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초
이른 봄 산행길의 대표적인 야생화 복수초, 그러나 매년 봄 찾아다녀 보지만 눈에 잘 띄지 않더니, 지난 주(3월 25일)에 마눌과 함께 괘령산 산행을 갔다가 봄눈 남은 양지 바른 능선에 무리로 피어 있는 황금빛 복수초 화원을 발견하고 떨리는 손으로 정성껏 사진을 담아다 올려놓고, 여기저기서 복수초에 대한 아름다운 이야기들을 가져다 붙여봅니다.
복수초 [福壽草]
쌍떡잎식물 이판화군 미나리아재비목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풀. 원일초·설련화·얼음새꽃이라고도 한다. 산지 숲 속 그늘에서 자란다. 높이 10∼30cm이다. 뿌리줄기가 짧고 굵으며 흑갈색의 잔뿌리가 많이 나온다. 줄기는 윗부분에서 갈라지며 털이 없거나 밑부분의 잎은 막질로서 원줄기를 둘러싼다. 잎은 양면에 털이 없거나 뒷면에 작은 털이 있으며, 밑에서는 잎몸이 없고 밑부분뿐이며 위로 올라가면서 어긋나고 깃꼴로 두 번 잘게 갈라진다. 최종 갈래조각은 줄 모양이고 잎자루 밑에 달린 턱잎은 갈라졌다.
꽃은 4월 초순에 피고 노란색이며 지름 3∼4cm로 원줄기와 가지 끝에 1개씩 달린다. 꽃받침조각은 짙은 녹색으로 여러 개이고 꽃잎은 20∼30개가 수평으로 퍼지며 수술은 많고 꽃밥은 길이 1∼2mm이다. 열매는 수과로 길이 1cm 정도의 꽃턱에 모여 달리며, 공 모양으로 가는털이 있다. 일본에는 많은 관상용 품종이 있고, 중국에서는 뿌리를 측금잔화라고 한다. 한방과 민간에서 진통제·창종·강심제(强心劑)·이뇨제(利尿劑)로 사용하지만 유독성 식물이다. 꽃말은 ‘슬픈추억’이다. 한국·일본·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복수초
복(福)과 장수(長壽)를 가져다 주는 꽃이라 해서 복수초라고 부른다. 이른 봄 뿌리에서 줄기가 나온다. 덜 자란 잎과 꽃받침은 보라색으로 보이는데, 자라면서 점점 녹색을 띤다. 성질이 급해서 잎이 다 자라기도 전에 꽃이 먼저 피기 시작한다. 2~5월에 꽃이 피고 나면 줄기가 20~40cm까지 자란다. 여름이면 줄기가 시들고 가을이면 벌써 땅속에서 부지런히 싹을 틔우기 시작한다.
복수초는 햇빛을 좋아해서 꽃도 햇빛을 많이 받은 뒤에 핀다. 따스한 봄볕이 내리쬐면 뿌리에서 나온 꽃대 끝에 노란색 꽃이 하나씩 피는데, 노란색이라기보다는 반짝이는 황금빛이라고 하는 것이 더 적절한 표현이다. 꽃잎은 보통 30장을 넘고 암술과 수술의 수도 다른 꽃에 비해 많은 편이다. 해가 지면 꽃잎을 닫는다.
보통 한 꽃대에 꽃이 하나씩 피는 복수초와 달리 한 꽃대에 2개씩 피는 것을 개복수초라고 한다. 우리나라에는 복수초와 개복수초 외에 꽃이 3개 피는 세복수초도 자란다. 원예종은 더욱 많아서 50종 가량 된다. 꽃 색깔도 오렌지색, 흰색, 녹색 등 다양하다. 야생종보다 꽃도 일찍 피고, 속성 재배하면 한겨울에도 꽃을 볼 수 있다. 한방에서는 뿌리를 강심제로 사용한다.
복수초의 특징
* 복수초 : 햇빛 좋은 날에만 피는 꽃. 저녁이면 오므렸다가 아침 햇살 받고 다시 펴지는데 흐린날엔 꽃봉우리가 열리지 않기 때문에 꽃을 볼 수가 없다. 가끔 눈속에 핀 복수초 사진들을 볼 수가 있는데 식물 뿌리에서 스스로 열을 낸다는 말이 있다. 봄에 식물들이 활동을 시작하면서 옅은 눈 정도는 녹이고 고개를 내밀 수 있는가보다. 봄철 건조기 입산금지 시기에 꽃이 피고 봄이 지나면 이미 씨앗을 맺고 잎까지 모두 없어지기 때문에 이시기에 부지런히 다니지 않으면 우연히 만나기는 힘든 편이다.
* 꽃말 : 봄의미소, 슬픈추억
* 다른이름 : 원일초, 눈색이꽃, 얼음새꽃, 설연화
* 자생지 : 전국, 언덕지대 및 산지, 양지쪽
복수초꽃의 유래
복수초(福壽草)는 행복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꽃이다. 이 꽃의 한자가 뜻하듯이 인간의 행복은 부유하게 오래 사는 것인가 보다. 코스모스와 비슷하게 생긴 노란 꽃잎 때문에 "황금의 꽃" 이란 별명을 얻게 되었으며, 부유함과 행복을 상징하는 꽃이 되었다. 복수초라는 이름은 한자로 복 복(福)자에 목숨 수(壽)자, 즉 복을 많이 받고 오래 살라는 뜻이 담겨 있다.
<수초 꽃말의 유래 >
1. 일본 북해도는 원주민이 아이누족인데 이들은 복수초를 크론이라고 부르며, 전설이 하나 전해진다. 옛날 그곳에는 크론이라고 하는 아름다운 여신이 살고 있었다. 크론에게는 사랑하는 사람이 있었으나 아버지는 외동딸인 그녀를 용감한 땅의 용신에게 강제로 시집을 보내려고 하였고 크론은 연인과 함께 밤을 틈타 다른 지방으로 도망을 갔다. 이에 노한 아버지는 사람을 풀어 그들을 찾아내었고 화가 난 나머지 꽃으로 만들어 버렸는데 바로 복수초이다. 이때부터 이들이 찾아 떠난 '영원한 행복' 이 복수초의 꽃말이 되었다고 한다.
2. 그리이스 신화에 나오는 서양복수초는 아름다운 소년 아도니스가 산짐승의 날카로운 이빨에 물려 죽어가면서 흘린 붉은 피에서 피어났고 그래서 복수초의 꽃말은 '슬픈 추억' 이며 피를 상징하기도 한다.
복수초의 전설들
복수초란 이름을 처음 들으면 무시무시한 복수의 전설을 떠올리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복수초(福壽草)는 행복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꽃이다. 이 꽃의 한자가 뜻하듯이 인간의 행복은 부유하게 오래 사는 것인가 보다. 코스모스와 비슷하게 생긴 노란 꽃잎 때문에 '황금의 꽃'이란 별명을 얻게 되었으며, 부유함과 행복을 상징하는 꽃이 되었다. 복수초라는 이름은 한자로 복 복(福)자에 목숨 수(壽)자, 즉 복을 많이 받고 오래 살라는 뜻이 담겨 있다. 이른 봄에 가장 먼저 꽃망울을 터뜨리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들꽃이다. 일본이나 중국에서 모두 이 이름을 쓴다. 이른 봄 노랗게 피어나는 복수초를 보면 누구나 축복을 받는듯한 느낌을 가지게 된다.
* 속명 : 눈색이꽃, 얼음새꽃, 원일초, 설연화, 측금잔화(생약명)
* 꽃말 : 영원한 사랑
이밖에 지방에 따라 여러 이름으로 불리어 지는데 땅 위에 꽃만 불쑥 튀어 나온 것이 인성적이어서 땅꽃, 이른 봄 얼음 사이에서 피어나 얼음새꽃 또는 눈색이꽃, 한자로는 새해(구정)를 시작할 때 피는 꽃이라 하여 원단화라고도 한다. 눈 속에 피는 연꽃과 같다 하여 설연이란 이름도 있다.
복수초 전설 1.
옛날 옛날, 하느님만이 이 세상에 살고 있을 때의 일입니다. 하늘나라에 크노멘 공주라는 아름답고 젊은 여신이 살고 있었습니다. 물론 여신들은 모두 다 아름답웠지만 그 중에서도 크노멘공주는 특히 아름다웠습니다. 공주가 긴 드레스 자락을 하늘하늘 나부끼며 걸으면 태양은 황홀하여 더욱 밝게 빛을 내고 바람은 멍하니 멈추어 서서 공주를 바라 보았습니다. 윤기나는 검은 머리카락을 만져 보려고 비는 서둘러서 내렸고, 달은 공주의 얼굴을 보려고 낮게 내려왔습니다.
"크노멘 공주를 누구에게 시집보내면 좋을까?" 공주가 나이가 들자 아버지인 하느님은 매일매일 고민했습니다. 하늘나라에는 젊은 남신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하느님은 젊은 남신들을 한 명 한 명 떠올리며 고민했습니다. "꽃 신은 착하지만 믿음직스럽지 못해. 냇물 신은 아름다운 모습을 하고 있지만 툭하면 제멋대로 날뛰고, 원숭이 신은 똑똑하지만 버릇이 없어. 새 신은 날쌔지만 말이 많고,물고기 신은 부지런하지만 가난해. 산 신은 부자지만 터무늬없는 겁쟁이야. 어떻게 하면 좋을까?"
한참 고민하고 생각한 끝에 하느님이 고른 것은 두더지 신이었습니다. "두더지는 누구보다도 용감해. 정의를 위해서라면 목숨을 걸고서라도 싸우고 아주 날렵하고 똑똑하지. 게다가 착하고 산 신보다 부자야. 땅도 많이 가지고 있지." 두더지 신은 세상에서 가장 많은 땅을 갖고 있었습니다. 하늘 나라에서 땅으로, 땅에서 땅속까지가 거의 두더지 신의 땅이었습니다. 그러나 용감하고 똑똑하고 착하고 부자인 두더지에게는 딱 한가지 결점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젊은 신들 중에서 가장 보기 흉한 모습을 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하느님은 마음만 올바르고 아름다우면 겉모습은 문제될 게 없다고 판단하고 두더지 신을 크노멘 공주의 신랑으로 정했습니다. 먼 옛날 하늘나라에서는 아버지가 딸의 신랑을 정했던 것입니다.
"우리 크노멘 공주를 아내로 맞이해 주게나." 하느님은 두더지를 찾아가서 부탁했습니다. "너무 행복해서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두더지는 예의를 갖춰서 정중하게 말했지만 가슴 속은 불같이 타 올랐습니다. 하늘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크노멘 공주와 결혼한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뿌듯했습니다. "목숨을 걸고 크노멘 공주를 소중히 여기겠습니다." 두더지는 진심어린 목소리로 말을 하면 약속의 증표인 보도(매우 귀중한 칼)를 내놓았습니다. 하느님도 보도를 꺼냈습니다. 두사람은 서로 약속의 증표인 칼을 교환하고 크노멘 공주와 두더지의 결혼을 맹세했습니다.
"너를 두더지에게 시집보내기로 했다." 하느님의 이야기를 듣고 크노멘 공주는 깜짝 놀랬습니다. "뭐라구요? 왜 제가 하필이면 하늘나라에서 제일 못생긴 두더지와 결혼해야 되지요?" 크노멘 공주가 무엇보다도 싫어하는 것은 못생긴 외모였습니다. 손발이 길쭉한 거미 신도, 우툴두툴한 두꺼비 신도, 꿈틀거리는 지렁이 신도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두더지는 더 심해요. 눈은 있는지 없는지 모르겠고, 코는 너무 크고, 키는 작달막하고게다가 팔자걸음이잖아요. 싫어요. 저는 절대로 두더지와 결혼하지 않을 거예요."
화가 난 크노멘 공주를 하느님이 달랬습니다. "네가 보고 있는 것은 외모 뿐이지 않느냐? 두더지의 마음도 한 번 생각해 보아라. 착하고 매우 똑똑하고 매우 용감하지 않느냐? 나쁜 곳이라곤 한 군데도 없다. 게다가 넓은땅도 가지고 있지 않느냐?" "싫은 건 싫은 거에요" 크노멘 공주는 소리를 지르며 아버지의 궁전을 뛰쳐 나갔습니다. 공주가 싫어하는 것도 모르고 두더지는 매일같이 선물을 보냈습니다. 봄에는 두더지의 영토에서 가장 아름다운 벚꽃을, 여름에는 가장 북쪽 땅에서 잘라 온 얼음으로 만든 백조를, 가을에는 여러 가지 종류의 나무 열매를.... 크노멘 공주는 두더지의 마음이 담긴 선물을 화를 내며 망가뜨릴 뿐이었습니다. 초겨울에는 비단옷을 보냈습니다. 한 가닥 한 가닥 정성들여 실을 뽑아 옷을 짓고, 그 위헤 크노멘 공주의 모습을 수놓은 아름다운 것이었습니다.
"이것을 봐라." 아버지는 크노멘 공주 앞에 비단옷을 펼쳐 보였습니다. 옷 위에 수놓아진 공주의 모습은 마치 살아 있는 것처럼 선명했습니다. 공주와 결혼할 수 있는 날을 꿈꾸며 두더지는 한 올 한 올에 정성을 다하여 며칠에 걸쳐 옷을 짰던 것입니다. 비단 옷 다음에는 금비녀를 보냈습니다. 조그맣고 빨간 돌로 크노멘 공주의 이름을 새긴 아름다운 비녀였습니다.
"너는 아직도 두더지의 마음을 모르느냐?" 아버지는 크노멘 공주를 꾸짖었습니다. "나와 두더지는 하늘나라의 법에 따라 보도를 교환했다. 그러니 너는 두더지와 결혼식을 올려야만 한다." 하늘나라의 법에 따르면 약속을 어기는 사람은 죽여도 괜찮았습니다. 두더지는 화를 내며 크노멘 공주의 아버지를 죽여도 되는 입장인데도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정성을 들여 선물을 보내고 기다릴 뿐이었습니다.
"억지로라도 너를 두더지에게 보내야겠다." 칼을 교환한지 300일이 지난 날, 하느님이 크노멘 공주에게 말했습니다. "싫어요." 크노멘 공주는 딱 잘라 말하고 금비녀를 집어 던졌습니다. 비단옷을 쥐고는 엉망진창으로 찢어 버렸습니다. "무슨 짓을 하는 거냐? 그런 짓은 용서할 수 없다." 크노멘 공주는 화가 나서 잡으려고 하는 아버지를 피해서 도망쳤습니다. 어둡고 추운 겨울 밤이었습니다. 북풍이 휘몰아치고 눈도 조금씩 내리고 있었습니다.
"저를 도와 주세요." 크노멘 공주는 곰에게 부탁했습니다. "약속을 지키지 않는 사람을 도와줄 수는 없지." 곰은 모르는 척 했습니다. "나를 좀 숨겨 주세요." 푸른 나뭇가지를 늘어뜨리고 서있는 소나무에게 부탁했습니다. "안 됩니다. 두더지의 마음을 몰라주는 당신을 좋아할 수 없습니다." 소나무는 딱 잘라 말했습니다.
"나를 어디 먼 곳으로 데리고 도망쳐 줘요. 두더지가 없는 곳으로 가 버리고 싶어요." 크노멘 공주는 북풍에게 부탁했습니다. "두더지의 땅은 세상 끝까지 걸쳐 있습니다. 이 세상엔 두더지가 없는 곳은 없어요. 내 마음은 차갑지만 지금도 계속 두더지가 누구보다도 당신을 사랑하고, 목숨을 걸고 소중히 하고 싶어하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북풍인 나도 그런 두더지의 마음을 아는데 나보다 부드럽고 따뜻한 마음을 갖고 있는 당신이 왜 두더지의 마음을 모르지요?" 북풍은 차갑게 말했습니다. "싫은 걸 어떻해요." 발을 구르는 크노멘 공주의 귀에 아버지의 목소리가 들려 왔습니다. "제멋대로인 너를 더 이상 내 딸이라고 여기지 않겠다. 내가 내리는 벌을 받아라."
두더지의 마음을 알려고도 하지 않은 크노멘 공주는 아름다운 젊은 여신의 모습을 잃어 버리고, 금색의 조그만 꽃이 되어 버렸습니다. 쌓인 눈 속에서 태어난 꽃은 복수초라고 이름지었습니다. 그로부터 몇백 년, 몇천 년이 지난 지금도 복수초는 눈 속에서 핍니다. 흰 눈이 잔뜩 쌓인 아침 복수초 주위에 많은 발자국이 나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꽃이 되어 버린 크노멘 공주를 지금도 그리워하는 두더지의 발자국입니다. 금색의 꽃이 숨어 버리지 않도록 두더지는 밤새도록 복수초 주위의 눈을 쓸고 있는 것입니다.
복수초의 전설2. <아이누 전설>
학명 중 속명은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미소년의 이름과 똑같은 아도니스이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아름다운 꽃임에 틀림없다. 우리의 복수초는 아무르 아도니스라 불리우며 우리나라에서 자라는 꽃이며 동북아시아, 시베리아, 유럽 등 추운 곳에서 다른 여러 종류의 복수초들이 피고 있다. 그러나 유럽의 복수초만은 그 색이 붉은 빛이어서 구별이 가능하다. 꽃말은 동양에서는 '영원한 행복'이고 서양에서는 '슬픈 추억'이다. 아도니스란 복수초를 통털어서 부르는 말이다. 한국에서 자라는 복수초를 비롯하여 북반구 온대지방에 20종 안팎이 있으나, 보통 유럽 원산인 2∼3종을 말한다. 여름복수초(A. aestiva1is)는 한해살이풀이고 복수초와 비슷하지만 꽃이 5∼7월에 피며 빨간색이다. 한국의 복수초는 노란색 꽃이 핀다.
가을복수초(A. autumnalis)도 한해살이풀이며 짙은 붉은색 꽃이 핀다. 아도니스란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미소년의 이름에서 비롯하였으며, 꽃의 빨간 빛깔을 이 소년의 피로 비유하는 전설이 있다. 시리아 왕 테이아스, 또는 사이프러스 왕 키니라스와 그의 딸 사이에서 태어난 불륜의 씨라고 한다. 여신 페르세포네와 아프로디테의 사랑을 받고 있었는데, 사냥을 하다가 멧돼지에 물려 죽었다. 이 멧돼지는 헤파이스토스, 또는 아프로디테의 연인 아레스신(神)이 질투하여 변신한 것이라고 한다. 미소년 아도니스가 죽으면서 흘린 피에서는 아도니스꽃이 피어났고, 여신 아프로디테의 눈물에서는 장미꽃이 피어났다고 전해진다.
아프로디테의 슬픔이 너무나 컸기 때문에 명부(冥府)의 신들은 아도니스가 해마다 1년 중 1/3은 지상에서 아프로디테와 함께 또 1/3은 명부에서 페르세포네 여신과 함께 하고, 나머지 1/3은 자기가 원하는 곳에서 지내도록 허락하였다고 한다. 또다른 전설에 의하면 아도니스가 아직 어렸을 때 아프로디테가 상자 속에 그를 감추어 페르세포네에게 맡겼는데, 나중에 페르세포네는 미소년에 반하여 돌려주려 하지 않자, 제우스는 아도니스에게 1년을 나누어 양쪽 여신 곁에서 반 년씩 살라고 명하였다고 한다. 아도니스는 원래 해마다 죽고 해마다 부활하는 식물신(植物神)으로, 바빌로니아의 곡물신 타무즈에 해당하는데, 그에 대한 숭배는 페니키아로부터 그리스와 그 밖의 지역으로 번져 헬레니즘 시대에 절정을 이루었다
2010.03.31 호젓한오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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