찔레꽃
찔레꽃 하면 맨 먼저 떠오르는 것이 배 고픔이다. 어릴적 개울가로 다니며 찔레꽃 따먹고 나무 아랫둥치에서 올라오는 부드러운 새순 찔레를 꺽어 먹던 시절이 떠 올라서 일까... 백난아 씨의 "찔레꽃" 노래는 어려서 부터 의미도 모르면서 그냥 열심히 따라 부르던 노래인데.. 꽃말이 온화 자매의 우정이라고 하듯이 나중에 은방울 자매가 부르는 찐래꽃 노래는 더욱 애잔하게 들려 노래 테이프를 구입하여... 한 때는 십 팔 번이 되기도 한 "찔래꽃"을 부르면서 산행길에서 담아 온 사진들을 정리 해본다..
찔레꽃
쌍떡잎식물 장미목 장미과의 낙엽관목.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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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sa multiflora | |
분 류 | 장미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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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포지역 | 한국 ·일본 등지 | |
서식장소 | 산기슭이나 볕이 잘 드는 냇가와 골짜기 | |
크 기 | 높이 1∼2m |
찔레나무라고도 한다.산기슭이나 볕이 잘 드는 냇가와 골짜기에서 자란다. 높이는 1∼2m이고 가지가 많이 갈라지며, 가지는 끝 부분이 밑으로 처지고 날카로운 가시가 있다. 잎은 어긋나고 5∼9개의 작은잎으로 구성된 깃꼴겹잎이다. 작은잎은 타원 모양 또는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이고 길이가 2∼4cm이며 양끝이 좁고 가장자리에 잔 톱니가 있다. 잎 표면에 털이 없고, 뒷면에 잔털이 있으며, 턱잎은 아랫부분이 잎자루 밑 부분과 붙고 가장자리에 빗살 같은 톱니가 있다.
꽃은 5월에 흰색 또는 연한 붉은 색으로 피고 새 가지 끝에 원추꽃차례를 이루며 달린다. 작은꽃자루에 선모가 있고, 꽃받침조각은 바소꼴이며 뒤로 젖혀지고 안쪽에 털이 빽빽이 있다. 꽃잎은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이고 끝 부분이 파지며 향기가 있다.열매는 둥글고 지름이 6∼9mm이며 9월에 붉은 색으로 익고 길이 2∼3mm의 수과가 많이 들어 있다. 한방에서는 열매를 영실(營實)이라는 약재로 쓰는데, 불면증·건망증·성 기능 감퇴·부종에 효과가 있고 이뇨제로도 쓴다. 한국·일본 등지에 분포한다.
잎과 꽃차례에 선모가 많은 것을 털찔레(var. adenochaeta), 작은잎의 길이가 2cm 이하이고 꽃이 작은 것을 좀찔레, 턱잎의 가장자리가 거의 밋밋하고 암술대에 털이 있는 것을 제주찔레 꽃이 붉은 색이고 턱잎의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는 것을 국경찔레 라고 한다.
찔레꽃의 전설
그러나 찔레는 그리운 고향과 부모의 동생들의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다. 가난해도 고향이 좋고 지위가 낮아도 내 부모가 좋고, 남루한 옷을 입어도 내 형제가 좋았다. 찔레의 향수는 무엇으로도 달랠 수 없었다. 고향을 그리는 마음을 버리지 못하고 10여 년의
세월을 눈물로 보내던 어느 날이었다.
찔레꽃 (1942년 노래)
〈찔레꽃〉은 일제 강점기 말기인 1942년에 백난아가 부른 한국의 트로트 곡이다. 첫 발표 시기는 1941년 5월이라는 설도 있다.
김영일 작사, 김교성 작곡의 곡으로, 한국의 야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꽃 찔레꽃을 소재로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그렸다. 처음 백난아가 이 노래를 발표했을 때는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온 것은 아니었으나, 이후 광복과 한국 전쟁 등을 거치면서 향수를 자극하는 가사가 시대적 상황과 맞아떨어지면서 꾸준한 인기를 얻어 '국민가요'로까지 불리게 되었다.
일설에 따르면 김교성과 백난아가 만주 공연을 다녀온 뒤, 만주 독립군들이 고향을 바라보는 심정을 담아 만들었다고 한다. 가사 중 3절에는 "북간도"라는 배경이 구체적으로 드러나기도 한다. 북방의 이국에서 "남쪽나라 내 고향"과 "못 잊을 동무"를 그리워하는 애절한 사연이 소박하게 담겨 있는데다, 푸근하고 따뜻한 백난아의 창법과 잘 어우려져 한국적 정서와 망향의 아픔을 상징하는 노래가 되었다.
한국방송의 성인가요 전문 프로그램인《가요무대》가 2005년 방송 20돌을 맞아 가장 많이 불려진 노래를 조사해 발표했을 때, 〈울고 넘는 박달재〉에 이어 전체 2위를 차지했을 정도로 대한민국에서 오랫동안 애창되고 있다. 일제 강점기 동안 발표된 곡이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서도 계속 불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01년 북조선에서 공연을 가졌던 김연자의 증언에 따르면 조용필의 〈그 겨울의 찻집〉과 함께 김정일의 애창곡이기도 하다. 2007년 백난아의 고향인 제주도에 찔레꽃 노래 공원과 노래비가 세워졌다.
2009.06.30 호젓한오솔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