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Whypedia] 히틀러의 정력제 '수소 정액 칵테일' 그 효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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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일보 DB
1944년 당시 55세였던 히틀러<사진>는 32세의 젊은 애인 에바 브라운과의 섹스를 원할 때 주치의가 처방해 준 테스토스테론(남성 호르몬)을 몸에 주사하고, 혈기왕성한 수소의 정액 및 전립선 추출물을 섞은 칵테일을 마신 것으로 밝혀졌다.
왜 하필 수소였을까?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기능 개선을 위해 관련 부위와 비슷한 것을 먹는 경우는 많았다. 아프리카에서 사자의 성기를 먹거나 과거 유럽에서 길쭉한 남미산(産) 토마토를 정력제로 여기기도 한 것이 그 예다.
히틀러가 수소의 저돌적인 힘을 동경했을 것이라고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히틀러 칵테일의 효과는 어땠을까. 영국의 텔레그래프를 비롯한 외신들은 이를 '원시적 형태의 비아그라(a primitive form of Viagra)'라 보도했다.
남성의 성(性) 고민 해결사로 자리잡은 비아그라와 견줄 수 있다는 얘기인데, 과연 그럴까. 협심증 치료제 임상시험 중 나타난 '부수적' 효과를 이용해 발기부전 치료제로 개발한 게 비아그라다.
주 성분은 구연산실데나필(Sildenafil citrate)이다. 이것이 발기저해물질을 분해하는 효과를 낸다. 비아그라를 만든 화이자 제약 홍보관계자는 "보도된 내용만으로는 비아그라와의 관련성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히틀러가 복용한 성분을 보다 자세히 알아야 판단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히틀러가 맞은 테스토스테론의 효과는? 노화방지 전문 AG클리닉의 권용욱 원장은 "테스토스테론 주사의 경우 성기능 개선에 효과가 있다"고 했다.
"50·60대는 남성 호르몬이 많이 감소하게 되는데 이를 보충함으로써 근력도 강화할 수 있고 정신적으로도 활력을 얻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테스토스테론은 호르몬 요법으로 다양하게 쓰인다. 권 원장은 "성기능 개선에 효과적인, 남성호르몬이 미미한 히틀러 칵테일은 실제 효과가 별로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한방의 대표 정력제로 알려진 해구신(海狗腎)은 어떨까.
해구신은 물개의 음경과 고환을 말한다. 물개는 수컷 한 마리가 암컷 수십 마리를 거느려 정력가 동물로 알려져 있다. 해구신에는 안드로스테론이라는 남성호르몬이 소량 들어 있기 때문에 미미한 효과는 있을 수 있다.
성기능 개선을 위해서 비싼 해구신을 애써 구해 먹는 것은 현명한 일이 아니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권 원장은 "발기부전 치료제도 나와 있는 마당에 동물의 생식기 등을 먹는 것은 비용 대비 효과면에서 비효율적이라고 했다.
해구신은 비아그라 출시 이후 판매량이 급감했다. 물개 포획량도 덩달아 줄었다. 풍부한 아연 성분이 정력에 좋다고 알려진 굴은 바람둥이의 대명사 카사노바도 매일 50개씩 챙겨 먹었다.
항암식품으로 주목받는 마늘도 혈액순환에 효과가 있어 정력에 좋은 식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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