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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에 열받은 자동차를 식혀주는 10가지 방법

호젓한오솔길 2010. 7. 10. 08:22

 

여름철에 열받은 자동차를 식혀주는 10가지 방법
내 차도 여름철 햇볕은 피하고 싶다
카리뷰 뉴스팀 CAReview@chosun.com

 

 

뜨거운 햇볕에 노출되어 장시간 주차한 차는 실내 온도가 60도 이상 상승하여 차내에 보관된 물품들이 변형되거나 일부 제품에 따라서는 폭팔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진다. 여름철에는 그늘이나 실내에 주차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부득이한 경우에는 햇볕이 차내로 유입되는 것을 최대한 차단하고 위험 물품들에 대해 단열하거나 별도 보관한다.

여름철 자동차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하기 위해 도로교통공단은 '여름철 자동차 시원하게 타기 10계명'을 내놓고 다음과 같은 사항을 꼭 지킬 것을 당부했다.


1. 위험 가능성 있는 물건은 커버를 사용하거나 따로 보관

내비게이션, 하이패스 단말기, 휴대전화, 노트북 등의 배터리가 내장된 제품이나 일회용 라이터, 탈취제, 스프레이 화장품 등과 같이 가스가 포함된 제품은 고온에서 변형 또는 폭발 위험이 있다. 이러한 제품들은 전용 단열 커버를 사용하거나, 가능한 차 안에 두지 말고 부득이한 경우에는 글로브 박스 등에 보관한다.


2. 그늘 주차장 찾고, 불가피 할 땐 햇볕 가리개 등을 사용

뙤약볕 아래 주차한 차는 그늘이나 실내에 주차한 차에 비해 1시간 내에 약 35도 이상 온도가 상승한다. 햇볕이 오는 방향에 신문지만 붙여둬도 약 10도 이상 온도 상승을 막을 수 있다. 또한, 햇볕 가리개나 은박 재질의 돗자리 등을 차창에 부착하여 햇볕을 차단하면 차내 온도의 상승을 줄일 수 있다.


3. 주차 시 창문을 약간 열어 둔다.

차창을 완전 밀폐하지 말고 공기가 순환될 수 있도록 1㎝ 정도만 열어둔다. 비가 올 경우 차안에 비가 들어올 수 있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빗물 유입 방지를 위해서는 차창에 썬바이저를 부착하면 효과적이며, 썬루프가 장착된 차에는 자체 배수구가 있어 틸팅만 해두면 이슬비 같은 경우에는 차내에 빗물이 유입되는 것을 어느 정도 방지할 수 있다.


4. 허용범위 내에서 유리창에 틴팅을 한다.

차창에 부착하는 틴팅 필름은 차내 온도가 올라가는 것을 막아주고 동시에 자외선을 차단하여 탑승자의 피부를 보호해 준다. 그러나 필름의 농도가 단열이나 자외선 차단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므로 무조건 짙은 농도로 할 필요는 없다. 틴팅을 하는 경우에는 비용이 조금 더 들더라도 단열이나 자외선 차단 수치가 높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5. 차에 타기 전 문을 '열었다~ 닫았다~'

운전석 창문만 내리고 동반자석 차문을 열었다 닫았다를 4~5회 반복하면 상당양의 공기가 순환되어 실내 공기 온도가 떨어진다. 이후에 차문을 닫고 운전석 뒷쪽의 창문을 열고 공조기의 풍량을 최대로 하여 차내에 남은 열기를 빼낸 후에 에어컨을 작동하면 좀 더 빠른 냉각 효과를 얻을 수 있다.

6. 창을 열고 에어컨은 최대 풍량부터

최초 작동시에 공기순환 모드를 실내유입으로 설정하고 에어컨을 최대 풍량으로 틀어 더운 공기를 내보내고 냉기를 최대한 높여야 효과적이다. 일정 시간이 지난 후에는 순차적으로 풍량의 세기를 낮추면서 적정한 온도로 조절하면 된다.


7. 에어컨을 청소한다.

차량 전면에 위치한 라디에이터에 붙은 먼지와 벌레 등 이물질을 제거하고, 에어컨 필터를 교체하면 냉각효율이 최대 10% 정도까지 향상된다. 또한, 방향제나 스프레이 방식의 에어컨 냄새 제거제는 일시적인 효과만 있으므로 여름철이 시작되기 전에 전문 업체나 정비소를 방문하여 에어컨 내부를 청소해야 곰팡이나 기타 세균 등의 번식 및 악취를 방지할 수 있다.


8. 시속 80km 넘으면 에어컨 켜야 연비 향상

저속 주행이 많은 시내에서는 에어컨을 켜지 않고 창문을 여는 것이 연비에 도움이 되지만,  빠른 속도로 달리는 중에 창을 열면 공기저항이 커져서 오히려 연비에 악영향을 미친다. 고속도로를 이용하거나 시속 80km 이상으로 장시간 주행하는 경우에는 에어컨을 작동하는 것이 연비 향상에 도움이 된다.


9. 에어컨 냉매, 매년 교환하지 않아도 된다.

차량용 에어컨은 반영구적인 가정용 에어컨에 비해서 냉매를 보충해야 할 경우가 있지만, 그렇다고 매년 보충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에어컨의 성능이 현격히 떨어진 경우, 공식 정비소에서 점검을 받은 후 냉매를 보충하면 된다. 4~5년 이상 주행한 자동차는 에어컨 성능이 저하될 수 있으므로, 애프터마켓에서 판매하는 에어컨 성능향상 첨가제 등을 사용하면 개선된 효과를 볼 수 있다.


10. 타이어 공기압을 측정, 또 측정한다.

타이어 공기압은 계절 변화나 주행 시간에 따라 변하게 된다. 공기압이 부족하면 연비가 현저히 떨어지고, 공기압이 높으면 노면 접지력이 떨어진다. 여름철에는 노면 상태나 외부 온도로 인해 타이어에 열이 과도하게 발생해 주행 중 타이어가 터지거나 이탈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 휴대용 공기압 측정기를 구입해 항시 측정하고 자신의 차에 적정한 공기압을 유지해야 한다.

[조선닷컴 카리뷰 취재팀장 김보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