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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흡연자, ‘이것’ 조심

호젓한오솔길 2010. 10. 11. 08:06

 

여성 흡연자, ‘이것’ 조심

 

 

흡연 여성이 늘어나고 있다는 말은 이제 옛말이 되어버렸을 정도로 많은 여성이 흡연을 한다. 흡연뿐만 아니라 음주나 잘못된 식습관으로 건강을 해치고 있는 여성들 또한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위 사항에 해당하는 여성이라면 주의깊게 읽어야 할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영국 애버딘대학교 개리 맥팔래인 교수팀이 50세 이하의 상부소화호흡기 암을 갖고 있는 여성 환자 350명과 그렇지 않은 여성 400명을 대상으로 5년간 연구한 결과, 환자 10명 중 9명은 흡연이나 음주와 같은 잘못된 식습관(과일이나 채소를 섭취하지 않는)이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개리 교수는 “상부소화호흡기 젊은 여성 암환자가 전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지난 20년 간 40대 여성 구강암 환자가 남성 환자의 두 배에 달했다”고 말했다. 이는 젊은 여성의 생활습관의 변화가 불러온 결과라 할 수 있다.

여성흡연에 대해 박상민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여성 흡연은 남성 흡연보다 암에 기여하는 정도가 더 크다. 또한 여성흡연자는 남성보다 니코틴을 분해하는 효소의 활성도가 떨어지는 반면, 니코틴 의존도는 더 높아서 금연이 더 힘들다”고 말했다.

과일이나 채소를 섭취하지 않는 잘못된 식습관에 대해 최윤호 삼성서울병원 건강의학센터장은 “신선한 과일이나 채소를 먹는 것은 식도암 뿐 아니라 구강암, 후두암, 위암 등의 위험을 낮춰준다”며 “과일과 채소를 챙겨먹는 생활습관 자체가 건강에 있어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 데일리메일이 5일 보도했다.

/ 한희준 헬스조선 인턴기자(서울여대 경영학과 4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