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 다리는 날씬 배만 볼록 "토피족을 아시나요"
고열량 식사·운동부족 등이 원인..채소·해조류 중심 규칙적 식사를
수영 등 유산소운동 꾸준히 해야 <영남일보, 유선태기자>
중견 섬유업체에 근무하는 조 부장(47)은 신장 173㎝, 몸무게 70㎏으로 외관상 전혀 비만이 아니다. 20년 가까운 직장생활 동안 체중은 큰 변동이 없었다. 하지만 배가 많이 나왔으며 동료들로부터 "얼굴만 보면 말라 보이는데 배가 많이 나왔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조 부장은 최근 건강 검진을 받았다. 체질량지수로 따지면 23.4로 정상 체중에 해당되지만, 허리둘레가 94㎝로 나왔다. 복부비만이다. 체지방 측정 결과 체지방률이 29%(남성의 경우 25% 이상이면 비만)에 이르고 근육이 부족한 '저근육형 비만'에 해당됐다.
#마른 비만 'TOFI족'
주변에는 겉보기에 멀쩡하지만 조 부장같은 사람이 적지 않다. 토피족(Thin on the outside Fat on the inside)이라 부른다. 마른 비만을 가리키는 신조어다.
팔·다리가 가는 반면 속을 들여다 보면 내장 사이사이에 지방이 두껍게 쌓여 있다. 대개 과식이나 폭식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흔하고 아랫배보다 윗배가 볼록 나와 있는 신체특성이 있다.
토피족은 자신이 날씬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운동을 소홀히 해서 지방이 계속 쌓이는 문제를 안고 있다. 이러한 경향은 서양인보다 동양인에게 더 많다. 같은 키와 체중의 서구인에 비해 근육량과 골량이 더 적지만 체지방량은 더 많을 수 있고, 내장지방 축적 정도도 더 심한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고열량 식사 + 부족한 운동 = 토피족
토피족의 식습관은 대개 아침을 거르는 대신 육류나 중화요리 등 고열량의 음식으로 저녁을 먹는 경우가 많다. 일주일에 평균 1회 이상 회식을 통한 음주를 하고 있으며, 잦은 야근으로 야식을 많이 하는 편이다.
토피족은 또 사무직이라는 직업특성상 신체활동이 거의 없고 퇴근이 늦어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이들 대부분은 잠이 부족해 주말에는 늦잠을 자는 경우가 허다하다.
정리해 보면 고열량 식사를 하면서 운동은 거의 하지 않고 평소 신체활동량이 매우 적다면 토피족이 될 가능성이 높다.
토피족인지 아닌지 확인하려면 어떻게 하면 될까. 모든 사람이 병원을 찾아 고가의 체지방 CT를 찍을 필요는 없다. 허리 둘레를 재어 남성 90㎝ 이상, 여성 85㎝ 이상이면 표준 체중 범위에 들었다고 해도 토피족이라고 봐야 한다. 조 부장처럼 체중은 정상인데 허리둘레가 갑자기 늘어났다면 복부비만이 있지 않은지 의심해 봐야 한다.
#토피족 탈출 어떻게 할까
식습관 개선이 가장 우선돼야 한다. 채소와 해조류 위주의 저지방 식사와 규칙적인 식사습관은 물론 영양에도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탄수화물 위주의 식사는 혈당수치를 높일 뿐 아니라 중성지방을 쌓이게 한다.
섭취하는 열량을 현재보다 줄이면서 단백질, 칼슘 등을 충분히 먹어야 한다. 하루 1천500㎉의 저열량 식사를 하면서 패스트푸드, 빵, 과자 등의 간식은 최대한 피하는 게 상책이다.
열량이 낮으면서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으로는 닭가슴살, 계란 흰자, 살코기, 생선 등이 있다.
칼로리에만 의존한 다이어트를 해 온 젊은 여성들에게 마른 비만이 많은 것은 단백질을 적절히 섭취해 주지 않아 기초대사량이 떨어지고 내장 지방이 쌓인 탓이다.
이와 함께 꾸준한 운동을 통해 체내 근육량을 늘리는 것도 중요하다. 근육량이 많아지면 단위 시간당 에너지 소모(기초대사량)가 많아져 체지방량이 줄어든다.
수영, 빠르게 걷기 등 유산소 운동뿐 아니라 근육 운동을 통해 근육량을 증가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 근육량을 늘리는 운동으로는 윗몸 일으키기, 아령 들기, 계단 오르기 등이 있다.
◇도움말=강재헌(인제대 의대 서울백병원 다이어트연구소 소장·건강보험심사평가원)
영남일보에 나온 기사를 옮겨 봅니다...처음에는 토피족이라 하여 디게 궁금했는데 그 내용을 보니 별로 좋은것이 아니군요..평소에 정상 체중이라고 늘 운동을 게을리 하다보면.. 우리의 몸은 사용하지 않는 팔다리의 필요성을 못느껴 자구 도퇴되어 가는가 봅니다...그져 우리 몸은 맨날 귀찮아서 못살겠다는 소리가 나도록 자꾸 욺직여야 건강을 유지하는가 봅니다...그져 많이 욺직이는 하루 되세요..ㅎㅎㅎ
2007.05.25 호젓한오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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