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솔길 산행방 ♥/야생화,꽃야기

진달래꽃

호젓한오솔길 2009. 5. 7. 22:29

 

 

 

진달래꽃 / 김소월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오리다.


영변(寧邊)에 약산(藥山)

진달래꽃

아름따다 가실 길에 뿌리오리다.


가시는 걸음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 밟고 가시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

 

 

 

 

 

 

진달래, 두견화

 

쌍떡잎식물 진달래목 진달래과의 낙엽관목.
학명 Rhododendron mucronulatum
분류 진달래과
분포지역 한국 ·일본 ·중국 ·몽골 ·우수리 등지
서식장소 산지의 볕이 잘 드는 곳
크기 높이 2∼3m

 

참꽃 또는 두견화라고도 한다. 전국의 50~2,000m 높이의 산야에서 무리지어 자란다. 높이는 2∼3m이고 줄기 윗부분에서 많은 가지가 갈라지며, 작은가지는 연한 갈색이고 비늘조각이 있다. 잎은 어긋나고 긴 타원 모양의 바소꼴 또는 거꾸로 세운 바소꼴이며 길이가 4∼7cm이고 양끝이 좁으며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잎 표면에는 비늘 조각이 약간 있고, 뒷면에는 비늘 조각이 빽빽이 있으며 털이 없고, 잎자루는 길이가 6∼10mm이다.

꽃은 4월에 잎보다 먼저 피고 가지 끝 부분의 곁눈에서 1개씩 나오지만 2∼5개가 모여 달리기도 한다. 화관은 벌어진 깔때기 모양이고 지름이 4∼5cm이며 붉은빛이 강한 자주색 또는 연한 붉은 색이고 겉에 털이 있으며 끝이 5개로 갈라진다. 수술은 10개이고
수술대 밑 부분에 흰색 털이 있으며, 암술은 1개이고 수술보다 훨씬 길다.

열매는 삭과이고 길이 2cm의 원통 모양이며 끝 부분에
암술대가 남아 있다. 관상용으로 심기도 하고, 꽃은 이른봄에 꽃전을 만들어 먹거나 진달래술(두견주)을 담그기도 한다. 한방에서는 꽃을 영산홍()이라는 약재로 쓰는데, 해수·기관지염·감기로 인한 두통에 효과가 있고, 이뇨 작용이 있다.

한국·일본·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흰색 꽃이 피는 것을
흰진달래(for. albiflorum)라고 하고, 작은 가지와 잎에 털이 있는 것을 털진달래(var. ciliatum)라고 하며 바닷가와 높은 산에서 흔히 자란다. 털진달래 중에서 흰색 꽃이 피는 것을 흰털진달래(for. alba)라고 하며 해안 근처에서 간혹 볼 수 있다. 잎이 둥글거나 넓은 타원 모양인 것을 왕진달래(var. latifolium)라고 한다.

바닷가 근처에서 자라는 것 중에서 잎에 윤기가 있고 양면에 사마귀 같은 돌기가 있는 것을
반들진달래(var. maritimum)라고 하고, 열매가 보다 가늘고 긴 것을 한라진달래(var. taquetii)라고 한다. 키가 작고 꽃도 작으며 5개의 수술이 있는 것을 제주진달래(R.saisiuense)라고 하며 한라산 정상 근처에서 자란다.

 

 

 

 

  

 

     진달래 어린 꿈

              

                        호젓한오솔길 

  

      물오른 갯버들 

      피리 틀어 입에물고

      연분홍 구릉 마다 석양 넘칠때

      개구쟁이 소갈머리 울렁거린다

 

      꼬타리 오진 놈

      유별나게 붉은 놈

      찾고찾아 잽싸게 미리 찜 할때

      욕심쟁이 철부지 아름 부족다

 

      꽃수술 입에 넣어

      염원 적셔다 

      여린꿈 골기지워 눈빛 마주걸어

      꽃치기 즐기던 풋내기 첫사랑

  

      추억속에 아련한

      봄 꿈이런가

      다시금 찍어 보는

      진달래 어린꿈 그리워진다.

 

 

2009.05.07 호젓한오솔길

 

 

'♥ 오솔길 산행방 ♥ > 야생화,꽃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할미꽃, 할미꽃의 전설  (0) 2009.05.08
노루귀꽃  (0) 2009.05.07
생강나무꽃  (0) 2009.05.07
매화꽃  (0) 2009.05.02
게발선인장  (0) 2009.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