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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멋·건강까지 사로잡은 '경기음식페스티벌'

호젓한오솔길 2010. 12. 9. 00:48

 

맛·멋·건강까지 사로잡은 '경기음식페스티벌'

 

 

경기도 지역의 특산물을 이용한 음식들 맛 볼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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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뿐만이 아니라 모양과 건강까지 생각한 음식들을 맛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3일, 경기도 각 시.군의 대표음식을 선보이는 '2010 경기음식 페스티벌'이 개막했다.

지역 음식의 우수성을 알리고 건강한 음식문화 정착을 위해 마련한 이번 행사는 '경기도의 맛과 멋, 건강을 담다'를 주제로 오는 5일까지 경기도 킨텍스에서 열린다.

 

'경기음식페스티벌'이 열리고 있는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음식을 관심있게 바라보고 있다

 

이번 행사는 단순히 맛을 즐기는 음식페스티벌이 아니다. 요리사의 화려한 데코레이션으로  옷을 입은 음식에서부터 한약 재료가 첨가된 음식까지… 그야말로 맛·멋·건강까지 사로잡는 행사다.

이런 행사 취지에 맞춰 행사장은 친환경 식품을 선보이는 '향토·전통 음식관', 연인과 가족과 함께 즐기고 만드는 '캠핑 요리관', 그리고 경기도 약선음식·사찰음식·발효음식을 소개하는 '건강음식관' 등 약 208개의 홍보관이 마련됐다.

 

다양한 캠핑요리와 캠핑 제품들을 선보인 '캠핑 요리관'에 관계자가 음식을 선보이고 있다

 

이 중에서도  '연(蓮)'을 이용한 지역음식인 '연근오미자초절임', '연근떡갈비'를 선보인 김포시와 돼지고기에 한방재료를 접목시킨 이천 음식이 많은 눈길을 끌었다.

연근떡갈비는 지난 9월 '경기농특산물 이용요리 전국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요리다. 이 음식은 연하게 다진 소고기로 만든 떡갈비 안에 달짝지근하게 절인 연근을 넣어 아삭아삭 씹히는 맛을 더했다.

연근떡갈비가 맛을 잡은 음식이라면 이천의 한방돼지고기는 먹는 사람에 건강까지 생각한 음식이다. 호박, 당근, 인삼 등 각종 야채와 한약재를 돼지고기에 넣어 롤 형식으로 만든 음식이다. 야채를 감싸고 있는 돼지고기는 훈제처럼 익혀 기름기를 빼 느끼함을 없애고 속을 채운 야채와 한약재는 담백한 맛을 더한다.

 

'경기음식페스티벌'에는 맛·멋·건강까지 생각한 다양한 음식들이 선보였다

 

이날 행사를 찾은 김원지(35.주부) 씨는 "건강에 좋은 재료를 써서 만든 음식들이 눈에 띠였다"며 "꼼꼼히 적은 레시피로 아이들에게 음식을 해줄 생각이다"라고 행사장을 둘러본 소감을 말했다.

이밖에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김치 담그기, 발효음식 만들기, 손님 상차림 만들기, 경기도 특산물을 이용한 캠핑 바비큐 만들기 등 요리 강연과 음식에 관한 상식을 퀴즈로 풀어보는 푸드 퀴즈쇼 등 이벤트도 마련됐다.

 

'경기음식페스티벌'에는 경기음식을 새롭게 발굴하는 '경기 대표 음식 발굴 전국경연대회'도 열린다

 

여기에 '경기 대표 음식 발굴 전국경연대회'는 경기특산물을 활용한 경기대표음식을 발굴 대회로 3일과 4일 양일간 일반부와 학생부 각각 18개 팀이 참가해 총상금 3200만원을 놓고 벌이는 새로운 경기음식 발굴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김다연(대학생) 양은 "대회를 준비하면서 경기도의 각 지역 많은 특산물과 식재료를 알 수 있는 계기가 됐어요"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경기도의 다양한 음식들이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했다.

행사 개막당일 전시관을 방문한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음식은 단순히 먹거리를 넘어서서 약이 되고 문화가 되고 또 관광상품이 될 수 있다"라며 "김치, 막걸리를 넘어서서 모든 경기 음식이 세계인들에게 사랑받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