 5시에..
경주시 현곡면 남사리에 있는 풍미가든에서.. 상옥초등학교 22회 동기들의 망년회 하는 날이다.
요즘은 어찌나 회사일이 바쁜지 이번주도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토요일 일요일 연속 근무라서 정신적으로 몹시 피곤한 상태로.. 약속 시간이 이미 지난 오후 5시 30분에야 퇴근 체비를 하고..
어둠이 깔린 산업 도로를 타고 경주로 향하면서 몇 번을 전화로 위치를 파악하여.. 저녁 7시가 가까이 되어서 망년회 장소에 도착하니 모두들 저녁 식사가 이미 끝난 상태로 술을 마시고 있다..
잠시후 몇명의 친구들이 더 모이고 하여 간단한 경과 보고와 함께.. 임원들의 임기가 만료된 관계로..
신임 임원 선출에 들어간다.(회장: 최근복, 총무:김덕배, 여총무:심순남) 임원선출 같은건 퍼떡 해치우고 모두들 기다리던 풍악이 울리고 본격적인 망년회의 여흥의 막이오른다...
잠시 함께 어울려 놀다가 박에나와 차에서 카메를 가져다..
점잖은 신사와.. 요조숙녀들이 허물없이 흐트러져 가는 품세들을 몇 컷 담아다 이렇게 올려본다...
날밤까고 들어가는 칭구들아 느그는 집에가면 주그따..ㅎㅎ
* 어디를 가나 주당파와.. 놀자파로 갈라진다...
* 늠늠한 주당파의 모습들..
* 망가져가는 춤 바람파...
* 술이조금 덜 올랐나 봅니다..
* 아직은 어찌조금 싱겁지요..
* 상옥 아지메 거의 독무대 이군요..
* 뒷전에서 얌전 떨지말고 데시 하이소..ㅋ .. 기회는~ 한번 뿐이야~~
* 누가 뭐라든 우리는 마신다.. 먹고 주근놈 때갈도 쫗단다..
* 이제 점차.. 망가져 가고 있지요..
* 드디어 울산 아지메가 나섯군요..
* 바라보는 표정들.. 분위기 조~오~타... 술맛 쥑인다 카이까네...ㅋ
* 상옥 아저씨도 불 붙었구만요..
* 포항 아지메... 느그신랑 무서운줄 내가 안데.. 신랑한테 쫗겨나도 난 몰른다...ㅋㅋ
* 이제 슬슬 제대로 발동이 걸리는구먼..
* 울산댁과 본동댁..
* 확실한 증거...??. 길태 니도.. 인터넷에 올려달라 그랫제.. 인자 주그따..ㅎㅎ
* 본동댁도.. 인자 제대로 망가지고 있네..
* 전기가.. 통하제...ㅋㅋ
* 지베 가면 느그는 주그따...ㅋㅋㅋ
* 와이리 좋노.. 왜이리 존노...
* 꿈속에 사랑...
* 신나는~~ 토요일이다...
* 경주 아지메와.. 포항 아저씨도 어우러지고요...
* 상옥 본동댁 아지메도 노래 잘하네...
* 비비 꼬아 붙이고..
* 득이도 자알 논다..
* 실속은 주당파들이... 열심히 흔들어보았자 남는게 없더라.. 먹는게 남는거다..
* 중영이도 자알 논다..
* 어쭈구리.... 왜 이리 존노...
* 무아지경이에... 행복이 그 자체구만...
* 그래그래.. 초를 처가면서 놀아야제...
* 야그는 나중에 하고...
* 느그 뭐하노.. 한잔 해라카이..
* 아~ 아~~ 입 벌리라니까...ㅋㅋ
* 소주가 독하네...???
* 아직은 초저녁인데.. 본동댁.. 울산댁...모두들 제대로 망가지고 있지요..ㅎㅎ
아마도 더 이상 촬영은 오솔길 신상에 무리가 갈것같으네요....ㅋ
친구들아 미안하다..
느그들은 남아서 밤새도록 내일 아침까정 놀다가 가거라...
오솔길은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내일 아침일찍 또 일 나가야 된단다..
여기에 좀더 있다간 조놈의 달콤한 소주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결국은 날밤까게 되고.. 내일의 계획이 그대로 펑크나게 되는것은 불을보듯 뻔한 이치이고...
거절끝에 몇잔 받아마신 소주 냄새를 풍기며 10시가 조금 지나서 그 자리를 도중에 빠져 나와야 하는 이 마음을 느그들은 모를끼라...뒤에서 욕들 많이해라 친구들아...
차에 막 올라타니 주인 아저씨가 나와서 술을 많이 드셨느냐고 묻는다.. 아니라고 하니 저기 경주쪽 금장리에서 길을 틀어막고 음주단속 하더란다.. 저는 이쪽 포항으로 갈꺼구요.. 술도 너 댓잔 했으니 아마 괜찮을겁니더 하면서.. 그래도 불안한 마음으로 출발한다..
저물어 가는 병술년 한해와 함께.. 그렇게 그렇게 소주와함께 우정을 다지는 친구들을 뒤로하고 혼자 맹송맹송한 기분으로 밤길을 달린다.. 그래도 혹시나 년말 음주단속 하는곳은 없는지 마음을 졸이며 돌아 오는길이 오늘따라 왜 그리도 머나먼 길이었는지...
2006.12.09 호젓한오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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