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암산의 가을
솔길 남현태
구암사 늙은 은행나무
간밤 찬바람에
노란 가을옷 몽땅 흘리고
벗은 몸으로 겨울 기다린다
상황봉 돌아 백양 계곡
가을 소복 내려앉은
여유로운 길
울긋불긋 치맛자락에
나그네 끌어안고
빙긋이 웃는 하얀 백학봉
석양 굴러 화사한
능선 농익은 화폭 아래낙엽 가득 고여 흐르는
대웅전 앞 개울
호수에 잠든 쌍계루
백양사 가을 절정으로 달린다.
(2007.11.11)
백암산의 가을
솔길 남현태
구암사 늙은 은행나무
간밤 찬바람에
노란 가을옷 몽땅 흘리고
벗은 몸으로 겨울 기다린다
상황봉 돌아 백양 계곡
가을 소복 내려앉은
여유로운 길
울긋불긋 치맛자락에
나그네 끌어안고
빙긋이 웃는 하얀 백학봉
석양 굴러 화사한
능선 농익은 화폭 아래낙엽 가득 고여 흐르는
대웅전 앞 개울
호수에 잠든 쌍계루
백양사 가을 절정으로 달린다.
(2007.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