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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폐소생술 새 가이드라인… '입맞춤' 빼고 가슴만 누르세요

호젓한오솔길 2010. 10. 21. 07:57

 

심폐소생술 새 가이드라인… '입맞춤' 빼고 가슴만 누르세요

 

 

 

의식을 잃고 쓰러져 호흡이 멈춘 환자가 있을 경우 심폐소생에 나서야 하는데, 이때 많은 이들이 멈칫하는 이유가 인공호흡이다. 생판 모르는 환자 입에 자신의 입을 맞추어 공기를 불어넣어야 하는 인공호흡에 대한 부담감이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 인공호흡에 대한 부담을 가질 필요가 없다. 국제심폐소생술위원회와 미국·유럽 심장협회 등은 한국 시각으로 19일 새로운 심폐소생술 가이드라인을 일제히 발표했다. 핵심은 의료인이 아닌 일반인은 흉부 압박만 하라는 것이다. 대중 친화적인 심폐소생술을 널리 알려서 집과 길거리 응급 환자를 최대한 살려보겠다는 의도다. 흉부 압박만 해도 인공호흡을 병행할 때와 소생 효과가 유사하다는 최근의 학술 연구에 근거한 것이기도 하다. 일반인 목격자가 구급대가 오기 전까지 최소한 흉부 압박만 해도 꺼져가는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의미다. 기존에는 인공호흡과 흉부 압박을 병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았다.

성인 환자 흉부 압박 요령은 이렇다. 먼저 두 손을 위·아래로 겹쳐 깍지 낀다. 환자의 양쪽 젖꼭지를 잇는 선과 중앙의 가슴뼈가 만나는 지점에 손바닥을 댄다. 이후 양쪽 팔꿈치를 쭉 편 상태에서 수직 방향으로 최소 5㎝ 이상 깊이로 누른다. 1분에 100회 속도로 빠르게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